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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트레킹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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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안나푸르나

2009. 12. 19.

 

 

 

지난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했던 품목 리스트와 그에 대한 평가를 정리해 봅니다.

 

 

 

*배낭 35리터, 배낭커버, 카고백 75리터, 어깨걸이 작은 가방, 잡주머니, 비닐봉투

  배낭은 아크테릭스 보라 35. 적당한 용량인 듯. 이것보다 작은 배낭을 메어도 불편함은 없다. 아침에 출발해 묵을 숙소에 도착할 때가지 필요한 짐만 넣으면 된다. 따라서 35리터보다 적은 용량의 배낭도 불편하지는 않다. 내 짐을 진 포터들과 비슷한 속도로 걷기 때문에, 만일 특별한 짐이 필요할 경우, 포터에게 요구해 카고백에서 꺼내면 된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35리터 정도의 여유를 지닌 배낭이 제일 나은 듯 싶다.

  카고백의 경우, 만일 방수가 안된다면 여러 문제를 낳는다. 비가 올 경우도 문제이지만, 포터들이 흘리는 땀으로 인해 안의 내용물이 땀냄새로 쩐다. 따라서 방수가 되는 되는 카고백을 사용하든지, 아니면 전체 내용물을 몇 개의 큰 비닐봉투에 나누어 담는 것이 좋다. 내가 이번 트레킹에서 눈여겨 본 것은 대형 배낭을 포터가 메고 오르는 장면이다. 땀냄새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면서 포터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대형 배낭이 있다면, 카고백 대신 갖고 가는 것이 이로울 듯 싶다.

  어깨걸이 작은 가방은 산에서 내려와 도시를 관광할 때 필요하다.

  잡주머니보다는 비닐 봉투가 여러 면에서 더 유용한 듯하다. 이번 트레킹 때, 후배는 주방에서 쓰는 후레쉬 백을 많이 갖고 왔는데, 사용하기에 너무 좋았다. 충분히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사용한 의류와 그렇지 않은 옷을 구별해 넣을 수 있는 등 여러 면에서 유용하다.

 

 

 

 

 

 

 

 

 

 

 

 

 

 

 

 

 

*침낭

  내가 갖고 간 침낭은 몽벨의 울트라 라이트 슈퍼스트레치 다운 허거 exp. 내한 온도 -31도에 쾌적 온도 -16~-1도다. 오버 스펙이다. mbc에서의 밤은 아마 -2~-5도 정도다. 그러나 낮은 지대에선 10도가 넘어 며칠은 땀으로 범벅이 된 적이 있다.  따라서 한겨울용 침낭보다 3계절용 가운데 성능 좋은 것, 다시 말해 구스 다운 800내외가 가장 적절할 듯 싶다. 만일 춥다면 옷을 끼어입으면 되니까. 베개는 갖고 가지 않았다. 롯지마다 준비가 되어 있다.

 

 

 

 

 

 

 

 

 

 

 

 

 

 

 

 

 

 

*상의/고어텍스 자켓, 윈드 스토퍼, 다운 자켓, 여름용 티3, 가을용 티3, 겨울용 티1, 고소 내의 상하.

  코어텍스 자켓은 갖고 갔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갖고 가는 것이 좋을 듯.

  윈드 스토퍼는 아크테릭스 솔라노를 갖고 갔다. 일교차가 심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했던 의류. 방수가 되기 때문에 비가 조금 내렸던 날, 고어텍스 자켓까지 꺼낼 필요가 없었다. 솔라노는 가을용 윈드 스토퍼다. 겨울용 스토퍼라면 너무 더웠을 것이다. 따라서 가을용 스토퍼가 없는 경우라면 티 위에 걸칠 수 있는 남방을 갖고 가면 좋을 듯. 내 친구도 이런 방법으로 트레킹을 했다.

  다운 자켓은 몽벨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 자켓을 갖고 갔다. 상당히 얇은 다운 자켓으로 고어텍스 안에 내피로서 입을 수도 있고, 독립적으로 입을 수도 있다. 푼힐 전망대에 올라갈 때 겨울용 티 위에 입었고, 고지대 롯지 숙소에서 솔라노가 좀 춥다고 느꼈을 때 바꾸어 입었다. 상당히 유용했다.

  트레킹 도중 빨래는 거의 생각할 수 없다. 빨래를 한다고 해도 쉽게 마르지 않는다. 따라서 티는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름용 티는 반팔만 갖고 갔는데, 긴팔이 있다면 긴팔을 권유하고 싶다. 겨울용 티는 푼힐 전망대 갈 때와, 귀국할 때만 사용했다.

  고소 내의는 사용하지 않았다. 만일 이 시기라면 필요 없다.

 

 

 

 

 

 

 

 

 

 

 

 

 

 

 

 

 

*하의/팬티4, 반바지2, 가을용 바지1, 겨울용 바지1, 오버 트라우저1

  팬티는 기능성으로 준비해 갔다.

  반바지를 입을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바지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여름용 두 벌이 필요하다.

  겨울용 바지는 푼힐에서만 입었다.

  가을용 바지는 하나 더 갖고 가는 것이 좋았을 듯 싶다.

  오버 트라우저는 사용하지 않았다.

 

 

*양말 7켤레, 여름 가을 모자 각1, 비니1, 반장갑 가을용 겨울용 장갑 각1, 버프 2

  나의 경우, 사용했던 옷을 그냥 입는 것보다 양말에 신경이 더욱 쓰였다. 따라서 있는 양말 다 갖고 갔다.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모자가 땀에 쩔었다. 그렇다고 모자도 여러 개 갖고 가기는 힘든 상황이다.

  겨울용 장갑은 사용하지 않았다.

  버프는 하나만 갖고 가도 된다.

 

 

 

 

 

 

 

 

 

 

 

 

 

 

 

 

 

*선글라스, 스틱, 우산, 1리터 수통, 소형자물쇠2, 양초2

  선글라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스틱은 하산시 긴 거리를 내려올 때 필요하다.

  우산은 사용한 적이 없다.

  수통은 만일 0.5리터밖에 없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롯지와 롯지 사이의 간격이 가깝고 매점을 수시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카고백에 채울 자물쇠, 그리고 배낭에 채울 자물쇠 이렇게 둘을 준비해 갔다. 그러나 실제 필요가 없었다.

  네팔의 전력 사정이 나쁜 것으로 알고 갔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양초는 mbc에서 딱 한 번 전깃불이 너무 어두워 보조 수단으로 켰다.

 

 

*비상약, 비타민c, 선크림

  여러 상황에 대비해 비상약은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특히 감기약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혈침 세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사혈침은 몸이 안 좋을 시, 그것이 어떤 이유에서 발생했든,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심지어 고소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나만 비타민c를 준비한 줄 알았다. 그러나 일행 대부분이 이 약을 준비했다.

  선크림은 당연히 필요하다.

 

 

 

 

 

 

 

 

 

 

 

 

 

 

 

 

 

*소주 4병, 기타주 3병, 초코렛, 초코파이, 커피

  이번 트레킹을 준비할 때, 친구들이 각종 주류를 주었고, 내 자신도 소주를 4병이나 준비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준비다. 네팔 현지에서 맛있는 술을 많이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낭 무게만 엄청 나가게 만든다.

  초코렛이나 초코파이는 내 용량이외에 현지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만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내 경우 큰 봉지 하나씩 가져갔다.

  커피는 1회용 20개를 가져갔다.

 

 

*고추장, 수저세트

  쇠고기 볶음 고추장 60g 네 개를 갖고 갔다. 당연히 만족.

  수저세트는 사용할 일이 없었다.

 

 

*세면용품, 세탁용 세제, 빨랫줄, 빨래집게, 수건2

  롯지에 세면용품이 없다. 따라서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빨랫줄과 집게는 사용한 적이 없다.

  세탁용 세제는 기능성용으로 약간  준비해 갔다.

 

 

 

 

 

 

 

 

 

 

 

 

 

 

 

 

 

 

*여권 복사본, 여권용 사진 5매

  만일에 대비해 여권 복사본을 준비했다.

  사진 4매는 반드시 필요하다. 퍼밋과 팀스를 위해. 만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 여권의 사진을 복사해 제출할 수 있는데, 물론 추가 비용이 든다.

 

 

*디카, 배터리, 메모리 카드, 충전기, 필기구

  이번에 내가 들고 간 디카는 파나소닉 루믹스 lx3. 가끔씩 dslr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불편함으로 인해 트레킹의 즐거움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배터리는 3개를 갖고 갔다. 배터리 충전은 아래 지방의 경우 무료이지만 올라가면서 돈을 받는다. 그러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부족하여 돈을 내고도 충전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매일매일 기회가 닿는다면 미리미리 충전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메모리 카드는 1기가 하나와 4기가 두 개를 갖고 갔다.

 

 

*물티슈, 롤 화장지1, 휴대용 화장지, 핫팩, 헤드 랜턴, 여행용 자명종 시계. 마스크.

  어쩌면 이번 트레킹에서 가장 쓸모 있었던 물건 가운데 하나가 물티슈다. 트레킹 도중 고소병 때문에 가능한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티슈는 때로 세안이나 세족 대용으로 그만이다. 게다가 비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10매들이 6팩을 갖고 갔다.

  화장지 사정이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어느 정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핫팩은 고소에서 취침 시 발 가까이 두려고 갖고 갔는데, 사용하지 않았다.

  하산할 때 몇몇 곳은 먼지가 많이 일어나 마스크가 필요할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갖고 갔지만, 트레킹 도중 사용한 적은 없다. 단 카트만두에 왔을 때, 공해 때문에 마스크를 사용했다.

 

 

 

 

 

 

 

 

 

 

 

 

 

 

 

 

 

 

*준비하지 않은 것 가운데 가장 필요했던 용품......스포츠 샌들

  롯지에서 반드시 필요했다. 준비 품목에 적어 놓고 있었는데, 정작 떠날 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빠뜨리고 갔다. 포카라에서 준비물을 점검할 때, 상점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간과하고 그냥 떠났다. 반드시 준비해야 할 물건. 한국에서 준비해 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싼 값으로 구입해 사용한 다음, 포터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등산화......한바그 알라스카 gtx

 트레킹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 가운데 하나가 등산화. 가능한 중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나는 이번 트레킹에서 중등산화인 한바그 알라스카를 신었고, 그 덕택을 톡톡히 보았다. 무게가 좀 나가지만 중등산화가 장기 트레킹엔 훨씬 유리하다.

 

 

*간단한 오락거리

 하루의 트레킹이 오후 일찍 끝난다. 따라서 롯지에서 오후 남은 시간을 보낼 오락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당에 둘러앉아 대화를 한다거나, 일행들과 술자리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런 취향이 맞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간단한 오락거리를 준비한다. 나의 경우는 책을 한 권 갖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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