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취재해볼까요?

고준성 2006. 3. 16. 01:29

우리나라 이력서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지난주 미디어다음 블로거 뉴스를 보신 분들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바로 몽레알레즈 님의 기사 ‘캐나다 이력서엔 쓰지 않는 것들(개인정보 전혀 없는 캐나다 이력서)’ 덕분이지요.


몽레알레즈 님은 기사에서 캐나다 이력서와 한국의 이력서를 찬찬히 비교했습니다. 기사를 보니, 캐나다 이력서는 간결하기 그지없는 데 반해, 우리나라 이력서는 복잡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만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력서를 쓸 때는 나이, 성별, 국적, 취미, 신체사이즈, 인종, 국적, 가족관계,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 정도에 해당하는) SIN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 사진도 붙이지 않는다”고 하니 말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몽레알레즈 님이 기사에 올린 한국 이력서 샘플을 보니, 우리나라 이력서엔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병역, 신장, 체중, 취미, 특기, 종교는 물론, 가족들의 성명, 연령, 출신학교, 직업, 근무처, 직위까지 적게 돼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몽레알레즈 님이 지적하듯 이력서에 개인정보를 적지 못하게 하는 법규가 있는 사회와 이력서에 본인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가족들의 학력과 직업, 직위를 ‘반강제로’ 적게 하는 사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차이란 아마도 차별에 대한 둔감증이겠지요. 이력서에 가족의 ‘사회적 지위’까지 적는 이 사회의 구성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가 남에게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내가 남을 차별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하는 어떤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독자 분들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세계의 이력서를 함께 비교해봅시다. 세계 각지에서 미디어다음 블로거 뉴스를 함께 만들고, 함께 읽는 블로거 분들이 직접 나서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외국의 이력서들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독자로서 특히 궁금한 것은 그간 왠지 낯설게 느껴졌던 나라들의 이력서입니다. 예컨대 루마니아,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의 이력서는 어떨까 알고 싶습니다. 물론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의 이력서도 보고 싶지만요.

 

이 일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취재한 나라의 이력서 샘플과 해당 이력서에 적는 항목들을 간략하게 번역, 정리한 뒤 그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 글로 트랙백을 거시면 됩니다. 트랙백을 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log.daum.net/media_jsko/tb/1213265

 

아, 트랙백을 어떻게 거는지 잘 모르신다고요? 아주 쉽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새 글 쓰기’ 화면에서 ‘트랙백’ 체크박스를 클릭한 뒤 아래에 나타나는 ‘트랙백 주소 입력하기’ 창에 위 주소를 넣고 글을 올리시면 됩니다. 다음 블로그가 아니어도 트랙백을 거실 수 있습니다.

 

 

다음 블로그에서 트랙백을 거는 방법

 

 

외부 블로그에서 트랙백을 거는 방법

 

블로거 분들이 트랙백을 걸어 보내주시는 세계 각국 이력서들은 제가 한데 모아 정리한 뒤 이곳에 다시 기사로 올리겠습니다. 물론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에 달린 트랙백을 타고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시며 직접 세계 각국의 이력서를 비교해보셔도 좋습니다.

 

자, 어떠세요, 독자 여러분? 함께, 세계의 이력서를 비교해볼까요? 저는 아주 재미있는 일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혹시 압니까. 블로거 분들의 이런 작은 ‘참여’와 ‘행동’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전근대적인 채용문화를 바꿀지 말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은 이런 조그만 참여가 다음에 언젠가 제가 쓸 이력서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행동으로 옮기겠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릴겁니다.
트랙백을 처음 보니까요....
예. 감사합니다. ^^ 그런데 트랙백을 처음 써보시다니.. ㅎㅎ 되게 쉽습니다. 얼마 걸릴 필요 없는데요. ㅋㅋ 암튼 감사합니다..
삼바님..고준성 기자님..동시 화이팅!!!! ^^
기사 잘 보았습니다.
기자님의 건투를 빕니다~!!^^*
옙. 감사. ^^
아마 한국어로 모두 이력서라고 번역했지만 두 가지 경우가 다른 것일 것입니다.
카나다의 경우는 간략하게 적는 professional이던 Personal이던 Resume 인데 비하여
한국은 Curriculum Vitae (CV)로 일종의 신상명세서이지요. 유럽에서도 CV를 만드는 경우는 개인관련기록을 씁니다. 하지만 유럽은 미혼/기혼 등 개인에 대한 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일 수도 있으므로 Resume를 쓰지요.
그리고 사회통념적으로 한국은 신원조회 등을 이유로 '신상명세서'적 이력서를 요구하고 있고, 이는 또한 일본제국주의식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말씀하신 내용 기사에 반영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고 준성님, 좋은 프로젝트라 저도 동참하고 싶네요..ㅎㅎ
전 뉴욕입니다. 이곳에서 20년을 훨 넘게 살았구요,
미국에서도 물론 여러 스타일의 resume가 있습니다. 원하는 분야에 따라,
또 apply하는 포지션에 따라 다양하게 내 자신을 보여줄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포맷의 resume와 그보다 못지않게 중요한 cover letter샘플을
보여드릴께요. 사실 주중엔 제가 무척 바빠서...암튼 준비되는대로
트랙백을 걸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것 같은데, 반갑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고요. 트랙백 감사히 받겠습니다. ^^
반갑습니다.고 준성님
전 베트남에서 사업을 잠시하던 경험으로 현지 직원의 이력서를받은 경험이있는데..
그쪽도 우리랑 비슷하게 적어서 온것을 받은기억이..
자료가있는지 확인해보고 스켄해서 올릴게요...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이됍니다.. 화이팅!!
베트남!!!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o^
퍼가요~
아기다리 고기다리 고기자님, 함 기대해봐요.
오늘 잼나는 걸 하나 발견했거든요.
오늘은 넘 피곤해서 못쓰고 낼 써서 다되면 바로 보내볼게요.

글구, 브라질 쭉쭉빵빵 미녀들이 한국 교포들이 만든 옷입고 길거리 패션 쇼를 열었는데,
패션쇼 다 끝나기전에 한 번 오셔서 보심 추위 확 달아날거에요.
뭔지 기대됩니다. ^^ 길거리 패션쇼 기사는 여자들이 너무 예뻐서(^^;;) 크게 노출 못했습니다. ㅎㅎ
너무 예뻐도 안되는군요.
그럼 다음엔 눈가리고 봐야하는 쓰레기 얘기 하나 올려볼게요.
<브라질에서 쓰레기 마구 버려도 되는 슬픈 이유...> 뭐 그런거 취재하고 있어요.
트랙백을 하고 쓴글에 수정을 할때마다 저렇게 몇번이고 반복하여 제 글이
님의 트랙백에 뜰줄은...원래 그렇게 되는건지 몰랐네요. 좀 보기가 안좋네요,
너무 반복이 되니, ㅎㅎ 가능하다면 마지막 하나만 남겨두시고 전에 글들은
다 삭제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예. 알겠습니다. ^^; 참고로, 트랙백을 한 번 보내신 뒤에 글 수정 모드에 다시 들어가 주소 창에 들어가 있는 주소를 없애주시면, 그 다음부터는 트랙백이 오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정성들여 보내주신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모르면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나 보네요
담당도 아닌 분에게 하소연을 했으니......
죄송합니다. 몰라서 그랬슴다. 히힛~
이해해 주실꺼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죄송하긴요.. 별말씀을. 아무튼 앞으로 저녁노을 님과 말씀 많이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해해 주셔서 엄청 고마워요.
ㅎㅎㅎ
사실, 노을이의 글은 늘 사는 이야기라
뉴스거리가 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알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알겠슴다.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제가 저녁노을 님 기사에 트랙백을 하나 걸어놓았습니다. <네이티브 리포팅의 중요성>이라는 글인데요. 한 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몇 일전 이력서를 규격에 맞추어 보내고 난후
이력서가 규격이 있다는 것이 우습게 느껴지는군요
세상은 항시 열린 눈으로 바라 보아야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