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업도 덕물산, 연평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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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기저기/┣ 경기,인천

2017. 5. 8.

거센 조류와 파도, 그리고 바람이 만들어낸 독특한 해안지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섬, 굴업도!!  

크기는 작지만 인천 제일의 아름다운 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굴업도로 섬산행을 떠납니다.

엎드려 있는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굴업도라 불린다는 섬!!

일년 전부터의 소망, 그리고 무의도 국사봉 산행 때 바다를 보며 되뇌였던 바램이 이루어지는 날이네요.

인천에서 덕적도까지,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배를 두 번이나 타야 들어갈 수 있는 섬이지만

굴업도는 그런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겪더라도 다녀올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섬이랍니다.




오전 8시에 출항하는 스마트호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각 집을 나선 까닭에 아침은 터미널에서 김밥과 짜장면, 우동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스마트호 출항 안내 방송에 따라 배를 타러 갑니다.

(배편은 가보고 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음)


아참!! 배 타러 가기 전에 여객터미널에서 우연히 블친이신 동네진사님을 만났다는 사실~

그 날, 그 시각, 그 곳,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약속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건 

다시 생각해도 대단한 인연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논산 명재고택에서 있었던 윤슬님과의 우연한 만남 또한 마찬가지였구요.ㅎㅎ

"반가웠어요 동네진사님~"





승선을 완료하고 드디어 여객 터미널을 떠나 바다를 달리는 스마트 호!!

인천대교를 지나고...





이번엔 무의도 근처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무의도 국사봉 산행 때, 굴업도 쪽을 바라보며

곧 가게 될 거라고 몇 번이나 마음 속으로 되뇌였었는데 2주 만에 그 되뇌임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네요.

  물론 굴업도를 마음에 둔 건 일년이 넘었지만..^ ^






한 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곳은 덕적도 진리 선착장!!

(소야도 선착장을 잠시 경유함)

배를 갈아 타기 위해 스마트 호에서 내린 후...







나래호로 갈아 탑니다.






나래호는 덕적도에서 문갑도와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를 한 바퀴 도는 "울도선" 항로에 투입된 배인데

홀수날과 짝수날의 운행 코스가 다르답니다.   

 

● 홀수날 운항 순서 :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약 1시간 10분 소요

덕적도 진리 선착장 → 문갑도→ 굴업도 → 백아도 → 울도 → 지도 → 문갑도 → 덕적도 진리 선착장 

● 짝수날 운항 순서 :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

덕적도 진리 선착장 → 문갑도→ 지도 → 울도 → 백아도 → 굴업도 → 문갑도 → 덕적도 진리 선착장 







홀수날이었으면 배를 타는 시간이 짧았을텐데, 짝수날을 선택해 울도선 항로에 있는 섬 일주를 했네요.

맨날 맨날 섬여행 노래를 부르고 배 타는 걸 즐기는 라니는 괜찮았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꼭 홀수날을 택해 가시길...ㅎㅎ   







문갑도를 지나고...







긴 방파제가 인상적인 지도를 지납니다.





울도와...







백아도도 지나...







우리의 목적지인 굴업도에 도착했습니다.






굴업도 선착장에 내리니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약한 민박집에서 손님들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이죠.







우리는 장할머니집 차량을 타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민박집으로 향합니다.

평소 같으면 정말 신나는 순간이었을텐데 

최악의 황사가 우리 나라를 덮친 날이라 걱정이 앞서 마음 놓고 신날 수만은 없었습니다.  






장할머니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산행을 나서기 전, 점심부터 해결합니다.

장할머니의 솜씨로 만들어진 찬들은 맛도 맛이지만 웰빙식인게 맘에 들어

준비해 간 먹거리들을 가방 속에 그냥 넣어 둔 체 세끼를 이곳에서 해결했네요.

(한끼 식사비는 1인당 7,000원임)







점심도 해결했으니 이제 산행을 나서야겠죠.






[미리 보는 산행과정]


●첫째날 : 큰말의 장할머니집을 출발 → 선착장에서부터 차를 타고 들어왔던 도로를 다시 걸어나가 목기미해변 도착 → 목기미 해변

               → 덕물산 → 연평산 →코끼리바위 → 목기미 해변 → 장할머니집


●둘째날 : 큰말 해변→ 개머리 언덕







고씨 민박을 지납니다.

민박집 주인 분이 꽤 유머 감각이 있으신 것 같죠.ㅎㅎ

민박집 운영은 몇 안되는 굴업도 주민 분들의 주 수입원인 듯 한데... 







민박집마다 텃밭이 있어 이곳에서 키운 무공해 채소들이

웰빙 밥상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도로를 따라 걸어오르다 굴업도 유일의 마을인 큰말을 내려다 봅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장할머니집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장할머니집은 조금 더 왼쪽에 있어서 보이질 않네요.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엔 왼쪽 편의 큰말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장할머니집은 오른쪽 편에 있는데 바다를 위주로 찍다보니 이번에도 장할머니집은 프레임 밖으로 밀려났다는 슬픈 전설이...ㅋ~







지나칠 수 없는 셀카 포인트에서 한 컷 남깁니다.

다른 때의 산행 복장과는 좀 다른 모습!!

얇은 티셔츠만 준비한 짝꿍은 바다 바람 때문에 츄리닝 상의를 껴입고

최악의 황사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던 라니는 장할머니로께 황사 마스크를 얻어 쓰고.





굴업도 유일의 부속섬인 토끼섬 (물이 빠지면 들어 갈 수 있음)








시원하게 쭉쭉 뻗은 소나무들 사이를 통과합니다. 







길을 걷다 들꽃이 보이면 누구랄 것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쁜 우리들!!







줄딸기...






산도화...






분꽃나무...





괭이밥까지.

모두들 숨박꼭질이 서툴러 우리의 카메라에 잡힌 녀석들이랍니다. 






바다쪽에 우뚝 솟은 3개의 바위가 인상적이어서 담아봅니다.

선단여란 이름의 바위인데 이런 모양새를 가진 바위라면 당연 전설하나쯤 가지고 있는 바위겠지요.


전설에 의하면 백아도에 늙은 부모와 함께 사는 남매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자 외딴섬에 외롭게 살고 있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했다 합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오빠가 낚시를 하러 배를 나고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이름 모를 섬에 흘러 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네요.

눈치 채셨겠지만 이 아가씨는 바로 십수년 전 마귀할멈 때문에 헤어졌던 여동생이었던 거죠.

이들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하늘은 선녀를 보내 둘이 남매 사이임을 설명하였으나

남매는 이 사실을 부인하면서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고집을 부렸답니다.

하늘은 노했고, 노한 하늘은 남매와 마귀할몀 모두를 번개에 맞게 해 죽게 했다네요.

그 후 이 곳에 세 개의 절벽이 솟아났는데

이를 애통해 하던 선녀가 붉은 눈물을 흘리며 승천하였다 하여 선단여라 불리우게 되었고

이 세 개의 돌 기둥은 오빠, 동생, 마귀할멈 바위라 불리우고 있답니다. 




굴업리 표지석








걷다보니 길 끝으로 목기미해변이 보이는군요. 

차로 이동할 땐 얼마 되지 않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듯 걸어 그런가 30분 가까이 걸은 듯 합니다.






섬 중앙에 위치한 목기미해변입니다.

오른쪽으론 보이는 선착장은 한 시간 전쯤 나래호에서 내려 굴업도에 첫 발을 내디뎠던 곳이지요. 






해변에서의 오수(午睡)!!

굴업도를 즐기는 또 다른 모습이로군요.

굴업도에 다시 올 일이 생긴다면 저렇게도 즐겨봐야겠어요.





목기미 해변 왼쪽으로 보이는 연평산과 오른쪽으로 보이는 덕물산






하산 후 찍은 목기미 해변의 파노라마 사진이예요.

(클릭하면 원본크기 사진을 볼 수 있음)

썰물 때라 물이 빠져 있는 모습이 윗 사진과 다르네요.







목기미 해변에서 덕물산을 배경으로 포즈 한 번 취해 봅니다.

'옴마야~ 완전 맘에 들었스."




모래벌판이 1km나 펼쳐져 있는 굴업도 제1의 해변인 목기미 해변 








목기미 해변에서 덕물산으로 오르는 첫 발을 내딛어 봅니다.

(모래라서 오르기 쪼매 힘들었음)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이런 멋진 풍경이...ㅎㅎ

점점 더 기대가 되는걸요.







라니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짝꿍 또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풍경이 너무 좋아 몇 발짝 오르다가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라니!!

짝꿍의 뒤편으로 연평산이 보이고...







오르는 방향 쪽으로는 전망바위가 보입니다.

산행이 주목적이 아닌 분들도 저 전망바위까지는 올라보시길...ㅎㅎ






산을 오르다 만난 야생화, 홀아비꽃대랍니다.

'홀아비'라는 말이 들어간 꽃이름 때문에 이 꽃에도 무슨 전설 하나쯤은 있을까 했는데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만 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군요.

야생화 중에 홀아비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꽃이 몇 종 있는데 홀아비란 이름이 풍기는 느낌과는 달리 꽃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긴 꽃 치고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얼마나 있겠어요. 






좁아진 등로를 따라 오르니...







또 다시 이런 멋진 풍광이 짠~하며 등장하여 주시고

우리는 그저 감탄하기에도 바쁘기만 합니다.




목기미 해변, 연평산, 붉은 모래 해변, 석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하고 멋진 풍경








짝꿍은 이리 봐도 아름답고 저리 봐도 아름다운 풍광에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나 보네요.






하지만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는터라

조망 감상의 즐거움을 잠시 뒤로 미뤄두고 걸음을 재촉하여 덕물산 정상에 올라섰답니다.

정상에 오르는 순간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정상 표지판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짝꿍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상석을 대신하는 표지판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이었네요.

역시 울 짝꿍의 산사랑은 인 것 같죠!!ㅎㅎ







정상의 조망은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 때문에 오히려 전망바위에서 본 조망만 못한 듯.

그런 이유로 조망 감상을 짧게 끝내고 셀카 인증샷을 남기기로 합니다.  







굴업도 최고점인 덕물산(:138m)에서 셀카 인증샷 완성!!








다음 산행지인 연평산을 오르기 위해 하산은 미련없이 빠르게 진행합니다. 







연평산이 보이고... 







연평산을 오를 기대감에 더욱 걸음이 빨라지는 우리들!!







백패커들이 주로 텐트를 치는 곳은 개머리 언덕인 것 같은데

이곳에 텐트를 치신 분도 있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황사가 심한 날, 비박을 해도 괜찮은 건지

생판 모르는 누군가임에도 걱정이 앞서는 오지랖 넓은 라니입니다. 





석호








굴업도의 모든 곳이 절로 다 그림이 되는 듯.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이 그림의 완성도를 배가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코 앞으로 다가 온 연평산!!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우리가 올랐던 덕물산이 보이고

그 아래로 펼쳐진 붉은모래해변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래 언덕을 넘고 있는 중








코끼리바위는 하산할 때 들려 보기로 하고...








연평산 정상으로의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는 우리들!!

연평산 정상의 바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해 지네요.







정상의 목전에서 발걸음을 멈춘 짝꿍이 밧줄 구간이라며 라니에게 소리칩니다.

돌아 돌아 오를 줄 알았는데 반전이라며 말이죠.






얼마만에 맛보는 밧줄 맛이던지...캬~

전율이 다 오려 합니다. 







라니의 뒤를 이어 짝꿍이 오르고...







잠깐의 숨고르기 후...








한 구간을 더 올라...







연평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덕물산보다 10cm 정도 낮은 산임에도 느낌으론 이 산이 더 주산 같이 느껴지네요.






연평산 정상에서 바라본 굴업도 전경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왼편으로 덕물산붉은모래 해변이 보이고...







오른쪽으론 개머리언덕이 보이고...








중앙엔 굴업도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사주인 목기미해변과 하산 후에 들려볼 코끼리바위가 보입니다. 





정상 약간 아래쪽에 있는 두 개의 돌탑




연평산 인증샷







인증샷도 끝냈으니 이제 하산할 차례!!

오를 때는 신나기만 했던 밧줄 구간이 내려갈땐 오를 때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발 디딜 곳을 마땅히 찾지 못해 혹시나 미끄러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감이

공포심으로 살짝 바뀌었던가 봐요.  







뒤 이어 내려오는 짝꿍이 너무 쉽게 내려오니

'이게 뭐지?' 싶네요.

'다리가 짧아 그런 건가??' 괜히 다리 탓을 해 보기도 하고...







멋짐 폭발!!






밧줄 구간을 벗어나 어느 정도 하산 후 정상을 올려다 보니 우리가 서있던 돌탑 곁에 다른 산객 분이 자리하고 있네요. 








하산하면서 들려보기로 한 코끼리바위를 한 번 바라보고...







코끼리바위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해안으로 내려서기 위해 모래 언덕(沙丘)을 내려가는 우리들!!







마치 외국의 어느 사막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잠시나마 스쳐 지나가는 순간입니다. 







모래에 간신이 뿌리를 박고 살아 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무들의 모습에서

한없는 안스러움과 

이색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희열을 함께 느끼고 있는 라니!!

'헐...이래도 되나??'






모래 언덕에서 내려와

굴업도 북서해안의 명물인 코끼리바위를 드디어 만나 봅니다.

이런 걸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이라 하는 거겠죠.







코끼리바위 같은 경우를 지질학적 용어로 씨 스텍(Sea Stack)이라 하는데

이는 파랑의 침식을 받아 우뚝 솟은 해안 지형을 일컫는 말로

코끼리바위의 높이가 뒤편 해안 정상과 같은 것으로 보아 뒤편의 해안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 한다는군요.

코끼리 코 아랫 부분의 색이 더 짙은 것은 밀물의 수위를 말해주는 것으로

아침에 보면 코 아래 부분이 물에 잠겨 있다고 하네요. 







기념 촬영 장소가 되는 코와 다리 사이의 구멍에서 기념샷을 남겨 봅니다.   








연평산에 올라갔다 오는 사이, 석호의 물이 빠져 있고...








물 빠진 자리에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 두 척의 모습에서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해변으로 내려서는 길에서 만난 반디지치!!

지금까지는 만나보지 못했던 처음 보는 야생화 같은데

건조한 땅이나 모래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네요.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만들어진 무수한 곡선들을 바라보며...







목기미해변을 되돌아 나갑니다.







해변에 찍힌 짝꿍의 선명한 발자국처럼

우리가 살아갈 동안

우리 마음 속에도 굴업도의 추억이 선명히 찍힌 것 같습니다.  







장할머니집으로 돌아와 맛나게 먹은 저녁상입니다.

달걀 후라이를 좋아하는 짝꿍에게 쌍란의 행운이...ㅋㅋ

저녁 찬 중에는 우리가 쉽게 먹어 보기 힘든 찬이 하나 있었으니

그런 바로 사슴고기로 만든 장조림이랍니다.

당연히 평소 먹던 장조림인 줄 알고 아무 의심 없이 거의 다 먹었는데

장할머니께서 슬쩍 사슴고기임을 알려주시네요.

사슴 고기임을 알았을 때, 사실 좀 흠칫 했으나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소고기 장조림과 다르지 않아 그냥 클리어 해 버렸어요.ㅋ~

이 곳 아니면 언제 또 먹어보겠냐 하며. 




이건 다음날 아침 식사인데

아침 식사 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오가피순으로 만든 나물이었어요.

쓴 맛 나는 나물이라 한 입 먹었을 땐 거부감도 좀 있었지만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리필해 두 접시를 깨끗이 해치웠답니다. 






이건 짝꿍이 담아온 개머리언덕일출 사진이고...






이건 개머리언덕사슴들 사진이예요.

계획에는 짝꿍과 함께 개머리언덕도 오를 생각이었는데

전날의 산행이 또 무리가 되었는지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하는 수 없이 개머리언덕은 짝꿍 혼자 올라야 했답니다. 

섬 농가 몇집과 방목하는 염소, 뛰노는 꽃사슴이 전부였던 조용한 섬 굴업도는

핵 폐기장 논란에 이어 대기업 골프장 조성 시도로 인해 시끄러워지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로 인해 드넓은 억새평원이 알려지면서 이곳 개머리언덕이 백패커들의 성지가 되었다네요.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를 섬이건만 개머리언덕을 못올라봐서

그 아쉬움을 큰말해변개머리언덕으로 오르는 입구를 바라보며 달래 봅니다.

백패킹을 끝내고 개머리 언덕에서 내려오시는 두 분~

간밤에 즐거우셨는지...ㅠㅠ







이제 굴업도에서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오후 배로 나가기 위해 다시 선착장에 왔습니다. 







라니처럼 이 분들에게도 굴업도가 평생 가슴에 남을 추억으로 새겨졌을지...^ ^







라니는굴업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고이 담아 떠납니다.



굴업도 여행의 최적기는 5월 말과 10월 초라 하니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고즈넉함과 느긋함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5월이 가기 전에, 여건이 안되시면 10월 초에라도 굴업도 여행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