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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키 2013. 3. 31. 06:48

어제는 월호동 하수종말처리장 해변로를 시작하여 신월동, 국동, 봉산동에 연결된 바닷가와 골목길을 쏘다녔다.
바람은 불어도 햇살은 따사롭고 재잘 대는 금파, 떼지어 이동 중인 청둥오리도 만났다. 출조휴식 중인 낚시배와 묵묵히 그물을 엮고 있는 부부의 손놀림에서 바다를 끼고 살아가는 이웃들에겐 실존이 본질보다 앞선다는 싸르뜨르를 생각해야만 했다. 샛별다방에선 달달하고 따뜻한 커피를 남실남실 대접하겠지?
그리고 주변을 가늠하기 힘든 골목 골목길, 이게 끝이다 싶은 데 너~른 배수리 작업장이 보인다.
보이는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참 많은 나들이었다.
다른 화욜과 똑 같은 2013년 1월 1일 일지라도 칙칙하고 습한 골목길을 빠져나오 듯 새 날을 맞이해야겠다.

아듀!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