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이야기

    더불어 2020. 10. 21. 11:59

    '금태섭 탈당'에 상반된 반응.. 야당 '응원' vs 여당 '조롱'

    이동우 기자 입력 2020.10.21. 11:34 

    금태섭 전 의원 /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던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태도가 엇갈렸다.

    야당이 금 전 의원에 응원의 메시지와 호의적 태도를 보인 반면 여당은 아쉬움과 동시에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합리적 토론도 없었다. (재심)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제가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찬성'인 당론과 달리 기권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후 금 전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소신파의 탈당, 야당 의원들 '금태섭 위로' + '민주당 비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당내 소신파로 분류된 금 전 의원의 탈당은 친문 색채가 강한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지난 4.15 총선 경선에서 정치 새내기 후보들에게 탈락하는 등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금 전 의원의 탈당을 두고 야당에서는 위로의 말이 쏟아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는 합리적이고 훌륭한 지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그분들은 문제의식을 입밖으로 내지 못한다. 그래서 금태섭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우리 정치가 몇 안되는 제대로 된 사람 하나 또 잃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며 "의원의 소신 따위는 필요없고 징계의 대상이나 되는 정당에서 누군들 몸담고 싶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 말고 권토중래 하시길 바란다"며 "함께 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영입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이 알려지며 야권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까지 나온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까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큰 의미부여 안해…정청래 "철수형이 외롭다" 비꼬기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반면 같은 당인 민주당에서는 금 전 의원의 탈당에 조롱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안타깝지만 본인을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나 잘 된 일"이라며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땡기겠지만 그래도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철수형이 외롭다. 이럴 때 힘 보태주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도 "지금은 자연인으로서 탈당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금 전 의원과 몇 차례 설전을 벌였던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님 탈당소식 많이 아쉽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비록 탈당하셨지만 진보진영에서 끈임없는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데 늘 함께 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바다에서 다시 만나길 고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친문 성향이 강한 김 의원의 게시글에는 지지자들이 댓글로 "이렇게 진심으로 조롱할 수 도 있군요", "저주에 축복으로 대응", "미련버리세요. 립서비스인줄 압니다만 함께할 그릇이 아니다" 등의 비판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정치신인한테 지역구 의원이 후보경선에 떨어졌다면
    나 같으면 부끄러워서 문밖에도 못나오겠다.
    차라리 정봉주 전의원과 경선했다면 님이 주장하던 조국때문이라는 핑게거리라도 있을 텐데 ㅉㅉ.
    아무튼 이슈를 몰고 다니는 구나.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는 누구 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