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손 곰신도 할 수 있다! 사각초콜릿 큐브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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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안내/병역이야기

2016. 2. 29.



사귄 지 100일째에 군대에 가버린 남친!

사실 군대 보낼 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너무도 잘해주는 남친덕에

드디어 300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00일째에 훈련 들어간 남친 ㅠㅠ

그래도 남친부대가 전화 쪽은 편하게 해줘서 하루에 1시간 이상씩은 통화 했었는데!

300일엔 결국 전화 한 통 못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까지 챙기지 않을 수는 없죠!

그래서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이미 지나버린 발렌타인이랑 같이 챙기자 싶어서 미니쉘 큐브를 결심했습니다! 일단 완성 샷(상단 사진)부터 똭!


완성 샷이 굉장히 그럴듯하죠? 만들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저걸 만들기까지는...하하.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 제가 곰손 오브 곰손...말하자면 곰오곰인데요. 제목이 '곰손 곰신도 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곰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건 아니란 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냥 '할 수' 있다는 의미지 쉽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결! 코! 하하. 저도 여느 블로그 후기들을 보고 쉽게 생각하고 덤볐다가 큰코다친 격이라 미리 강조 드립니다. 


사설은 이쯤하고! 이제부터 과정 들어갑니다.


준비물

하드보드지 1장, 미*쉘 초콜릿 150개(30줄, 5*5 기준), 인쇄용지, 2.4cm 양면테이프, 글루건, 짧은 리본, 자, 칼, 가위, 테이프, 안에 채워넣을 주전부리


이렇게 준비되었다면, 이제 만들어볼까요? 과정입니다.


완성 샷에서 보다시피 저는 미*쉘 하나하나에 문구를 넣었는데요! 

이건 제가 포토샵으로 하나하나 손수 작업한 것입니다. 


미*쉘 상단부가 대충 2.4cm의 정사각형인데요! 포토샵으로 하나하나 재서 틀을 만들었습니다.

이벤트용 스티커를 팔기도 하던데, 그걸 파는 이유를 작업 도중 깨달았습니다. 하하.

정말 사서 고생도 이런 사서 고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그 고생하지 마시라고 제가 작업한 틀 첨부해드립니다! 


첨부파일 미니쉘스티커 틀.png첨부이미지 미리보기


저는 이 틀 안에다가 글자랑 하트도 직접 작업해서 넣었는데요. 사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제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해 봤습니다. 


<본격_광란의_텍스트레이어.jpg> 


텍스트 파일 하나하나 만드는 방법은!

글씨를 쓰고 Ctrl+Enter 누르시고 다음 칸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제 이걸 다 만들었으면 라벨지나 일반 용지에 인쇄하면 됩니다! 저는 좀 질감이 좋은 종이에 인쇄해서 하나하나 양면테이프로 붙였는데요. 해보니 개인적으로 라벨지를 추천해 드립니다. 양면테이프질이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이제 상단부에 붙일 종이의 작업이 끝났으니 상자를 만들어 봅니다. 

미*쉘 하단부가 대충 2.8cm쯤 됩니다! 그래서 한 줄은 14cm인데요~ 

약간의 여분 공간까지 고려해서 상자의 한변은 14.1cm 정도면 적당합니다. 이제 이걸 자로 재서 자르면 되는데....! 저는 집에 자가 없더라구요. ㅠㅠ그래서 고민하다가!



초콜릿 밑 부분에 있는 종이 막대가 길이가 14cm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작업을 하는 무리수를 둬 봤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작업하다 보니, 선을 사선으로 긋게 되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자를 샀습니다. ㅠㅠ 저보다 손재주가 좋은 분들이면 저걸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육면체를 만들면 되는 거라서! 이렇게 14.1cm의 정사각형을 3개 그린 것을 2줄 그리시면 됩니다!

두 줄 다 그린 것은 까먹고 촬영을 못했네요. ㅠㅠ

저는 정사각형 3개 옆에 1.5cm 정도의 공간을 뒀는데요! 더 제대로 상자를 닫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이제 다 그렸으면 칼로 잘라내면 됩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완전히 잘라내시면 되구요!

노란색 부분은 접히는 부분이기에 살짝 칼집 정도만 내주시면 됩니다!



다 잘라내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제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요러코롬! 인데 ㅠㅠ 사실 생략했지만 자르는 과정에서 애를 많이 먹었거든요. 제 손재주 부족과 작은 칼의 환상적 콜라보레이션으로 칼질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삐뚤게 잘렸네요. 

하지만! 다시 만들 여력 따위 없기에 그대로 강행합니다!



그 결과 상자 완성 후에 보니 ㅠㅠ 이렇게 틈새가 다 보이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비장의 무기!



다*소 등에 가면 파는! 뭔가 이뻐보이는 도일리 페이퍼! 

전에 그냥 심심해서 샀다가 몇 년째 박아뒀는데 이렇게 빛을 보네요. 그런데 상자를 완성하고 보니 너무도 약한 것 같아서 ㅠㅠ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초콜릿으로 덮을 건데 뭐! 하며 상자 테이프로 덮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상자는 더 튼튼해졌지만, 미관은 저 하늘나라로..★

아무튼!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상자를 완성했습니다. 

이제 초콜릿에 종이를 붙이고, 그걸 상자에 붙일 차례! 많이 온 것 같은데 아직도 멀었네요.


일단은 종이를 모두 잘라줍니다! 그리고 양면테이프를 길게 잘라내고, 거기에 종이를 주르륵 붙인 후! 그 사이사이를 잘라줍니다. 다행히도 문구점에서 2.4cm짜리 양면테이프를 팔더라구요.

그래서 가로 부분만 잘 잘라주면 세로는 손을 대지 않아도 되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그래서 미니쉘에 붙이면 이렇게 됩니다! 삐뚤빼뚤. ㅠㅠ.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제 곰손★

하지만 전체 샷으로 보면 드러나지 않을 거라 믿으며! 하나하나 작업을 해나갑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작업해준 결과! 드디어 LOVE 완성★

저는 옆 4면에는 LOVE, 위아래는 하트로 했어요. LOVE 완성하고 너무 신난 나머지 바로 붙이기 시작해서 하트까지 같이 있는 샷은 없네요. ㅠㅠ 아무튼! 이제 붙일 차례입니다.



미*쉘의 경우, 가끔 종이 포장지의 접착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어서! 글루건으로 종이포장을 꼭 닫아줄 수 있게 중간 부분에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붙이다 보면



이렇게! 한 면이 완성됩니다. 저는 상자 테이프가 안보일 줄 알고 둘렀는데 ㅠㅠ 양쪽에 0.1cm가 더해진 것에다가 상자 테이프만큼 더 크기가 늘어버려서! 이렇게 보이네요. ㅠㅠ 그래서 속상했는데 이 이후로 미*쉘을 빡빡하게 붙이지 않고 티 안 날 만큼 약간의 간격을 두고 붙이니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무게가 꽤 나가서…뚜껑 부분은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뚜껑은 맨 마지막에 붙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결국, 완성! LOVE를 먼저 하고, 아래 하트, 뚜껑 하트 순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제가 만든 상자다 보니까 ㅠㅠ 문 여닫는 게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상자 뚜껑이 무거워서 그런지 자꾸 상자 안으로 들어가 있을라 그러고ㅠㅠ 그!래!서!



편지 포장할 때 쓰던 리본을 아주 조금 잘라서, 글루건으로 붙여줬습니다. 이게 되게 별거 아닌데 생각보다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대망의 완★성 샷입니다!! 상자 만드는 시간 포함해서 대충 3시간이면 만들지 않을까 했는데.

포토샵 작업까지 포함하면 대략 6시간 반쯤 걸린 것 같네요. 중간중간 쉬었다는걸 고려했더라도 실로 엄청난 시간...여러분 저처럼 위에 저런 거 안 해도 그냥 순수 미*쉘로만 만들어도 이쁩니다! 그냥 그렇게 했으면 2시간 반쯤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글씨가 있기에 읽는 순서가 있어서! 뚜껑 안쪽에 읽는 가이드도 따로 적어 줬습니다.

밑에 조금 나온 건 상자를 채운 초콜릿...저번에 같이 마트 갔을 때 본*본 초콜릿 몇 개 카트에 담는 거 보고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한 박스를 샀는데. 저 상자가 생각보다 커서 다 안 채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수입 초코바랑 트*스 조금을 넣어서 꽉 채워줬습니다.



자! 이제 모든 과정을 거친 대망의 완성 샷입니다! 처음 볼 때랑 또 감회가 새롭지 않나요?

이거랑 주전부리 몇 개 더해서 보내주니, 남친이 정말 많이 좋아해 줬습니다! 부대 내에서 완전 부러움을 샀다고 저한테 자랑하더라구요. 사실 그걸 노리고 보내기도 한거라서, 고생은 했지만 정말 뿌듯했습니다.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저는 진짜 심각한 곰손입니다. 이걸 작업하고 있으니까, 엄마가 니가 이런 걸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러셨는데. 그 후에 들어온 동생이 그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반복할 정도로 유명한 곰손이예요. ㅎㅎ 그런 저도 어쨌거나 완성했으니 이 글을 읽는 그 누구라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곰손들의 파워를 보여주자구요!!


이상! 곰손 곰신기자 권희정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곰손 곰신들 화이팅!





<취재: 청춘예찬 곰신 기자 권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