佛敎의 이해/사찰 이야기

까치소리 2008. 11. 3. 20:03

 

국보 제22호 : 불국사 연화교 칠보교(佛國寺蓮華橋七寶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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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佛國寺) 앞면 대석단(大石壇) 동쪽의 청운교(靑雲橋)·백운교(白雲橋)에 대하여 서쪽에 연화교(蓮華橋)·칠보교(七寶橋)가 있다.

가구수법(架構手法)은 동쪽의 청운교·백운교와 대동소이하며, 전체의 높이가 청운교의 높이와 같은 소규모의 것이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체 18계단으로, 밑에는 10단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의 칠보교가 놓여있다.

청운교 ·백운교보다 규모가 작을 뿐 구조나 구성형식 등이 매우 비슷한데,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성이나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한 점,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비슷한 구성 속에도 이 다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연화교의 층계마다 연꽃잎을 도드라지게 새겨놓았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동안 스쳐간 사람들의 발자국 탓에 많이 닳아서인지 조각이 희미해져 있어, 지금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창건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오르내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였고, 비구니가 된 신라 헌강왕비도 이곳을 오가며 왕의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가 웅장한 멋을 보여주는데 비해, 섬세한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있어, 불국사의 조형에 조화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밑의 연화교는 10단의 층계를 만들었는데, 계단식 등항(登桁)에 만들어 둘로 나누었고, 양쪽 끝의 등항(登桁)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던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아래위에 돌기둥만 서 있다.

 

칠보교는 8단의 보계(寶階)로 되어 있는데, 한 장의 긴 돌로 된 등항(登桁)으로 양분된 점이 연화교와 다르다.

돌기둥이 아래위에 남아 있어 석란(石欄) 설치의 흔적을 남겨 놓은 점은 같은 형식이다.

다만 규모가 작아졌기 때문에 다리밑에 통로를 만들지 않았으며, 보계(寶階)에 특별한 조각장식은 없다.

 

칠보교를 올라서면 안양문(安養門)을 지나 극락전(極樂殿)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석제(石梯) 또한 약 45도의 안정된 경사를 보이며, 동쪽 석제(石梯)의 웅장함에 비하여 아름답고 섬세한 맛이 있어 조화와 변화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