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페오

꿈꾸는 자의 삶

04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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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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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올림픽공원

2019.4.13(토) 오늘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고교 동기들 사이에 약속했던 날, 올림픽공원을 걷기로 한다. 올림픽공원역에서 출발해 공원을 한 바퀴 돈 다음 몽촌토성역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한다. 몇몇 친구들은 입구 가게 앞에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한다. 그래도 나는 봄 햇살을 즐기며 올림픽공원을 산책한다. 걷기에 한창 미치던 시절엔 이 공원을 한 바튀 도는 것, 또는 이 공원을 끼고 한강을 걷는 코스에 가끔 도전하곤 했지.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오늘, 기억을 되살리며 걷는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잊고 있었을 뿐이다. 특히 가을의 아름다움은 강렬하다. 그런데 봄도 그에 못지 않구나. 처음 느껴본 올림픽공원..

15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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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하늘공원

2018.10.7(일) 화창한 가을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함께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향한다. 억새축제는 일주일 후이지만 벌써 인산인해다. 하늘로 향하는 계단부터 가다 서기를 반복한다. 보름 정도 지나면 이 아래 세상이 온통 단풍으로 치장한다. 몇 년 전 찾았을 때 그 황홀한 풍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며칠 후 A매치가 있는 상앙뭘드컵경기장. 오늘 아침 인터파크 티켓에 들어가 확인하니 전좌석이 매진되었다. 당일 매표소 앞에 줄을 설 자신은 없다. 공원에 올라서니 억새의 군락이 우리를 맞는다. 전망대 위치가 바뀌었다. 예전엔 가운데에 있었는데 지금은 초입 한강변쪽으로 옮겨졌다. 올라가 보니 지난번보다 조망이 좋다. 저 멀리서 시커먼 연기가 게속 피어 오른다. 검색을 해 보니 고양에 있..

15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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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가평 v10펜션- 웬장어

2018.8.3-4(금토요일) 늘 그렇다. 어느 곳에 머물까 미적거리다 원래 마음두었던 곳은 놓쳐버리고 차차선 선택이 끼어든다. 그래도 도착하니 시설이 꽤나 만족스럽다. 우리가 선택한 방은 V01. 1층은 거실과 주방, 2층은 스파, 3층은 침실이다. 야외 테이블이 있어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잠시 시도하다 포기한다. 더워도 너무 더워. 춘천 방동리에서 미니멀 캠핑을 끝내고 가평으로 올 때 잠시 들렸던 커피숍에서 아내가 선글라스를 잃어버렸다. 가평 근처까지 와서야 그 사실을 알고 되돌아간다. 그렇지 않아도 더위 때문에 짜증이 났는데 더 열을 받는다. 펜션에 도착했을 때는 피로감이 최고점을 찍는다. 강에서 즐기려던 몇 가지를 포기하고 늘어져 눈을 붙였다 노을 시간에 펜션 카..

29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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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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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덕수궁

2018.3.18(일) 주변에 여러 일이 겹치면서 요즈음 비박산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덕수궁에 다녀오기로 한다. 덕수궁은 임진왜란 때 피난했던 선조가 돌아와 머물며 집정했던 곳이다. 그러나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이궁하니 왕궁으로서의 덕수궁 수명은 상당히 짧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피난했던 고종은 1897년 덕수궁으로 돌아와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때부터는 황궁이다. 이 역사 역시 고종과 함께 하니 짧을 수밖에 없다.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 원래 2층 목조 건물이었으나 1904년 덕수궁 화재 때 소실되었다가 중건된 모습이다. 황제를 상징하는 문양 용 어좌 뒤의 일월오봉도. 우리나라 만 원권 지폐에도 세종대왕과 함께 이 그림이 있다. 정관헌. 조..

10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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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창경궁- 창덕궁- 인사동

2018.1.1(월) 새해 첫날이 왔지만 특별한 감흥이 없다. 그만큼 내 삶도 먼지가 많이 쌓였는가 보다. 브런치로 가족 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고궁을 걷기로 한다. 첫 발걸음은 지난 10월 말 다녀온 창경궁이다. 그 당시엔 공사중이었던 명정전, 지금은 말끔하다. 오늘 찾은 이가 별로 없어 쓸쓸함이 궁내를 떠돈다. 함양문을 거쳐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넘어갔다. 창덕궁을 둘러보는 것보다 오늘의 주목적은 후원거닐기다. 그러나 아쉽게도 마지막 시간대까지 관람 인원이 다 차서 표를 사지 못했다. 그냥 창덕궁만 돌아보기로. 꽃 피는 봄날에 다시 찾기로 다짐한다. 헌종이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건축한 낙선재. 용도로 보나 위치로 보나 창덕궁보다는 창경궁에 더 가까운 곳이다. 지금 당장 사람이 들어가 살아도 좋을..

22 2017년 12월

22

국내 여행/서울 경기도 종묘- 익선동한옥거리

2017.12.16(토) 하늘은 코발트색으로 채색되고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날, 아내와 함께 종묘와 익선동으로 산책을 나선다. 종묘는 조선왕조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봉행한 곳으로, 원래 정해진 시각에 문화재안내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관람하나, 토요일은 자유관람이다. 정문인 외대문으로 들어선 다음 오른쪽 방향으로 돌면 경내의 모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향대청. 종묘에서 사용하는 제사 예물을 보관하고, 제향에 나갈 현관들이 대기하던 곳이다. 재궁. 임금이 제사를 준비하던 곳으로 중앙에 임금이 대기하던 어재실, 오른쪽엔 세자가 대기하던 세자대실, 왼쪽엔 임금이 목욕재계하던 어목욕청이 있다. 어목욕청에 전시되어 있는 소여. 임금이 종묘 내에서 움직일 때 사용하던 가마다. 정전 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