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블루베리 사랑 공기좋은 산골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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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2020. 4. 12.

블루베리와 먼저 눈 맞춤하는 일과로 시작하는 하루

 

블루베리 이제 한물 갔어 하는 말 들에도 꾸준히 지켜온 나에 사랑 나무들이다

나이 먹고 슬 슬 운동삼아 가꾸자고 주 수를 줄인 지 3년이 지났다

 

손주들이 오면 따 주고 가족과 먹을만치 남기자고 했는데

생각 외로 수확량이 많아 용돈 저금통이 되고 말았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을 만치 노인 인력으로도 가능한 블루베리 기르기

 

나뭇가지에 수줍은 얼굴 내밀고 꽃망울을 만들고 있는 블루베리 요즘 자라는 모습이다

공기 좋은 산골살이가 내 적성에 안성맞춤

 

지난해에는 아버지 요양원 계시니 인천을 오가며 분주한 살이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후 한 발 더 밭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풀뿌리 깊게 자리잡기 전에 호미질을 ,,,

 

 

공기 좋은 내가 사는 마을 산골짜기 정감이 가는 곳에서 살다 보니

늘 혼자 있을 때가 많다

 

남편은 삼시세끼 챙겨만 주면  아내가 무얼 하던지 참견 이 없다

 

젊어서는 서로가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좋아도 좋은 표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았고

요즘은 나이 들고 보니 할 말이 더 없어졌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티브이도 따로 보고 ㅎㅎ

우리 부부가 사는 법처럼,

 

 

색 갈이 다른 민들레처럼

 

블루베리 밭에 난 왜 이걸 기르고 있을까

 

바라보면 예쁘지만 천상 우리 부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