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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여행 1일, 장가계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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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중국 장가계

2012. 4. 30.

 

 

 

2012.4.22(일)

 

 

 

 

 

 

 

 

오랫만에 가족들이 함께 해외여행에 나섰다.

한때는 셋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녔는데

워낙 내가 패키지 여행을 싫어하는 탓에  아내와 딸만 일정을 잡아 가끔씩 나가곤 했다.

요즈음 와서 생각하니 내 취향만 고집한 것이 결코 옳은 일만은 아닌 듯 싶다.

 

 

 

 

 

 

 

 

이번에 우리가 선택한 상품은 노 팁, 노 옵션의 3박 4일 여행.

여행사 측에선 옵션에 따른 경비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는 했지만,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일단 현지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이리저리 머리 굴릴 것은 뻔한 사실,

미화 400불(20불 20매), 100위안(10위안 2매, 20위안 4매), 한화 15만원(천 원권 50매, 5천 원권 20매)을 준비했다.

결국 현지에서 옵션으로 240불을 사용하고 한화는 8만원 가량이 남았다.

장가계 현지에선 한화가 널리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화폐다.

위안화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80위안이 남았는데, 가이드에게 몽땅 넘겨 주고 왔다.

몇 가지 쇼핑은 카드로 결제.

 

 

 

 

 

 

 

 

 

 

 

 

 

 

오후 5시, 하늘을 날다

 

 

중국 남방항공 비행기, 15분 정도 지연 출발하다.

기내식으로 비프를 선택했는데,  잡채밥이나 다름없었다.

중국 남방항공편은 3년 전 백두산 트레킹 이후 두 번째 이용이다.

출국 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하려 했지만,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는 항공권이란다.

기내 좌석이 좁고 기내식이 엉성하지만, 짧은 여행 거리라 큰 불편은 없다.

 

 

 

 

 

 

현지 시각 7시, 장사에 도착하다

 

 

세 시간 비행 끝에 장사 국제공항에 도착하다.

한 시간의 시간 차가 있기 때문에 현지 시각은 7시.

예전에 황화(유채꽃)가 있던 자리에 공항을 지어, 정식 명칭은 장사 황화 국제공항.

우리의 김포공항(인천공항이 아닌) 보다 한산한 편이다.

비자도 단체 비자라 일사천리로 입국 수속을 밟다.

 

 

 

 

 

 

 

 

이번 여행엔 세 그룹이 모여 한 팀을 이루었다.

각각 네 명, 여섯 명으로 이루어진 여자 친구들 모임 그리고 우리 가족 셋 이렇게 모두 열세 명이다.

35인승 버스에 모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으니 이동간에 무척 편했고,

인원이 적어 행동 통일도 쉽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열세 명 중 나 혼자만 남자였던 조금은 불편한 상황.

 

 

 

 

 

오후 9시 30분, 저녁 식사

 

 

장사 시내에 있는 어떤 백화점 내 부페 식당에서 먹은 브라질 바베큐 요리.

이미 저녁 시간이 지나서 부실하게 남은 요리들, 짜고 기름진 음식....... 입에 맞지 않지만 억지로 한참 먹었다.

 이게 무슨 브라질 바베큐야! 하며 성질을 내고 있는데.......

직원들이 바베큐한 여러 종류의 고기들을 들고 와 원하는 만큼 쓸어 준다.

그러나 이미 배가 부른 상태, 이 과정을 미리 알려 주지 않은 가이드가 원망스러웠다.

맨 마지막에 한 조각 먹은 쇠고기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우리가 먹은 식당을 나와 엘레베이터 입구로 이동하던 중 본 한국 식당 한라산.

안을 들여다 보니 상당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저녁을 먹고 바로 장가계로 이동하다. 장장 다섯 시간의 이동.

고속도로라 하지만 우리나라 국도 수준이고 길은 울퉁불퉁.

이동 중 잠시 머문 휴게소의 매점, 직원 둘이 졸고 있다.

여기서 레드 불이란 음료수를 10위안, 볶음땅콩을 5위안에 샀다.

레드 불은 우리나라 바카스처럼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피로 회복제라고 하는데

내 입맛엔 그럭저럭 맹맹한 수준의 음료수다.

 

올 것이 왔다.

가이드가 옵션 관광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이미 주요 관광비를 지불하고 왔지만, 두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다고 한다.

장가계 대협곡과 천문호선(天門狐仙).

한 가지에 40불씩 1인당 80불.

서로 알지 못하는 세 그룹이 모였으니 의견을 교환할 시간도 없이 그냥 우물쭈물  그대로 통과.

우리는 240불 지불.

조선족 3대손인 가이드가 감정의 변화를 얼굴에 그대로 드러낸다.

 

 

 

 

 

 

새벽 2시 30분, 호텔에 도착하다

 

 

완전히 지친 상태에서 호텔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내일 7시 30분에 모닝 콜을 하겠다고 한다.

이건 뭐 완전히 강행군이다.

옵션 두 개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한다.

여행을 다 마치고 돌아올 때 옵션으로 선택한 두 코스에 대해 만족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 옵션이 빠졌어야 여행이 편했다.

결국 두 옵션을 넣으려면 하루 정도 더 머무는 것이 옳은 선택인 듯 싶다.

 

 

 

 

 

 

 

우리가 머문 청화 금강호텔.

여행사 직원의 안내, 그리고 인터넷 정보에 따라 우리는 세면 도구 일체를 준비해 갔다. 심지어 슬리퍼까지.

그러나 샴푸와 면도기 이외에 모든 물건이 잘 비치되어 있었다.

여행한 시간의 차이 때문인가? 아니면 호텔 등급 때문인가? 그 원인은 확실치 않다.

우리가 머문 이 호텔은 5성급이다.

 

 

 

 

 

 

 

 

잠자리를 옮기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습관이 있다.

팩 소주 다섯 개를 갖고 갔는데, 도착 즉시 가이드와 기사에게 하나씩 주고.......

 휴게소에서 산 볶음땅콩을 안주 삼아 팩 소주 하나를 수면제로 대용했다.

땅콩이 소금에 쩔었고, 기름이 떡칠해져 있었다.

그래도 먹었다.

푹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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