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시어머니 산소에 가서 풀 메라는 시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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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6. 8. 25.

자내, 어머니 산소에 가서 풀 좀 메고

왁 세 풀이 많 더 군 ,

 

어려워도 산 에 가서 해,

 

얼마 전 다니러 왔던 시누가 산소에 다 여 왔는데

서울 자기 집에 가서 전화를 한 거다,

 

물론 내가 산에 안 간다는 것도 들었을 것이다

농업을 하다 보니 무릎에 관절과 천식을 얻어 내 몸내가 안 챙기면

안 되는 나의 실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산에 오르면 숨이 가프고 다리도 무리하면 아 퍼서 높은 산 위치에 있는

시 어머니 산소에 못 간지 오래다

 

남편이 어련히 참 초 도 할 것이고 가끔 다녀오기도 한다,

 

시누 말 만 하면 큰 아들도 하지 말라

본인 얼굴에 침 뱉기라고 하지만

 

어쩜 그렇게 시골 살면 당연히 동생 댁이 할 일 못 할 일 다 하는 줄 아는

시누가 야속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시누나 나나 같은 70중반들이 자기는 힘들지 않고 쉽게 살려고

하는 시누 편 하게 사는 사람은 늘 편하기를 바라는 가보다

남이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지도 모르는 시누가 야속하기만 하다

 

철없는 시누 ,,,,

전화상이라서 시누 전화에 네!

대답은 했지만 이웃에 사는 시누 친척이 산에 가자고 해서

 

나 못 가요 ,

산에 올라가 일도 못할뿐더러 병나면 누가 알아주나요,

완강히 거부 해 버렸다

 

새벽 일찍 일어나 남편이 아무 말 없이 산소로 혼자 가 버렸다

 

이 더위에 시원한 물도 준비 해 주지 못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어 좌불안석 인 처지가 되어 버렸다

 

점심때가 되어서 돌아온 남편은 포도와 사과 배를 식탁에 놓는다,

아마도 산소에 가느라 준비해간 모양이다

 

아내가 챙겨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것을,,

괜한 걱정을 했구나,

 

그래도 아내가 산에 못가는 이유를 시누한테 한 마디만 해 주면

서로가 마음 불편 하지는 않을 것을

시누 편도 아내 편도 묵묵 답으로 혼자 행동하는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