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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리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귀곡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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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2020. 7. 20.

2020.6.20(토)

 

 

 

15년 만에 복장리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와 귀곡산장에 가기로 한다.

집에서 8시에 출발했는데 벌써 차량이 밀린다.

내비는 청평호를 끼고 오르라 했지만 우리는 상천 낚시터 방향에서 오른다.

오랜만에 온 드라이브 코스, 온전히 돌고 싶다.

고개 마루로 오르는 길, 예전엔 서너 개였던 카페가 지금은 줄지어 있다.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들이키며 풍광을 즐기고......

 

 

 

 

 

 

 

 

 

 

 

 

귀곡산장 들머리, 여전하다.

 

 

 

 

 

 

언덕길에서 산장으로 향하는 길로 들어선 후 깜짝 놀란다.

예전에 오지였던 곳에 건물 몇 동이 들어서 있고,

한쪽에선 카라반 캠핑장 작업이 한창이다.

오지에서 자연을 즐기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이런 환경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해야 할지......

물론 후자의 마음이 강하다.

 

 

 

 

 

 

산장 입구.

산장 아래는 거대한 강아지 펜션이 새로 들어서 있다. 많이 변했다.

아니, 이 지역이 이처럼 사유지가 많았던 말인가?

 

 

 

 

 

 

 

 

 

 

 

 

우리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닭볶음탕.

칼칼하게 매운맛으로 무장해 소문대로 맛있다.

우리는 닭볶음탕 하나를 주문하며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는데 결국 해냈다.

두 가지 요인이다. 맛있다 그리고 작은 닭이다.

 

 

 

 

 

 

예전 이곳에 한 여인이 작은 쉼터를 열었는데 화재와 함께 돌아가셨다.

그 후 남동생이 들어와 산장을 이어갔다.

젊은 시절 난 고향 춘천을 오가며 이 산장에 몇 번 들린 경험이 있다.

딸과 함께 와 산장 내 나무 기둥에 낙서를 한 적도 있다.

오늘 와 보니 내부는 새로 수리를 해 그 낙서를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산장도 15년 전 인수인계가 이루어져 예전 주인을 만날 수 없었다.

많은 사람에게 이 산장은 낡고 오래된 산장이지만, 내겐 그 추억이 사라진 새로운 산장이다.

 

 

 

 

 

 

점심을 먹자마자 우리는 길을 서두른다.

올 때 막혔던 악몽이 우리의 낭만을 짓이긴다.

게다가 딸 내외와 저녁 약속이 있다.

 

 

 

 

 

 

 

 

 

 

 

 

 

 

 

 

 

 

 

돌아오는 길은 반대 방향인 발전소길을 택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전망 좋은 카페들이 몇몇 들어서 있다.

좀더 나간 후 청평호 쪽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할 계획을 가졌다.

그러나 내비따라 오다 보니 새로난 큰길로 유도한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도 변해 계획했던 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다른 평일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