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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은 추억이 되고 추억은 그리움 되어..

[리스본] 벨렘 지구의 벨렘탑, 발견의 기념비, 제로니무스 수도원-대항해 시대의 영화를 후세에 전하는 포르투갈의 귀중한 문화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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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스. 포. 모/┣ 포르투갈

2019. 12. 30.




로카곶에서 40km를 달려 리스본에 도착했다. 파티마나 로카곶처럼 리스본 역시 역시 두번째~

12년 전에 못 본 곳들만 쏙쏙 골라 볼 수 있다면야 두번째라 해도 좋았을텐데 

단체 여행 중이다 보니 이번에도 내가 리스본에서 본 것은 첫번째 여행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번째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리스본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벨렘지구이다.  

벨렘은 15~16세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해양 제국으로 군림했던 포르투갈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곳으로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로 가는 항해에 나섰던 곳이기도 하다. 







벨렘 지구의 볼거리인 벨렘탑제로니모스 수도원발견의 기념비~







강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될만큼 시원스레 넓은 테주 강 (타구스 강)과

대항해 시대가 남긴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벨렘탑이 눈에 들어온다.







벨렘탑은 마누엘 1세의 명에 의해

1512~1521년에 걸쳐 프란시스쿠 데 아후다가 지은 마누엘 양식 우아한 탑으로 

당시 인도나 브라질 등으로 떠나는 배들의 통관 수속 하던 곳이다.




[마누엘 양식]

포르투갈 왕 마누엘 1세(재위 1495~1521) 통치기에 행해진 건축양식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에서 영향을 받아 이를 재해석한 포르투갈의 대표 건축 양식

입구나 창의 주위, 원주 등에 풍부하고 화려한 장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

바탈랴의 수도원성당, 토마르, 벨렘, 리스본의 수도원이 대표적인 마누엘 양식의 건축물임








(대항해 시대에는 해외에서 돌아온 배를 왕이 이 곳 테라스에서 알현 했다고도 함)







마치 드레스를 입고 강가에 서있는 여인처럼 보인다 하여

'테주강의 귀부인'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우는데

고상한 별명과는 달리 벨렘탑이 맡은 주요 배역은 요새였으며

1층은 감옥, 2층은 포대, 3층은 왕의 거실이자 망루고 쓰였었다고 한다.







19세기 이후 요새로서의 역할이 점점 퇴색되면서

세관, 우체국, 등대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다행이 198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제로니무스 수도원 다음가는 벨렘의 대표 명소가 되었다.







12년 전 여행 땐 내부 관람도 했었는데

이번엔 시간이 부족해서였는지, 입장 시각을 못맞춰서였는지

아무튼 내부는 들어가 보질 못했다.







벨렝탑을 뒤로 하고 발견의 기념비 쪽으로~

(발견 기념비 뒤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4월 25일 다리임)







발견의 기념비는 1960년, 항해왕 엔리케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기념비로

바스쿠 다 가마가 아프리카 항해를 떠난 바로 그 자리에 그가 타고 떠난 카라벨선을 본 딴 모양으로 만들어 세워졌다.

  






바다를 향해 돌진 하는 듯한 모양의 뱃머리 선두에는 항해왕 엔리케가 서있고 

뒤를 이어 바스쿠 다 가마(인도 항로 개척),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 (브라질 발견), 페르난드 마젤란(마젤란 해협 발견),

바르톨로뮤 디아스(희망봉 발견) 등의 탐험가와  시인 루이스 카몽이스, 지도 제작자 페드루 누네스 등이 따르고 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







리스본에서 가장 훌륭한 역사 유적 중 하나인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고딕, 이탈리아, 스페인, 플랑드르 디자인을 병합한 건축 양식인 마누엘 양식의 걸작으로

바스쿠 다 가마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마누엘 1세의 명에 따라 세워진 수도원이다.







(마누엘 양식의 특징인 섬세하고 풍부하고 화려한 건축 장식)

 





두 명의 포르투갈 왕, 마누엘과 조앙 3세, 그리고 바스쿠 다 가마가 수도원 부속 성당에 묻혀 있으며

 20세기의 시인 페르난두 피소앙이 회랑의 아케이드 중 하나에 묻혀 있다고 한다.

 







1755년의 리스본 대지진도 견뎌낸 벨렘탑과 제로니모스 수도원

대항해 시대의 영화를 후세에 전하는 포르투갈의 귀중한 문화 유산이다.

(1983년, 제로니무스 수도원 또한 벨렘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