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 하는 말은 옛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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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6. 8. 17.

더위와 감음 에 시달린 블루베리 밭에서

아침저녁으로 풀 메기를 해야 했다,

관수를 하다 보니 블루베리 나무 옆 자리를 차지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호미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것도 호미질을 세차게 찍어내면서 말이다

덥다고 힘들다고 조금만 게으름피면 잡초와의 전쟁 아닌 전쟁이다

얼굴에 벌을 쏘여서 병원 다니느라 몇 날을 지웠으니

지나는 이웃 부끄러워서도 잡초와 씨름을 해야 한다

시골에서는 주인이 게으른지 부지런한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농사짓는 들녘이기에 ,,,,

 

 

뜨거운 땀방울로 범벅을 해도 잡초제거 한자리 뒤 돌아 볼 때

흐 뭇 하고 기분 좋은 것은 농업인은 모두 느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농업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라 할까,

귀농하여 텃밭으로 시작해 블루베리 농업 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농업기술센터로 농업기술원으로 농업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냥 땅에다 심고 가꾸면 농사가 되는 줄 알고

아무 사전 에 준비 없던 농업을 시작 했으니 ,

 

 

사업하다가 안 되면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 하는 말은 옛 말이다

인터넷도 시작을 독학으로 했고 농업대학도 다녔다

농업도 아는 게 힘 이었다

 

내 노력과 열정을 모두 했기에

이제 그만하고 쉬어요,

자식들과 지인들이 하는 말이지만 쉽사리 정리 하지 못하는 것이다

 

 

놀면 뭐해,

하지만, 나이 탓도 있기는 하다

노후 소일거리로 블루베리 농업을 한지도 7년이다

농약도 사용하지 않으니 안전 먹거리임은 틀림없다

 

수확하면 용돈도 생기고 일 년 내 내 가족이 먹 을 수 있고

이웃이나 손님이 오셔도 음료로 대접하기 십상이다

 

올 무더운 여름에 오시는 임 가시는 임

시원한 블루베리 음료 한잔이 마음을 흡족하게 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