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민족의 등불 ‘조선의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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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안내/병역이야기

2016. 8. 25.

 


(조선의용군열사기념관 모습)

 



다가오는 829일은 일본제국주의(이하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던 경술국치일입니다. 1910, 나라를 빼앗겨 환한 빛을 잃어버린 한반도는 일제에 식민통치를 받았는데요, 1910년부터 1946815일 광복까지, 36년간 식민지가 됐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식민통치에 참여하고, 협력한 친일파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문인계층에는 서정주, 이광수, 최남선이 있었고 교육계층에는 김활란, 최린 등이 있습니다. 또한 기업인에서는 박흥식, 경찰계에서는 노덕술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민족이 억압과 고통, 핍박속에 살아갈 때, 이들은 호화호식을 누리면서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가족을 버리면서까지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블리스오블리주를 실천한 우당 이회영 선생형제, ‘청포도광야라는 시를 남긴 이육사(본명은 이원록), 윤동주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무장독립투쟁으로 백산 지청천 장군, 철기 이범석 장군, 한국광복군 출신으로 전 고려대 총장이었던 김준엽과 해방 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장준하 선생 등 많은 이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육사 선생이 순국했던 베이징에 있는 일본 헌병대 감옥 터)

 


 

저는 수 없이 많은 독립운동가들 중에도, 일제가 만주사변(1931)을 일으키고 중국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1937년에 중국 관내에서 활약했던 무장독립투쟁 단체 중 하나인 조선의용군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8월 초순에 이들이 활약했던 곳을 몇 군데 다녀왔기 때문인데요, 조선의용군의 독립운동사적지와 이들의 활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하북성 한단시 섭현에 석문촌에 위치한 조선의용군열사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진기로예 항일순국열사공묘가 있었던 곳인데요, 조선의용군이 활동했던 곳에 묘소가 지어진 뒤, 2004년 지어졌습니다.

 

이 곳에 기념관이 지어졌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숨겨져 있는데요, 1942년 일본군이 항일투쟁운동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작전을 전개해 그해 5월 이곳에 있는 조선의용대(조선의용군의 전신)를 공격하게 됩니다. 여기서 조선의용대의 중심인물이었던 윤세주, 김두봉, 진광화는 일본군의 추격을 뿌리치지만, 이 전투로 인해 진광화와 윤세주 열사가 순국하게 됩니다.

 

많은 조선의용대원의 피로 지어진 기념관은 2011년 우리나라 독립기념관과 협조해 전시내용을 바꾸게 되는데요, 기념관 내부를 보면 먼저 연도별로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나열돼 있고, 조선의용군이 활약했던 곳을 지도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협조했듯이 이곳은 중국어와 한국어, 2개의 언어로 해놓아서 한국 관광객, 참배객들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의용군의 활약이 나타나있는 지도)

 


이곳은 현재 하북성 문물 보호단위로 지정돼 있으며, 한국인과 현지 중국인들에게 애국정신을 일깨우는 교육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진기로예 혁명기념원에 다녀왔는데요, 이곳은 진광화와 윤세주 열사의 묘소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지역단위 호국공원, 호국원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먼저 저는 윤세주 열사의 묘소를 찾아갔습니다.

 

윤세주 열사의 묘비에는 석정 윤세주 열사라고 한글로 각인돼 있습니다. 윤세주 열사는 밀양 출생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라는 이념 아래 의열단을 조직했으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석정 윤세주 열사의 묘비)

 

 

다음으로 진광화 열사의 묘비를 찾아갔습니다. 진광화 열사의 묘는 원형으로 돼 있으며 진광화 열사의 본명은 김창화이며 항일의 뜻을 두고 중국으로 망명해 활동하다 순국했습니다.

    



(진광화 열사의 묘소)

 

 

 

조선의용군 뿐만 아니라 이처럼 많은 독립운동가는 자신과 가족을 포기하면서까지 독립운동을 진행했습니다. 815일 광복절은 지났지만, 829일 경술국치일은 아직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829일 나라를 빼앗긴 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 바쳐 활약한 조선의용군과 모든 독립운동가를 기려보는 건 어떨까요?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