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스크랩] 양배추 많이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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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2009. 3. 5.


어제 저녁 무렵 확인한 문자입니다.
아마 제가 일하고 있을때 들어온 문자인듯 싶은데
택배하고 저녁먹고 어쩌다보니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어요.

왔다 갔다 하며 일하다보면 미처 못받는 경우도 있으니 마침 못 받을때 전화를 하셨나 봅니다.

 

아이고 어쩌나...
나도 아둥 바둥 하는 사람인데 얼마나 답답하셨음 문자를 주셨을까?
그런데 누구실까? 전화번호는 어찌 아셨을까? 여러가기가 궁금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할 것 같아 차마 전화를 드릴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한 줄 답변이라도 해드려 겠기에

'저도 청국장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무슨 도움이 될까요? 도움 드릴게 없을 것 같아요....죄송합니다.'
뭐 그런 내용입니다.

이 문자를 보내고 나서 저녁 내내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엊그제 도착한 농가 잡지에서도
양배추 소비를 위하여 농가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찿고 있다는 기사를 봤던지라
더 마음이 그랬습니다.

마침 야채실에 조리하다 남은 마늘쫑과 양배추 3분의 1쪽 남은것이 있어 
양배추농가에 뭔가 작게라도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잡지에 나와 있는 양배추 조리법을 하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반은 데쳐서 쌈싸먹고 반은 마늘쫑과 센불에 얼른 볶아주는 것이니 조리법도 간편하더군요.

 

1.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쪽 빼주세요.
2.마늘쫑도 먹기 좋게 썰어 끓는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두세요.
3.팬에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를 넣고 달군후 양배추를 넣고 얼른 볶아 주는데
4.간장조금 또는 양념액젓 조금 소금을 섞어 간을 해주시면 좋아요.
(간장으로만 하면 양배추 색깔이 안이쁘고 소금으로만 하면 깊은맛이 안나거든요. 그래서 섞어 쓰는게 좋아요)
5.마지막에 데친 마늘쫑을 넣고 다시 한 번 볶아 주시면 되는데 싱겁다 싶으면 소금살짝 뿌려 볶아주면 되겠죠.

 


수분도 많고 달콤해서 젓가락이 쉴새없이 오고 가네요.
이가 약한 어르신들도 좋아할 것 같구요.

이 요리 한 접시가 양배추 농가에 뭔 도움이 되겠습니까만
이렇게 라도 문자 주신 분께 마음을 보태고 내안의 짐을 덜겠다는 앙큼한 제 마음입니다.

출처 : 충남의 농촌
글쓴이 : 경빈마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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