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내 나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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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18. 1. 25.

내 나이가 좋아

 

 

젊어서는 삶에 각기 나름 데로

모이기 싶지 않았는데

두 달에 한 번씩 마주 할 수 있어

모든 허 물을 벗어 버린 채 반갑기도 하다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늘 그렇게 잊고 산 것을

새록새록 뒤집어 볼 수 있어 좋다

 

 

막걸리 한잔에 추억을 나누니

내 나이가 좋다

내 모자란 부분도 모두 보듬어주니 참 좋다

 

그 많던 친구들

하나둘 보이지 않아 그나마 마주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그때 그시절 강산이 여섯번 하고도 반이 넘어

어린 학창시절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는 내 나이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