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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 연평해전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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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안내/병역이야기

2017. 6. 13.


올해로 62회를 맞는 6월 6일 현충일에 앞서 지난 3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는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하며 나라 사랑 체험 교육과 비석 닦기 봉사를 한다고 하여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푸르름이 짚어가는 6월 첫 주말 국립대전현충원 하늘나라 우체통 앞으로 유성구청소년수련관 소속 중고교생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하늘나라 우체통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다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하고 계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설치되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유가족 또는 참배객들께서 사랑과 애도의 마음을 우편엽서에 담아 우체통에 넣어 주시면 추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사업에 활용된다고 하니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행사 취지와 주의 사항 등을 듣고 보훈미래관으로 이동하여 연평해전 영상을 30분정도 관람하였습니다.



연평해전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꼭 보아야할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연평해전은 1999년6월15일 오전 8시 45분경 북한 경비정 7척이 대한민국 해군 고속정에 접근하여 충돌공격을 실시하고, 이에 맞대응하여 우리 해군도 충돌공격을 가하였습니다. 양측 간에 혼전이 벌어지던 중 오전 9시 28분 북한 함정이 먼저 사격을 가해옴에 따라 우리 해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사격을 가하였습니다.  쌍방간의 교전은 오전 9시 42분까지 14분간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북한은 어뢰정 1척이 격침되고 5척이 크게 파손 당하여 북으로 도주하였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 해군은 고속정 5척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1차 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후 2002년, 한참 2002년 한일월드컵 열기로 대한민국이 뜨겁던 6월 29일 오전 9시54분 북한은 또다시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였습니다.



북방한계선을 넘기 시작한 북한 경비정들은 10시 25분 근접차단을 실시하던 대한민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에 대해 집중사격을 가하였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해군도 참수리 357호와 358호가 대응사격을 개시하는 한편 인근의 제천·진해함(PCC)과 참수리급 경비정 4척을 투입해 격파사격을 실시하였습니다.  교전은 오전 10시 56분까지 31분간 진행된 후 북한의 SO·1급 초계정 등산 곶 684호가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함으로써 종결되었습니다.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는 침몰되었고, 정장인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분의 귀한 생명을 잃었고, 18명의 부상자가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유성구청소년수련원 학생들과 선생님들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당시 백일이었던 조천형 중사님의 따님도 이제는 중학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빠의 얼굴, 그리고 보고 싶은 아들, 남편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봐야 하는 유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조용히 눈물을 닦아 내리는 우리 청소년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게 생겼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영상을 본 후 현충문을 통과하여 현충탑에서 고귀한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에게 참배를 한 후 207~210 장교 제1묘역에서 비석을 닦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봉사 활동 할 때 주의할 점은 현충원은 유가족과 참배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므로 떠들거나 뛰지 않으며, 상석을 밟거나 기대지 않도록 합니다. 상석 아래는 순국선열들이 영면하고 있는 곳입니다.
 
현충일을 앞두고 있는 주말이었기에  많은 유가족 분들과 참배객 분들이 많았습니다. 비석을 정성스레 닦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유가족들은 “이렇게 더운 날 봉사 나와서 정성으로 비석을 닦아 주니 너무 고맙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광주에서 따님과 함께 2시간을 달려오신 어머니는 “학생들이 이렇게 잊지 않고 와서 정성을 다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 하셨습니다. 일찍 남편을 하늘로 보내고 혼자 자녀분을 키우며 이제는 그 고운 얼굴에 주름이 하나 둘 생긴 어머니, 그 당시에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딸이 이제는 자신도 국가를 위해 일하게 되었다며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하늘에서 우리 아버님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겁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살았을 많은 가족들을 바라보노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립니다.



반석고등학교 1학년 김○○ 학생인터뷰


영상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고 2살 때 일이라 저는 기억 못하지만  그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라도 봉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지족고등학교 3학년 김○○ 학생인터뷰


저도 군인의 길을 걸어갈 사람으로 이 분들처럼 자랑스럽게 이 곳에 묻힐 수 있게
멋진 군인이 될 것이며, 이렇게 나와서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늘 이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성구청소년수련원 관계자 선생님은 6월하면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그냥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영상을 보고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봉사하므로써  우리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더 심어주고 싶어서 이런 행사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이런 봉사기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6월이면 더욱 더 많은 분들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오시게 됩니다.
오실때는 다시 한번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생각하고 또 많은 분들이 오가는 만큼 질서또한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과 아이들이 상석을 밟고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하며 애완동물은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그냥 야외공원이 아닙니다. 엄숙하고 조용하게 참배하는 선진국민 됩시다.^^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최옥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