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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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서유럽,동유럽/┣ 스위스(完)

2008. 4. 6.

 

2006.08.01

 

 

 

*Ranee in Luzern

 -빈사의 사자상-

 

 

 

호프 교회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빈사의 사자상.

여행 책자에서 너무나 자주 보아왔던 사진 속의 사자가 내 눈 앞에 있는데, 그 불쌍해 보이는 모습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물이 고인다.

불쌍한 동물만 보면 시도 때도 없이 우러나는 이 놈의 못말릴 동정심이 진짜 동물도 아닌 돌조각 앞에서도 우러날 줄이야. 

사자상을 자세히 보면 사자의 등에는 부러진 창이 꽂혀 있고 , 머리 맡에는 방패와 창이 놓여져 있는데 사자는  깊은 상처를 입고 편히(?) 잠든 상태이다.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16세와 왕가를 호위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사자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있을수록 마음이 점점 더 짠해져서 결국엔 외면해 버리고 말았다. 

 

정말 슬픈 마음이었는데 사진 속의 나는 왜 저리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