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즐거움

고준성 2006. 5. 24. 01:58

자정께 마지막 기사를 처리하고 고종석의 신간 <모국어의 속살>을 뒤적이다가 그의 옛날 글들을 찾아 읽었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중 일부(아래 참고).

 

나는 고종석과 이름의 영어 이니셜이 같으며, 고종석처럼 시를 좋아하고(그만큼 시를 잘 이해하지는 못한다), 고종석처럼 말(언어)에 관심이 많다(물론, 그만큼 말에 대해 뛰어난 통찰을 갖고 있지는 않다).

 

나는 내가 고종석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해 하고, 나아가 내가 고종석처럼 (적어도)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 사고하고 판단할 줄 안다는 사실에 스스로 흡족해 한다. 나는 고종석을 좋아하고, 고종석을 좋아하는 나 자신에 (적잖이) 안도하고 있다.

 

*

 

<가시리>

 

빼어난 연애시들이 대개 이별의 시이듯이, 「가시리」도 이별의 노래다. 통속적인 해석에 따르면 이 시의 화자는 여자다. 이 노래에서 도드라지는 애소(哀訴)와 원망과 설움과 체념 따위의 정조(情調)가 여성적 정서라는 데에 근거를 두고 있는 해석일 것이다. 전투적인 여성해방 운동가들에겐 이 시의 패배주의가 혐오스러울지도 모른다. 그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마디 하자면, 나는 이 시의 화자가 남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애소와 원망과 설움과 체념 따위의 정조는 딱히 여성적인 정서라기보다는 차라리 사랑의 정서다. 연애란 그런 것이다.

 

<강샘> : 강샘은 (…)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말고 남을 사랑할 때 느끼게 되는 조바심과 좌절과 미움의 감정이다. (…) 그것은 자신의 열세를 초라하게 인정하는 것이지만, 그것 없이는 어떤 알짜배기 사랑도 불가능한 정열의 원천이다. 그것은 사랑과 함께 태어나는 감정이지만, 그렇다고 사랑과 함께 시들지는 않는 감정이다. 요컨대 그것은 때때로 사랑 이상으로 절대적인 감정이다.

 

<그리움> : 그리움은 결핍으로서의 사랑이다. 나는 네가 그립다를 네가 내게 결핍돼 있다라고 표현하는 프랑스인들은 그 점에서 더 직설적이고 고백적이다. 그리움은 또 금제로서의 사랑이자 박탈로서의 사랑이며 회한으로서의 사랑이자 격절로서의 사랑이다. 신경숙의 서늘한 고백에 따르면 “사랑은 점점 그리움이 되어갔다. 바로 옆에 있는 것, 손만 뻗으면 닿는 것을 그리워하진 않는다. 다가갈 수 없는 것, 금지된 것, 이제는 지나가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향해 그리움은 솟아나는 법이다. (…) 그리움과 친해지다보니 이제 그리움이 사랑 같다. (…)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그 마지막 문장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슬프다: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넋> : 넋에 대한 믿음은 낭만적 사랑의 종교적 기초다. 낭만적 사랑이란 임도 하나요 달도 하나다라는 한국 속담에 구현돼 있는 이념이고, 중세와 근대 유럽의 가족 제도를 떠받치고 있던 위선과 억압의 철학이다. (…) 한 사람의 짝은 오직 하나이고, 그것은 이미 수억 년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생각, 그래서 오직 그 한 사람에게만 영원히―영원히!―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넋에 대한 믿음 없이 나오기는 어렵다. 유물론이 성적 진보주의 또는 성적 방종과 쉽사리 결합되는 것은 그것 때문이다.

 

<눈맞추다> : 남녀 사이에 서로 사랑하는 눈치를 보이는 것을 눈맞춘다고 한다. 사랑은 눈에서 시작된다. 눈맞춤은 모든 사랑의 정지(整地) 작업이다. 눈맞춤이 있은 뒤에야 입맞춤이 있을 수 있다. 눈이 맞은 뒤에야 배도 맞는다. 눈은 입술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정확히 말한다. 눈은 귀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정확히 듣는다. 눈은 리얼리스트다. 눈은 그리움의 통로다. 눈에 어리다, 눈에 선하다 같은 말은 그리움이 있는 사람에게 소용되는 표현이다. 눈맞추다나 눈맞다만이 아니라 눈가다, 눈독들다, 눈독들이다, 눈주다, 눈웃음치다 같은 동사들은 사랑에 눈뜬 사람에게 소용되는 동사다.

 

<달콤하다> : 달콤함은 사랑의 맛이다. 그러나 사랑은 또한 새콤하기도 하다. 그러니, 사랑의 맛은 달콤새콤하거나 새콤달콤한 것이다. 그것은 특히 첫사랑이나 풋사랑의 맛이다. 맏물이 아닌 사랑의 맛은, 그러니까 낡은 사랑의 맛은, 들큼하고 시큼하다. 한마디로, 시큼들큼하다.

 

<몸> : 몸이 있는 탓에 이렇게 너와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몸이 없다면 어떻게 너를 만져볼 수라도 있을까?

 

<바람> : 사실 모든 사랑은 바람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마음의 움직임인 한. 그것은 또 모든 사랑은 일종의 변덕이라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바람이란 늘상 방향과 세기가 바뀌게 마련이니 말이다. 귀밑머리 마주 풀고 청실홍실 늘이고 암탉수탉 마주놓고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의 언약이 백년까지 가는 경우는 좀체로 없다. 나는 그런 경우가 결코 없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저 좀체로 없다고만 말했을 뿐이다.

 

백년가약이라는, 즉 혼례라는 명시적 계약 절차야말로 사랑이라는 바람이 일백년 동안 한 방향으로, 여전한 세기로 불 수 있을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에 대한 반증이다. 결혼은, 더 나아가서 가족 제도는, 그 바람의 방향과 크기를 되도록 고정시켜서 그 희귀한 경우의 수를 늘려보려는 고육지책의 하나다. 일백년간의 사랑이라는 희귀한 경우의 수를 늘려보려는 노력들에는 이밖에도 갖가지 종교적 교리들과 낭만적 사랑의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노력들은 앞으로 점점 더 보답 없는 노력이 될 것 같다. 미국과 북유럽을 대본영으로 삼고 있는 여성 해방 투사들의 헌신 덕분에 해방된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그런 노력들의 열매가 보잘것없을 것이라는 걸 내다보게 한다. 이것은 내가 남자여서 하는 말은 아니다. 그리고 여성이 땅위에 최후까지 남아 있는 노예이며 여성이 해방되지 않는 한 남성도 해방되지 않는다는 말에 내가 귀기울일 채비를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만, 프리섹스를 전술적 슬로건으로 내걸고 또 실천하고 있는 어떤 여성 해방 운동들이 낭만적 사랑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빠른 속도로 깨뜨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을 따름이다. 나는 그것이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다.

 

<살품> : 옷과 가슴 사이에 난 틈. 텅 빔. 관능의 늪. 관음(觀淫)의 표적. 관음(觀音)의 적(敵).

 

<서리서리>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애인과 떨어져 있는 황진이에게 밤은 한없이 길다. 더구나 그 밤은 한 해 가운데 밤이 가장 긴 동짓달의 밤이다. 그러나 그 밤은 애인과 함께라면 너무나 빨리 새버릴 밤이다. 이렇게 지겹도록 넘쳐나는 밤의 시간이 막상 애인이 오고 나면 그때는 그 반대로 너무나 모자랄 것이다. 그녀는 그 밤을 저축해놓고 싶다. 애인 곁에 있게 됐을 때 모자라게 될 밤에 대비해서. 그러니까 그 모자란 밤을 보충하기 위해서. 그녀는 밤을 한 토막 잘라내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어놓기로 한다. 애인이 온 날 밤에 굽이굽이 펴기 위해서.

 

<설레다> : 설렌다는 것은 누군가가 당신 마음속의, 그러므로 당신 몸속의, 사랑의 버튼을 눌렀다는 뜻이다. 당신이 접속됐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당신의 혈관에 미약(媚藥)을 주사했다는 뜻이다.

 

<애틋하다> : 모든 그리움의, 그러므로 모든 사랑의 밑감정.

우연히 이른 아침에 맛깔스러운 글을 읽었네요^^
너무도 자유롭고 능란한 언어의 표현들이 글의 향기를 더하는군요,
저도 이런 글..쓰기를 꿈꾸기도 했는데,,,
20년 괜한 호기심에 이곳~ 저곳~ 저곳~ 이곳 떠돌다.
지금 예까지 와서 보니 허허로운 빈 벌판만 있더라구요^^
지금 막 눈울 뜨면서도 요즘 저에게 '바람' 같은 사람이 있어 고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바람에 대한 묘사가 마음에 닿는 아침이네요.................
오.. 연애하시는구나. 좋겠네요~~ ^^
헉~!
아니옵니다.ㅠㅠ
불쌍하다고 밥 사 주는 사람은 많습니다. ㅎㅎ
2년을 나만 좋다던 언니가 돌변을 했는데.
정말 냉담하기가 무시무시 합니다,,
냉담하기가 바람의 변화처럼....

뚜벅이님 만나실 때 저두 트렁크 구석에서 귀동냥 좀 하면 않돼삼?
ㅋㅋ
거냥 호기심 생기네요^^
흠.. 그러시군요. 일단, 믿겠습니다. ㅎㅎ

뚜벅이 님과의 만남은 (제가 뚜벅이 님 주변 인사들의 성향을 대략 아는데), 말하자면, 거친 수컷(앗, 뚜벅이 님 죄송 ㅜㅠ)들이 강호에서 칼 대신 술로 자웅을 겨루는 숨막히고 긴박하고 위험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경희 님은 나중에 럭셔리하고 예쁜 곳에서 럭셔리하고 예쁘고 안전하게 다시 모시겠습니다. ^^
위 댓글 관련 뚜벅이 님께서, 강하게, 정정 보도 요청을 하셨습니다. 다음 주에 사실 확인 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ㅎㅎ
와, 이런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있었군요..외지에서 이런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읽으니 호주의 아침이 더욱 의미가 있어지네요..특히, 우리말들을 각각 의미있게 표현된 내용들을 보니 역시 우리말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이듭니다..전 특히 눈맞추다란 문장과 그리움을 표현한 문장이 마음에 와 닿네요..^^
저는 <바람>과 <살품>이 마음에 듭니다. '살품'은 제가, 은밀하게, 제일 좋아하는 우리말 중 하나. ㅎㅎ
아.. 저도 이 책 있어요. 인상깊게 읽은 책중 한 권입니다. 침대맡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두 구절씩 읽기 좋은 책이죠.

'감염된 언어'도 이분 글이죠?

모국어의 속살이라... 사봐야겠네요. 궁금해요.
예. 맞습니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종석님의 책 중, 언문세설을 읽은 후 책 속에서 만난 두 개의 시입니다. 별도로 메모를 할 정도로, 당시 감흥이 컸었나봅니다.

심재상의 비

" 비 지나가고 나면 눈치 없이 아스팔트 위에 나앉은 돌맹이도 이쁘다. 물기 머금은 마음에서 후끈하게 김이 오른다. 거기 아득하게 서 있는 게 누구요?"


김수영의 눈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마당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어보자.
언문세설, 절판된 뒤에 구하느라 이 서점, 저 서점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시를 좋아하는(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인용한 시들을 찾아 읽는 걸 무척 즐깁니다. 믿을 만한 평자의 안목을 거친 시라면 더 마음 놓고 감동할 수 있지요.

예컨대, 이인성의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에 인용돼 있는 시들은 시집을 죄다 사서라도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위에 시들도 참 좋네요. ^^
오호, 좋은 책 추천 감사. 지금 예스24로 달려갑니다.
아.. 예. yes24가 좋아하겠네요. ㅋㅋ
아마도 머리 속 사전의 어휘들은 위처럼 기록되어 있을까요? 알파벳 순서가 아니라 복잡한 연상들이 연결되어서 말입니다. 고종석님의 글은 한국의 롤랑 바르트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가끔 들르겠습니다.^^.
예. 반갑습니다. 가끔 오세요. ^^
http://cafe.daum.net/kjsfreedom 고종석 팬클럽(고종석 팬카페)입니다. 저 역시 가입된.ㅎㅎ 지난 연말 고 선생님을 비롯, 홍세화 선생님까지 참석한 와인 파뤼가 너무도 좋았었던. 자주 모이진 않지만, 고 선생님 체취를 느낄 수 있죠. 저두 언젠가 '고종석'에 대한 애정을 토로하는 날이 있을 겁니다.ㅎㅎ
거참.. 민망하게.. 식구들끼리.. ㅋㅋ
일이나 합시다.. ;;
소득이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고민입니다.
독일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닥치는대로 찍어야 하나.
어제 필드에서 사진 찍는데 사진기자는 사진만 찍고 보도하는 사람은 신속하게 메모리 가져다
노출 시키는거에 놀랬습니다.(일간스포츠)
요즘엔 신속하지 않으면 죽겠더라구요.
에궁 대책을 강구 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 예. 너무 비장하게 말씀하지 마세요. 겁 납니다. ㅎㅎ
누차 말씀드리지만, '속보 경쟁'하지 마시고, '야마(고갱이) 경쟁'을 하십시오.
어제 잘 하셨어요. 전화 통화할 때는 따뜻한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
일에 있어서 너무 부담스럽게 잘 하려고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행하다 보면 일은 어느 정도는 저절로 흘러가 있으니까요,
특별한 손님 오셨다고 음식 더 잘 만들려면 꼭 엄망이 되는 것 처럼요.
저하고 럭셔리. 이쁨 .. 왠지 안 어울리는 정장처럼 느껴지네요,
요즘은 그냥 청바지에 배낭 둘르고 다니는 소인인지라,,
가끔 돌변할 때도 많지만요,ㅋㅎ
아직 뭐든 어설프고 갸냘픈 10대인지라..ㅋ
호기심에 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 눈치 없게 아무데나 끼는 소인은 아님을 아시지요?^^
안주만 축내지요^^

그럼 감사합니다...~....~~~~~~~~~~~~~~................!!
아.. 예. 10대. 여전하시군요. ㅋ
그래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넋부터 나가고, 넋부터 잃는 것이구나....................넋...........
제가 볼 때 양양 님의 지난달 증세와 비슷합니다.
저는 조선시대 이규보의 시를 매우 좋아합니다.
3년 다도공부를 하면서 이규보의 다시와 수필에 빠져
그에 대한 연구 기사를 썼었지요^^
단어 하나 하니에 휘몰아치는 거침의 흔적이 있지만,
결코 경망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휘어감는 묘한 문장의 매력이 있지요^^
고중석 님의 시에서도 그런 묘함이 있어 마음이 이끌리고 좋습니다.
저도 이분 책을 좀 보고 싶은데요.
초보가 볼만한 책 추천 줌 부탁드립니다.ㅠㅠ
고기자님 , 뚜벅이님.
고종석의 책은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이 최고인 듯한데, 품절됐으니 사시려면 헌책방을 가셔야 할 것 같네요. 그 밖에 <국어의 풍경들>, <언문세설>, <감염된 언어>라는 언어 관련 에세이집이 있고요. 소설집으로는 <제망매>, <엘리야의 제야>이 있습니다.

고종석을 향한 첫걸음 떼고 싶으시다면, 헌책방에 가셔서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을 구해 읽으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고종석이 문학 담당 기자 시절 썼던 기사를 모은 <책읽기 책일기>를 가장 먼저 읽었습니다.
고기자님이 답변을 다 달아주셨으니 저는 하나만 추가할께요. 코드훔치기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고종석님 사상의 기반이 어디서 왔는가를 훔쳐볼 수 있습니다. 쉬운 언어로 개인주의죠.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근대를 거치지 못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경험하지 못했던 개념입니다. 이 책에는 21세기 유목민이라는 의미의 노마드(노매드)가 등장하는데요. 제 회사 이름의 힌트는 바로 여기서 얻은 것이었습니다. ^^
참, <코드 훔치기>와 비슷한 책으로는 <히스토리아>가 있습니다.
뚜벅이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책 중에도 '훔치다" 라는 제목이 있네요^^
열심으로 훔쳐서 잘 보겠습니다~
참 블로그 참 멋지시더라구요.
그럼 감사합니다,
안녕히....
뭐,헌책방까지야..
요즘 와이리 한가한지? ㅎㅎ
풍경을 훔치는 사진가처럼....
정독이나 도서관 가서 잠시 훔치지요^^
고종석 님의 언어에 대한 고찰이 관심이 갑니다.
다락방으로 가득 모았던 책들 다 본가에 놓고 왔더니 ..
참 심심합니다.
바쁜 아침에 이렇게 친절히 동행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하나하나 읽어 보도록 합지요^^

그럼 안~녕~ 히~~~~~~~~~~~~~~~~~~~~~~~~~~~~^o^
예. 그러세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참 열심히 알려드렸네요. ㅎㅎ
아침부터 후하게 쓰셨지요^^
담에 에너지 보충하시라고 홍삼캔디 드리겠습니다.
고종석님, 참 열심히 알려주신 저 책들 중 몇 권을 주문했어요. 고종석 산문은 독특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진하지도 않고 옅지도 않은, 그래서 느껴질 듯 말 듯한 향수, 머리 아프지 않고 기분이 은근히 좋아지는 향수, 그래서 향수 싫어하는 나도 살짝 뿌리고 싶어지는 향수! 소개해준 저 낱말들을 읽고 또 읽습니다. 훗날 고준성님도 저런 글을 쓸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정확하게 고종석을 느끼시네요. ^^ 그리고 덕담 감사합니다. 저런 글을 쓰려면, 우선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요. 아무튼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