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농업으로 시작한 블로그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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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0. 3. 5.

어영부영 시골살이 22년 그때는 겁도 없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시골살이도 문제없다고 생각했는지

마음으로 시작은 거창했으나 현실은 녹녹지 않은 것이 농사일

이었다, 농사에 경력을 쌓아가느라 3, 4년 힘든 시간을 보내고

농사를 잘 지어 놓으니 팔 수 없어 부모 형제 지인들에게만

의존 판매하다 보니 역시 해마다 한계에 다 달을 수밖에 없는

시골 농업이었다

그럭저럭 땀방울 흘린 만큼의 대가도 없이 수년을 지내고

밥 빌어먹을 짓 그만하라는 남편의 질책이 귀가 서릴 만큼

시집살이도 머금고 블로그 하면 다 판매할 수 있으니 블로그를

배우라는 말에 내 나이 64살 마침 막내아들이 사용하다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컴퓨터가 있어서 독학으로 해 보기로 마음먹고

컴퓨터 앞에서 늘 토닥거리기를 자판기 연습부터

처음 블로그란 공간에서 즐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서두가 길어져 버렸군,

그동안 1301의 글을 올리며 농업인 블로그 대상도 최 우상도 타 보고 농업에 농자도 모르던 나를 키우기 위해 농업대학도 다녔다.

블로그 사례 발표 강의도 해 보고 tv 에도 두어 번 출연한적 있다.

그러나 이제 블로그란 공간에서 내 일상을 적는 일기장이 되어버린

지금 현실이 되어 버렸다

대량의 농작물을 줄이고 내 자신의 소일거리만 남긴다고 한 것이

이것마저 내 능력의 한 계가 되었다

나이 먹으면 아무것도 허락지 못하는 현실에 그래도 블로그를 할 수 있다는 재미로 80살이 넘어도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지난날 들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