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지난 일에 미소지으며 블루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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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0. 3. 8.

 

친구야!

너 요즘 장날 나가니!

 

그럼!

 

너 찾으러 돌아다니다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 왔거든,

 

친구야 내 농산물 노각 토마토 가지 등등 너무 많아

친지들에게도 부처주어도 남아도니 어쩌지?

 

“그래 내가 뭐랬어!”

돈이 문제가 아니고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이 너무 아까워 나도 장돌 백이가 된 거야,

 

“이것저것 모두 장날 가지고 나와 ”

“내 자리에서 팔면 되거든“

 

그럴까,

그럼 9일장날 가지고 갈께!

 

온양 5일장은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이다

 

9일 아침 이른 새벽 장에 가지고갈 내가 지은 농산물들을 챙기느라

온 갓 종목들의 밭을 돌아 다녔다

 

남편 왈

“무엇 하는 짓이야“

인상을 쓰며 신경질을 부린다,

 

“아니! 실어다만 주어요,“

 

무거운 노각을 다다 정리하고 토마토도 따고

밤 단 호박 남은 것도 챙겨 남편 차량 옆에 모아두었다

 

남편은 아내 하는 일에 시 큰 둥 참깨만 베고 있다

덥기는 하지 새벽부터 남편도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저기요!

“친구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꼭 가야 되요,“

 

짜증스런 태도로 겨우 싫고 장터에 태워다 줄 기세다,

장날 자리도 주인이 있는 오일장이다

한 달에 청소비조로 5000원을 내고 차지하는 자리라고 들었다

 

“애야 너 오늘 장에 나올 거지‘

“그럼 팔 거 준비 다 해놓고 아침 먹는 중이야”

 

오늘은 장돌 백이 첫날

중학교부터 여학교까지 절친 이었던 내 친구는 땅 부자 집으로 시집가서

시 어머니 로부터 농사일을 배워서 농사도 잘 짓는다,

 

경험도 풍부하여 잘된 농산물을 먹기는 많고 아깝다고 시장 한자리 얻어

오일 장날만 장사를 한다,

 

친구 따라 오늘 나도 장날 내 농산물을 가지고 간 날이다,

내 농산물이 싱싱하다고

내려놓자마자 1시간 만에 다 팔리고 말았다

 

"친구야 재미있다 ^*^*" 둘이는 웃어가며 ,,,

친구왈,

내 인생 누가 살아주는 거 아니야

이제 우리나이에 이런 재미로나 살아야지 ,,,하하 웃는 시간이 되었다,


농업은 재미도 있지만 어려움도 있다

지난날 이런저런 일들이 미소를 짓게하는 날  불루베리 전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