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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여행 2일 (2), 보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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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중국 장가계

2012. 5. 3.

 

 

2012.4.23(월)

 

 

오후 3시 20분, 보봉호 풍경구 입구

 

 

보봉호 입구에서 보봉호까지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마지막 순간 가파른 길을 걷는다.

 

 

 

 

 

 

 

 

 

 

 

 

 

 

 

 

 

 

 

 

 

 

가마꾼도 보인다.

두 사람이 앞뒤에서 메고 오르는데, 그 출렁거림이 보통 아니다.

경험 삼아 아내에게 타 보라 권했지만 멀미를 걱정하며 손사래를 친다.

 

 

 

 

 

 

 

 

보봉사.

우리가 갈 보봉호 뿐만 아니라 이 산에는 트레킹 코스들이 여럿 있었다.

원숭이 정원(Monkey Garden)이란 팻말도 보았는데, 아마 야생 원숭이들도 살고 있는 모양이다.

 

 

 

 

 

 

 

 

 

 

 

 

 

 

 

 

 

 

 

 

 

 

이곳 뿐만이 아니다.

장가계 대부분의 관광지 안내 표지에는 영어, 중국어, 한글이 병기되어 있다.

일본어 표기가 없는 것이 의아하다.

뭐 사실 이번 여행 기간에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으니 이해가 되긴 한다.

그런데 더 의아한 것은

'자연을 애호하고 유산을 보호하자'는 슬로건을 한글로 썼다는 사실.

조금은 우스꽝스럽다.

 

 

 

 

 

 

오후 3시 40분 보봉호

 

 

놀라운 수경(水景)이 펼쳐진다.

해발 430미터 위에 있는 호수, 기이한 봉우리들이 물 속에 잠겨 있는 보봉호.

사실 인공호수다.

그러나 인공호수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강우량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살리긴 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습도가 높은 지역에 굳이 이런 인공호수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어쨌든 여행객의 눈은 즐겁다.

배에서 이런저런 안내 방송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언어에 따라 한국인 중국인으로 나누어 배에 오른다.

 

 

 

 

 

 

 

 

 

 

 

 

 

 

 

 

 

 

 

 

 

 

 

 

 

 

 

 

 

 

 

 

 

 

 

 

 

 

 

 

 

 

 

 

 

 

 

 

 

 

 

 

 

 

 

 

 

유람선이 떠도는 가운데 나타난 생활 어선

 

 

 

 

 

 

 

 

 

 

 

 

 

 

 

 

 

 

 

 

 

 

 

 

 

 

 

 

 

 

 

 

 

 

호수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장가계 원주민인 토가족 청년과 처녀가 노래를 한다.

총각이 사랑의 노래를 하고, 그 노래에 답하여 처녀가 노래하면 서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구성.

그러나 이 역시 작위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 옛날 이곳에 호수가 없었으니까.

정자에서 노래 부르는 총각 처녀를 사진에 담으려면 배를 탈 때 오른쪽 자리를 잡아야 한다.

나는 왼쪽에 앉고 있어서 정확히 담는데는 실패.

 

배가 지날 때면 정자 안쪽에 있던 청년 처녀가 뛰어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살짝 안쪽을 보니 쉴 수 있는 공간과 이불이 보인다.

나와 노래를 부르는 청년의 입이 심하게 돌아갔다.

구안와사가 왔었나.......

 

이들이 부르는 노랫가사는 토가족 사투리란다.

잔잔한 호수 위에 중국어 특유의 낭랑한 노랫로리 들리니

쟁반 이에 옥구슬 굴러간다는 말이 떠올랐다.

관광지 설명을 하던 가이드가 우리도 노래하자며 신청자를 받으니

몇 사람이 손을 든다.

말 그대로 뱃놀이가 되었다.

 

 

 

 

 

 

 

 

 

 

 

 

 

 

오후 4시 25분 하선

 

 

하선을 하고 나면, 전통 복장을 하고 있는 토가족 처녀들을 만난다.

함께 사진을 찍으려면 천 원.

이런 상황을 관광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이드는 토가족 사람들과 사소한 말다툼이나 신체적 접촉을 하지 말라고 누차 강조한다.

술과 노래를 좋아하고, 다혈질이어서 싸움을 일삼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덧붙여 하는 말이 우리 민족과 성향이 비슷하다나.

 

 

 

 

 

 

 

 

호수 선착장에서 입구로 내려가는 가파른 철계단.

이곳 역시 계단 폭이 좁아 아슬아슬하다.

사람들이 이 계단을 만들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오후 4시 30분, 보봉호 입구에 다시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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