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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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일

2020. 5. 17.

"지나갈까?" 

그렇지 않을 것 같더니 '코비드 19' 규제 완화가 조심스럽게 풀리고 있는 소식을 들으니

지나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바이러스 발생 당시 근 한 달간은상황이 크게 와 닿지 않고, 캐나다는 안전지대일 것 같은 생각을 했었다.

국토가 넓은 반면 인구가 적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모두의 생각이었으리라.

급 속도로 확진자가 올라 가기 시작하면서 정부도 놀라고, 시민들도 불안에 휩싸이며 패닉 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심리 불안으로 곳곳에서 사재기가 시작되자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긴급 대응 혜택"이라는 재난 기금 신청을

발표 함으로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처방을 했다.  

정부와 질병본부가 속속 내놓기 시작한  안전 대책도, 기업을 비롯한 소 규모 비즈니스 그리고 시민들은 잘 지키며

따랐다.  그럼에도 현재 한국과는 인구 비례로 따져 비교가 안 되는 확진자와 (75,853명) 사망자(5,679명)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총리는 우리나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실지로 우리나라 2개 회사의 검진 키트도 수입하는 등 한국을 집중 조명했다. 

우리나라의 검사 상황은 캐나다뿐 아니라 전 세계의  황금 기준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은 숨은 이야기가 아닌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드러난 사실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나라는, 강대국이라 불리고, 선진국이라 알려진 큰 나라들도 품을 수 있는, 작지만 큰 나라가 되었음을

보는 듯 해 가슴 벅찬 뿌듯함을 느낀다.

한국 정부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22개국 용사들에게 100만 장의 마스크를 지원한 것이 한 예이다.

 

지금은 삶의 형태가 많이 바뀌어 같은 복도를 쓰고 있는 아파트 이웃도 모르고 지낸 다는 말이 사실인지

직접 겪어 보지 않아 모르지만 나의 세대만 해도 나 보다 먼저 이웃을 챙길 줄 알던 민족이었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 다'는 속담이 아니어도 우리 민족의 피는 나눔이 당연한, 정이 많은 국민임을 

한국인이면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부가 세계의 부러움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서, 뻐기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지원했겠는가.

피폐했던 한국 전쟁 시절 우리나라가 받았던, 전투지원과 의료 지원 국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역사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이런 시기에 적절하게 우리가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하는

나눔의 차원 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느껴지고도 남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해외 동포로 살아가고 있는 한 국인으로써 우리나라의 발전을 응원하고 지켜보다 가슴 아플 때도 많지만

이렇듯 자랑스러워했던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나라를 떠나 보아야 애국이 뭔지 안다고,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도 역시 자랑스럽다. 

임시 해고로 인한 고용 보험 대상자까지도 긴급 재난 금(CERB)을 통해 보험금을 입금시켜 주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입금되었다고 해서가 아니다.

총리가 공개적으로 약속한 간단한 지원금 신청과 일주일 내 입금이라는 것을 지켜 주어서도 아니다.

방학이면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보충하는 많은 학생들이 고용하는 곳이 줄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에게까지 지원금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자 범위를 넓혔다. 

국민을 소중히 알고, 놓치기 쉬운 청년들의 애로 사항까지 알아서 챙겨 주는 따듯한 정부라는 점이

마음으로 들어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긴급 재난 금을 $180 billion 에서 $250 billion으로 늘려 풀고 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 상공인은 렌트비 감당이 어렵고 충분 하지 않다는 소식도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모두에게 만족하도록 혜택이 가도록 정부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여기고 싶다. 

그 해결점을 찾기 전에 이 상황이 끝나고 모든 상점들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만족스러운 해결이 어디 있을까.

다시는 이런 긴급이라는 상황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총리의 말을 되뇌어 본다. 

 

"No matter who you are and where you live. We are in your corner."

 

"당신이 누구이시던 어디에 사시던 상관없이. 우리는 당신 편에 있습니다." 

이 얼마나 따듯하고 든든한 말인가. 

총리의 이 한 마디 말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 같은 이민자들의 가슴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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