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스크랩] 남자라는이유로 힘든 남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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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2009. 3. 1.

쳐다보는 눈빛을보고  생각을 알고

말못하는 몸짓을 보고 마음을 느낍니다.

 

이십여년 힘든 삶에 원망섞인 미움도 컸고

가슴저리게 고맙고 소중한 순간 순간 있어 행복했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온갖투정 다 받아주고

미안해서..안스러워서..마음으로 우는 당신 보며

저는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건강해도, 화목해도..  돈 하나로 모든걸 묻어버리고

불행한 내인생 으로  몰아 세우는 저를 보며

본인의 못난탓 이라 여기고 당신은 묵묵히 지켜보아 주었습니다.

 

아직도 비워지지 않는 욕심 보따리는 오늘도 나를 비참하게 하고

잡히지 않는 그무엇을 찾아 정신 없이 헤메고 있습니다.

 

이제 그 어느곳을 신고가도 편한 낡은 신발 처럼..

당신에게 편한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사랑은 뜨거운 것이 아니라 은은한 것이라는 것을...

눈빛으로 말없이 애태우는 당신의 마음을...

철없던 아내가 이제야 조금 알것 같습니다.

 

단단히 메어진 욕심 보따리를 지금부터 조금씩 풀어

한번가면 오지않는 세월속에 날리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살아가려 힘쓰겠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어제도 ,오늘도,내일도 힘든 마음안고

살아가는 당신께 처음으로 말합니다.

고맙고, 미안하다고....그리고 행복 하자고...  

 

 

         2007년2월21일 저녁에...

 

 

 

 

출처 : 영혼이 맑은사람
글쓴이 : 맘짱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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