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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병무현장] 자랑스러운 병역, 문화로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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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6.

자랑스러운 병역, 문화로 꽃피우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병역의 의무가 있다. 그런데 모두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 병역의무가 누군가에게는 너무 특별하고 값진 것으로 다가온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외국시민권을 얻을 때 외국 시민권이 있음에도 자진 입대하였고, 다른 사람들이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병원을 찾을 때 군대를 가기 위해 병원을 찾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다. 이 젊은이들을 위해 병무청에서 3박 4일간의 의미 있는 문화여행을 준비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병역, 청춘, 그리고 문화

한여름이 끝나고, 추석이 지나 청명한 하늘이 아름다운 9월 중순, 병무청에서 모범병사를 초청해 문화탐방

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초 집결지는 대전. 첩첩산중 강원도에서부터 오랜 시간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 연평도까지 전국 곳곳의 많은 모범병사들이 대전역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100명의 모범병사들과 함께 충남 논산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문화예술학교로 향했다.

KT&G 상상마당 문화예술학교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첫 일정으로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님의 특강이 있었다. 청년창업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대학교 3학년 학생이 창업을 통해 국내 대학생 벤처1호 기업이 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운영이라는 성공신화를 만들어온 조현정회장님의 이야기에 모범병사들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보였다. 아무래도 지금 본인들의 위치와 비슷했기에 조현정 회장님의 이야기를 좀 더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듯싶었다. 

첫 날 바쁜 일정을 보내고 다음 날 오전에는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병역이행에 대한 홍보 동영상 제작, 사진인화 체험, 캐릭터 티셔츠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틀에박힌 군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모범병사들에게 더욱 좋은 시간이 됐던 것 같다.


함께 찾은 백제의 숨결
KT&G 상상마당에서의 즐거운 문화체험을 마치고 이번 모범병사 문화탐방의 주제인‘백제여행’을 위해 인근의 부여군으로 이동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다양한 산성축조 기술이 집적된 부소산성으로, 군복무 중인 병사

들이라 그런지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서 부여군 문화해설사선생님께서 바위에서 여인들이 백마강에 몸을 던진 모습을 꽃이 날리는 것에 비유하여 부르게 되었다는‘낙화암(落花岩)’에 대해 말씀해 주시자 그 이야기가 흥미로웠던지 모범병사들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어서 방문한 국립백제물관에서도 국사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금동대향로를 보자 다들 눈을 떼지 못했다. 같은 의미에서 신라나 조선의 유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백제의 유물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모범병사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다음날도 백제의 숨결을 찾아 바쁜 일정이 이어졌다. 처음 도착한 곳은 궁남지로 백제 별궁의 연못이었다는 설명이나,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호수라는 수식어보다도 그 넓은 호수에 자리하고 있는 연꽃이 우리 모범병사들에게 더 신비롭게 다가왔다. 다만 만개하지 못한 연꽃이 아쉬움으로 남았고, 많은 모범병사들이 연꽃이 활짝 피면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궁남지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방문한 곳은 무량사이다. 무량사는 귀중물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산림이 울창하여 거찰의 모습을 띄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무량사에서는 스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우리 모범병사들에게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에 관한 일화부터 자세한 설명을해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밖에도 이번 문화탐방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려인삼의 제조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고려인삼창 견학과, 4대강 사업의 결과로 만들어진 금강보 견학, 우리나라 과학/연구의 중심지 대덕연구단지 견학을 통해 모범병사들에게 우리나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나 외국에서의 오랜 생활로 해외 영주권을 취득했음에도 자진 입대한 모범병사들에게는 모국의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이번 모범병사 문화탐방은 다양한 문화 체험부터 백제의 역사여행, 그리고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모범병사들이 앞으로 남은 군생활이나 이후 생활에서 이번 경험과 체험이 하나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글·청춘예찬 기자 강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