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카페 무제움&오페라 하우스&케른트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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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동유럽. 상하이/┣ 오스트리아(完)

2008. 4. 9.

2007.08.02

 

 

 

 

 

*Ranee in Vienna

-케른트너거리-

 

 

 

체시온을 보고 뒤돌아 서는 순간부터 또다시 갈등이 시작됐다.

카를스플라츠 역에서 1호선을 타고 도나우 섬 으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케른트너 거리로 가서 링 안쪽을 둘러 볼 것인가.

링 안쪽은 작년에도 둘러본 곳이지만 하스하우스와 아돌프 로스의 건축물들을 눈 뜬 장님처럼 지나쳐버린 것이 안타까워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하고,  도나우 섬에서 도나우강과 우노시티를 바라보며 차 한잔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한동안 갈등하며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카페 무제움 이 눈에 띄어 나의 갈등은 생각보다 쉽게 끝나고 말았다.

 

그래 이번엔 '아돌프 로스'를 만나보는거야."

 

 

 

 

 

 

 

카를스플라츠와 케른트너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 앞에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나,

하지만 멀리 있음에도 눈에 들어온 카페 무제움 간판이 나의 갈 길을 제시해주었다.

 

카페 무제움 앞 잔디밭에 있는 동상은 누구의 동상인지...???

동상으로 남겨질만한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 사람에겐 잘 알려진 사람일텐데, 아흑~ 나는 모르겠더라.

 

 

 

 

 

 

 

프리드리히 슈트라세에 있는 카페 무제움

20세기를 1년 앞둔 1899년 아돌프 로스의 작품이다.

현대적인 장식의 재통합이 간결한 실내 장식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아무런 '문신이 없는' 파사드는  '허무주의자의 카페'라는 별칭을 낳았다고 하며

로스는 모든 대상을 실용주의적 가치에 귀속시키면서 카페 무제움을 통해 아름다움과 효용성의 등식을 증명했다고 한다.

 

-빈이 사랑한 천재들 중에서-

 

겉에서만 봐서 그럴까 건축에 문외한이어서 그럴까, <빈이 사랑한 천재들>이라는 책을 읽기 않았더라면,

그래서 <아돌프 로스>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더라면 나는 사실 이 건물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오페라 하우스

카페 무제움에서 얼마나 걸었을까.

발바닥은 불이 붙은 것처럼 화끈거리고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지고 있다.

그 때 눈에 익숙한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오페라 하우스...

그러나 나는 일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 오페라를 보는 일은 엄두도 내보지 못했다.

어쩌면 관심의 부족이겠지.

너무 너무 간절히 원하면 나도 모르게 용기가 생기곤 했으니까.

언젠가 이 곳에서 오페라를 즐겨줄 날이 오게 될까???

 

 

 

 

 

 

 

 

 

 

케른트너 거리의 스타벅스에서

정말 정말 더이상은 걷지 못하겠다 싶어 스타벅스에서 대강의 요기도 할겸 쉬어 가기로 했다.

작년에도 들렸던 곳이라 덜 어색하고 맘이 좀 편하다.

여행내내 울렁대는 위장 상태로 인해 식사다운 식사를 못해 본지 오래,

그나마 속에서 받아주는 단맛의 푸딩 비슷한 것과 생크림이 떠있는 커피를 시켰다.

커피를 마시며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을 구경 하는 것도 그럭 저럭 재미있다.

 

 

 

 

 

 

  

 

스타벅스에서 나와 근처의 자허호텔 쪽으로 걸어 갔다.

호텔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 왕궁 정원인 것 같은데....

아~ 너무 발이 아프다.  못가겠다.

 

 

 

 

 

 

 

자허호텔은 드라마 '봄의 왈츠' 때문에 알게 된 곳이지만

나중에 이 곳의 자허 토르테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는 이번 여행에서 꼭 자허 토르테를 먹어봤음 했었다.

하지만 막상 이 곳에 오고보니 도저히 혼자 들어가 먹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

케른트너 거리

케른트너 거리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분명 인기 있는 곳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명품에 관심이 없어 그런가 명품숍으로 가득찬 이 거리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오늘은 너무 늦어서 그런지 아님 다른 이유 때문인지 그나마 볼거리인 거리 공연도 보이질 않고

이 거리에서 꼭 찾아보고 싶었던 아돌프 로스'아메리칸 바'도 찾아내지 못했다.

이 거리에서 오래 헤맬 이유가 없기에 나는 '하스 하우스'가 있는 슈테판 성당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To be contin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