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레퍼토리 공연' 관객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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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모저모/연극

200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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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레퍼토리 공연' 관객 사로잡는다
김수진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서울 학전소극장의 대표적 레퍼토리 '지하철 1호선'은 연극인들의 꿈입니다. 극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관객들에게 작품으로 기억 남는 것은 모든 극단들의 꿈입니다."(극단 자갈치 이상우 기획)


부산 극단들의 공연 레퍼토리화가 줄을 잇고 있다. 부산의 대부분 극단들이 전속 배우를 갖고 있지 못한 현실에서 재공연 또는 레퍼토리 공연은 신작 공연만큼이나 어렵다. 특히 재공연된 작품이 원작품의 완성도를 넘지 못한다면 극단은 명성에 타격을 입을 각오를 해야 한다.

자갈치 '굿거리트로트'· 차이 '트라우마'

열린무대 '환지통'·부두연극단 '에쿠우스'

극단 정체성 각인 기회… 실패 땐 타격


극단 자갈치는 지난해 6월 정기공연으로 올렸던 '굿거리트로트'를 오는 29일까지 자갈치소극장에서 레퍼토리 공연한다. 영도다리, 용두산공원, 40계단,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부산의 근대 유적, 귀에 익은 노래와 풍물을 '정중동' 할아버지의 인생에 녹인 작품. '굿거리트로트'는 지난해 정기공연 뒤 목포 우수마당극제전, 청주 농촌우수마당극제전, 제주도 평화마당극제 등을 통해 극단 자갈치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전성호 대표는 "부산사람이라면 한 번은 봐야 할 연극 1순위에 오르는 날까지 계속 무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051-515-7314.

열린공동체를 추구하는 열린소극장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각 극단의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극단 차이는 오는 17일까지 열린소극장에서 '트라우마'를 공연한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세상과 단절된 남매가 낯선 방문객을 살해하는 끔찍하고 부조리한 이야기. '트라우마'는 지난 2001년 부산시립극단 초청 소극장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2003년에는 부산연극제 대상을 차지했던 극단 차이의 레퍼토리. 051-555-5025.

극단 열린무대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남자와 사랑의 아픔 이후 새로운 사랑을 택한 여자의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 '환지통'을 공연한다. '환지통'은 올해 부산 사랑티켓과 열린소극장 예술공동체 참가작으로, 극단 열린무대가 레퍼토리화를 선언한 작품.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열린소극장. 051-555-5025.

'에쿠우스'는 김윤석(앨런 역)과 김하균(다이사트 역)을 실력파 배우로 성장시킨 부두연극단의 레퍼토리로 30일까지 액터스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1995년과 1991년, 1998년, 2006년에 이은 다섯 번째 무대. 051-611-6616.

연극 평론가 김문홍은 "관객 층이 얇은 부산에서 극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잘 만들어진 레퍼토리를 장기 공연해야 한다"며 "하지만 재공연을 통해 연극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감동이 커질 때만 레퍼토리 공연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부산일보 | 21면 | 입력시간: 2009-05-13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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