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산 야생화-덩굴박주가리, 종덩굴, 타래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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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기저기/·´`°꽃 찾아 방방곡곡

2020. 11. 15.

촬영일 : 2020-07-04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던 덩굴박주가리를 만나보고자 꼬박 일년을 기다려 칠보산으로 go go~ 

 

 

 

 

머리 속이 온통 덩굴박주가리 생각 뿐이었던 까닭에 다른 꽃들은 사실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여러 진사님들이 이 꽃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찍고 보니

이건 산행 때마다 종종 볼 수 있었던 나리들과는 다르게 귀한 몸이라 한다. 

아마도 지리산 고산 습지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름은 큰하늘나리~ 

하늘나리에 비해 잎과 꽃이 더 크고 길고,

꽃색도 조금 더 진하며,

꽃 속의 점도 더 크고 뚜렷하며 진하단다.

 

 

 

해가 잘 드는 습지에서 주로 자라기 때문에

'땅이 질어 질퍽한 벌'이라는 뜻의 진펄을 접두어로 쓴 '진퍼리하늘나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고.

개체수가 조금씩 느는 듯도 하지만 아직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아닌 것 같다. 

 

 

 

 

무덤 주변에 몇 분의 진사님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이길래 다가서 봤다. 

 

 

 

멀리서 볼 땐 그저 초록빛 뿐, 꽃이라곤 없어 보였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런 꽃이...와우~^^

 

 

 

이름은 타래난초~

사진으론  꽤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가녀리고 작은 녀석이다.

 

 

 

이 아이도 올해 처음 만난 녀석이라

그냥 지나치지 않길 얼마나 잘했다 싶던지...

 

 

 

딱히 이뻐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 아이도 처음 보는 꽃이라 담아보았다.

산해박이란 이름을 가진 아이다. 

 

 

 

드디어 만난 덩굴박주가리~

 

 

 

 

만나고 보니 생각보다 꽃이 별로 많지 않았다. 예년보다 꽃이 일찍 피어 이미 끝물이었던 듯...

 

 

 

몇 안남은 꽃을 이쪽에서 찍고 저쪽에서 찍고 수없이 찍어본다.

 

 

 

일단은 덩굴 줄기의 선이 너무 좋았고 덩굴 줄기에 달린 진빨강의 꽃도 앙증맞고 예뻤다.

 

 

 

적기에 만나면 더욱 좋았을텐데...

예전처럼 산행을 하다 우연히 야생화를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나고 싶은 야생화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적기에 만나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야생화일수록 더욱 더...    

 

 

 

 

덩굴박주가리 옆에 피어 있어 덤으로 담아오게 된 개구리미나리~ 

 

 

 

덩굴박주가리만 생각하고 갔던 칠보산에서 뜻하지 않게 또 하나의 보물을 만나게 되었다. 

 

 

 

그 보물은 바로 이 녀석, 검은종덩굴이다.

이게 웬 횡재인지...

 

 

 

내 마음을 훔친 여리 여리한 줄기의 선, 그리고 그 줄기에 달리 종 모양의 꽃이 예뻤다.

 

 

 

그 외에도 많은 꽃들을 만났지만 그 아이들은 칠보산이 아니어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이니 패스~

해오라비난초는 철장으로 보호하고 있다는 것 같아 그 아이도 패스~

아무튼 수도권에 이렇게 귀한 꽃들과 많은 꽃들을 품고 있는 칠보산 같은 산이 있어 너무나 좋다.

내년에는 봄부터 종종 찾아가봐야겠다. 

 

 

 

 

 

 

꽃은 아니지만 칠보산에서 만났으니 덤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