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시누를 미워 했던 것은 내 잘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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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1. 5. 25.

 

두릅~ 요!

 

이곳은 다 펴서 없을 건데,,,

누나가 먹고 싶다니 구해볼게요“

 

남편과 시누님과의 전화통화 하는 소리를 들었다,

 

누나가 두릅이 먹고 싶다 네“

남편은 바로 내방으로 건너와 말을 한다,

 

그래요!

수덕사 약선 마을에 가면 있을 거 에요“

 

박 광수 동생 산에 많아요,

이튼 날 남편은 출근도 안 하고 두릅을 구하러 예산군 덕산에 갔다,

 

두릅, 참죽순, 오가피 저온창고에 저장을 하고

주문이 들어오는 데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쉽게 구입하고 서울 시누님에게 택배포장 하여 바로 보낼 수 있었다

세 가지를 각각 한 상자씩 보냈다,

 

 

기분좋아하는 남편을 보니

특별한 남매처럼 다시 느껴지는 순간들,

 

항상 시누는 동생인 내 남편에게만 전화를 하고

무엇이든 보내 달라는 것도 남편에게만 말하곤 한다,

 

어차피 모든 것은 내 손을 거처야 가는 것을 ,,,

시누는 언제나 남편에게만 부탁을 하는지?

 

 

때로는 서운하고 시누가 미웠고, 남편과 언쟁 하기도 했었다,

작년 봄까지만 해도 나는 시누를 미워했었다,

 

이제는 아니다,

 

시누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그들만이 살아온 방식으로

둘도 없는 남매의 애틋한 정이란 것으로 이해 해버린 후

 

시누가 밉지 않았고 내 마음도 편해 졌다,

남편과 나는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 결혼 했다,

 

그동안 나는 내 자란 환경에만 맞추려 하였으니

시누가 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골에 사는 동생을 자랑스러워하고 시골의 농산물을

동생에게 부탁해서 먹는 즐거움으로 일임하는 시누가

 

마냥 좋아하는 모습으로 내 눈에~ 마음에 보듬기를 하니

불편했던 내 마음이 편해 졌다,

 

시누가 원하는 것과 바라는 것,

남편은 모두 해 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도 안다,

 

시누와 남편의 의도를 이해 해 버리니 우선 남편과 사이도 별탈이 없다,

 

나는 왜 일지기 이런 상황을 파악 못하고 속에 응어리를 두고

시누와의 사이가 불편 했었을까?

 

나와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매에게 베풀지 못했던 지난날들이

내 잘못으로 돌리고 나니 마음도 몸도 가볍기만 하다,

 

남편이 말 한다,

누나가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전화가 왔단다,

 

나한테 잘 먹었다고 전화를 안 해도

이제 서운해 할 거도 없고 미워 할 거도 없다,

 

남매의 우애가 돈독하기만 하면 된다,

 

시누와 남편의 가운데에서  내 안에 나를 읽고 나니 이제는 알거 같다,

시누를 미워 했던것은 내 잘못이란 것을,

 

앞으로 언제나 좋은 올케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