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페오

꿈꾸는 자의 삶

17 2020년 06월

17

산과 길/백패킹 제주도 백패킹, 4일 태흥1리 쉼터- 남원읍- 동문시장 진아떡집- 금복국수

2020.5.25(월) 어제 깊은 밤이었을 때 잠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오니, 화물차 한 대가 들어와 있었다. 웬 청년, 멍하니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 주무실 거요? -아니, 밤바다가 좋아 잠시 쉬다 가려고요. 커피 한 잔 주겠다는 걸 마다했다. 우수에 잠겨 있던 그 청년, 행복하길. 일기예보상 어제저녁에 한때 비가 온다고 했다. 잠결에 플라이를 때리는 빗소리를 잠시 들었고, 아침에는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해무가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이 쉼터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그런데도 새벽 일찍 몇 사람이 쉼터를 돌고 돈다. 그리고 올레길에 일찍 나선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 나 홀로 걷는 사람들이다. 무슨 수식어를 쓴다 하더라도 결국 인생은 나 홀로다. 벌 포연대, ..

15 2020년 06월

15

산과 길/백패킹 제주도 백패킹 3일, 표선해수욕장- 태흥1리 쉼터 백패킹

2020.5.24(일) 들어와 찼던 바닷물이 한 번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젯밤 습도는 90%, 플라이가 물 폭탄을 맞은 것처럼 축축해 일어나는 즉시 말린다. 그늘이 없어 아침부터 텐트 안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관광지인 이곳의 아침이 너무나 시끄럽다. 커피 한 잔 끓여 마시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어제처럼 해안을 따라 걸어 남원읍까지 가는 올레길이다. 제주올레 4코스, 표선 남원 올레길. 한 달 전 올레길 걸을 때와는 전혀 딴판이다. 그때는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같은 방향으로 걷는 이, 역방향에서 오는 이 합해 하루에 2,30명을 만난다. 특히 자전거로 움직이는 사람들도 3,40명 만난다. 유난히 젊은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하나같이 밝게 인사한다. ..

10 2020년 06월

10

산과 길/백패킹 제주도 백패킹 2일, 신양섭지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 백패킹

2020.5.23(토) 성산일출봉에서 좋은 아침을 맞기는 힘든 날씨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맞는다. 이번 제주 백패킹에서의 아침은 늘 이런 식이다. 누룽지에 김치 그리고 스팸햄 한 조각, 그리고 모닝 커피. 해변을 따라 걷는다. 원래 올레 2코스는 내륙으로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데, 나는 해변을 따라 걷는다. 온평 환해장성. 원래는 진도에 있던 삼별초 군대가 제주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았던 석성인데, 후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제주도 해안선을 따라 120km에 걸쳐 축성되었다. 점심은 청호식당에서. 인터넷에 일부 악평이 있으나 내 경험으론 무척 친절했다. 먹고 싶었던 문어라면은 2인분 이상만 가능해, 해물 전복뚝배기를 주문했다. 풍성한 해물, 신선한 전복으로 인해 아주 맛..

08 2020년 06월

08

산과 길/백패킹 제주도 백패킹 1일,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신양섭지해수욕장 백패킹

2020.5.22(금) 성산일출봉. 산세가 성을 닮았다 하여 성산, 이곳에서 보는 일출이 아름답다 하여 일출봉. 얼마 전 제주도 백패킹을 이 자리에서 멈추었고, 오늘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3박 4일의 제주올레 백패킹의 시작이다. 등경돌. 제주도 거신 설문대할망은 옷이 단벌이라 매일 분화구를 빨래바구니 삼아 우도를 빨랫돌 삼아 세탁한다. 그리고 밤이면 헤진 옷을 꿰매 입는데, 이 바위 위에 등불을 밝힌다. 아래 광치기해변, 이 산에서 내려가면 저곳을 걸을 것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 입구에서 짐 맡기는 곳 팻말을 보았다. 그런데 정작 오늘 와 보니 문이 닫혔다. 핑계는 코로나. 등짐을 모두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습도가 높은 날이라 땀이 억수처럼 흘러내린다. 성산일출봉은 5000년 전 해중폭발로 형성된 화산..

12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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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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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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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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