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등/세상이야기

청솔객 2012. 8. 31. 06:00

 

<화상환자를 살피는 베스티안병원 김경원 원장, 출처 : 국민일보> 

 

◈불의의 중화상을 입고 종합병원에서 8일간 병세만 악화

올해 92세이신 노모께서 전혀 뜻밖에도 왼손에 3도 가까운 화상을 입으셨습니다.

화상은 1도 화상, 표재성 2도 화상, 심재성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3도화상은 중화상에 해당됩니다.

잠시 다니러 가셨던 김포에서 화상을 입으신지라 김포에 있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하고 분당으로 와서

'분당J종합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이 병원은 분당에서는 서울대학교분당병원 다음으로 큰 종합병원으로 노모께서 전에 입원한 적이 있었으며

그때 이 병원의 의사가 노모께 베푼 성의가 기억에 남았기 때문입니다.

김포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는 2도화상이라고 했는데 분당J병원에서는 3도 화상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분당J병원에는 화상클리닉이 따로 없고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맡았습니다.

고령에다가 치매증상 때문인지 성형외과 전문의 이외에 내과 정신과 의사들 까지 와서 살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종합병원에 오기를 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초 입원기간이 오래 소요될것으로 예상되어 5인실을 이용하였으나 노모께서 적응을 잘 못하셔서

부득이 입원료가 비싼 1인실로 병실을 옮겨야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화상치료에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비수술적 방법이란 드레싱으로 상처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합니다.
수술적 방법이란 심재성 2도 화상이나 3도 화상의 경우에 형성된 가피(죽은 조직)를 제거하고

자가피부를 이식해 주는 것을 말하며 상처의 상태에 따라 수술의 시기나 방법은 조절됩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방법을 적용할 것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8일을 허송하였습니다. 

고령이신 노모께서 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화상과는 무관하고 의료보험도

적용되지않는 초음파 검사 등 이것 저것 검사만 하면서 8일을 보낸것입니다.

담당의사에게 물으니 '지켜보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허참...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환부는 악화되어 괴사가 진행되고 말았습니다.

1인실의 비싼 입원료와 검사비만 쌓여가고...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

 

◈화상치료전문병원은 따로 있습니다.

집안에 유명제약회사인 '대웅제약'에 근무하는 조카가 있습니다.

이 조카가 화상치료는 '화상전문병원'에 가야 치료가 되지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도 소용이 없다고 하며

하루라도 빨리 화상치료전문병원으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조카가 근무하는 대웅제약에서 '화상치료전문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서울에 두곳 뿐으로

그 전문의약품을 공급받는 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 베스티안병원 두곳중의 한곳으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요컨데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도 화상치료부문의 전문의사나 전문의약품을 갖추지 못한 병원에서는

제대로된 화상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였습니다.

사실 종합병원 보다 전문병원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인터넷을 찾아 보니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병원은 서울의 베스티안병원, 부산의 하나병원,

대구의 푸른병원 등 3곳으로 나와 있습니다.

 

'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을 특화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을 선정한 것으로

진료실적·의료인력·병상 등 다양한 항목을 엄정하게 평가하여 지정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에 분야별로 99개 병원이 지정되었으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지정'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종합병원급인 한강성심병원은

그 분야에 탁월한 업적이 있음에도 '화상전문병원'으로 따로 지정되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으로

입원한지 8일째 되던 날 분당J병원에서 퇴원수속을 하고 집에서 가까운 서울 대치동의 '베스티안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분당J병원에서 했던 수많은 검사를 생략했습니다.

분당J병원의 검사자료를 넘겨 받아서가 아니라 그 검사들이 화상치료와는 전혀 무관한 검사였던 셈이지요.

화상으로 형성된 가피(죽은 조직) 제거를 드레싱방법으로 시도해서 차도가 있는것을 확인하고는

치료방법을 바로 '비수술적 방법'으로 결정하였습니다.

 

8일동안 허송세월하며 환부상태만 악화시킨 분당J병원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신속한 결정이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 즉 드레싱을 통해서 죽은 피부조직을 제거하고 피부재생도 이루어 졌습니다.

노모께서는 한달전에 퇴원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거의 다 나았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입니다.

물론 한달여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고령에다가 화상쇼크로 인한 치매증상 악화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2개월이 넘는 기간, 노모께서는 참으로 무덥고 긴 여름을 보내셨습니다.

 

◈화상치료는 반드시 '화상전문병원'을 찾아야

요즘 세태가 대부분의 병원들이 오직 돈벌이에 유리한 '성형외과'에만 집중하고

병원 수익증대와는 거리가 먼 화상치료분야는 도외시 하는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듯 합니다.

 

어머니의 화상치료에 소요된 기간이 2개월 1주일, 병원비는 약 500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물론 병원비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보험적용이 안되는 고가의 1인실에 오래 계셔야 했기때문입니다. 

분당J병원에서 '지켜 본다'는 구실로 허송세월하며 환부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면 아마도 치료기간은

이보다 훨씬 단축되었을 것이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비도 훨씬 절감되었을 것이며

무엇 보다도 연로하신 어머니의 고통을 크게 덜 수 있었을 것입니다.

 

화상치료에 자신이 없다면 화상전문병원을 소개해 주는 것이 도리이건만 그런 양심적인 병원을

우리 사회에서 찾는 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화상을 입게 되거든 반드시 '화상전문병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화상전문병원'만이 화상치료 전문의와, 시설 그리고 필요한 의약품을 갖추고 있으며

오랜 기간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가 있습니다.

 

 

무었이든지 전문성을 가진사람이 최고의 권위자가 되는것이지요..
어려움을 걲으셨네요. 연로하신데 치매까지 얼마 힘드셨을까요?
저넘의 도둑님 들은 고칠생각은않고....
시간끌어서...병원비만 올리네.....
저희들 식구라면 당장 해결하겠지요.!
어느한구석이라도...청렴하지못한~대~한~민~국!!!!!
저런.. 고생하셨겠네요~
여름내내 정말 힘드셨겠습니다...ㅠㅠ
이젠 날씨도 선선해지고 하니 어서 호전 되시길를 바랍니다~*
종합병원도 병명을 1차 병원에서 알고 가야 도움이 된다는걸 저도 느꼈습니다.
환자를 환자로 보지않는 사례가 많고 저 또한 당해 봐서 병명을 알면
이곳 저곳 알아보고 병원을 찿아 갑니다.
정신도 혼탁하시고 화상의 통증으로 고생하신 노모님 안타깝네요.
빠른 쾌유 바라겠습니다.
화상전문병원은
한강성심병원이 최곱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이 드신 어머님께서 화상을 입으셨네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청솔객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야 여러곳을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우리 아들 어릴때 허벅지 부터 시작하여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의사한테 쫒겨 났습니다.
그 이유는 화상부위에 감은 붕대랑 압착된 살을 생짜로 뜯어내던 의사 얼굴을 활켰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아들 얼마나 고통스러웠기에 그랬을까?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의사한테도 죄송했지만...
좀 멀어도 친정 집안 형부병원으로 갔더니 외제 소독약이라면서 붕대위에 줄줄 부어 불린다음 붕대를 푸니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 있었습니다.
병원만 가면 엄마! 오줌,똥 하면서 불안한 정신상태를 보이는것도 괜찮아 졌고.
당시 탈수증세까지 보이고 심각했던 아이에게 훈장처럼 남은 울룩 불룩한 허벅지를 보며
성형 해줄까하니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 나는지 아니~ 아니~ 괜찮다고 하네요.
30여년 전의 일로 화상 정말 끔찍합니다.
노모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화상전문병원을 꼭 가야겠네여....
저도 아이가 화상을 입었어요.
화상은 응급조치를 잘못하면 아이에게 평생 씼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어요.
초기 5분 골든타임 조치와 병원 선택이 중요 합니다.

가능한 빨리 흐르는 물에 열기를 식혀 주세요.
위와 동시에 즉시 119를 불러 화상 전문 병원으로 가세요.
화상은 일단 치료하는 프로세스와 능력이 일반병원과는 전혀 달라요.

특히 소아 화상은 강남 베스티안병원 조진경 선생님을 찾아가세요.
아이가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정되게 치료를 잘 받습니다.
나머지 문제들은 추후에 천천히 생각해서 결정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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