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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책 한권] 창업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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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9.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일컬어‘자원이 없는 나라’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참 닮은 점이 많은 국가이다. 자원 부족과 안보 불안, 그리고 단기간에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공통점이다. 사회복무국 김태화 국장은『창업국가』라는 책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특별한 경제성장 비밀을 전한다.

 

 

댄세노르 ·사울싱어

창업국가

israel

글 : 사회복무국 김태화 국장

 

 

 

 

혁신과 도전, 창업국가의 비밀
‘정보’가 그 어떤 자원보다 우위에 있는 현대사회의 현실에서, 사람의 두뇌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따라서 그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애플의 CEO 故스티브 잡스의 경우만 보더라도,‘창의성’이 경제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큰 힘으로 발휘될 수 있다.
이러한 창의성은 혁신과 도전을 낳고, 그것이 국가경제를 일으키는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도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을 활용한 경제부가가치 창출이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데 탄탄한 근간이 된다.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린다. 그만큼 주변국의 위협으로 인해 안보가 불안한 실정이다. 하지만 창의성을 중시하는 국가경영법을 통해서, 불안한 와중에도 국민들의 경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것은 전반적인 경영법에서 속속 찾을 수 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과학기술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생산적인 군대 시스템과 혁신적인 벤처창업 문화가 있다. 이러한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이스라엘이기에,‘start-up nation’즉‘창업국가’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댄세노르와 사울 싱어는 이 책에서 인텔 세미나 운영자인 슈무엘 에덴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인의 도전정신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권위나 질서에 아주 잘 순종하는 문화를 형성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당연한 것에 도전하고, 질문들을 항상 던지며, 모든 것에 대해 토론하며, 혁신하도록 가르침 받는다. …… 다섯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루는 것이 오십 명의 미국인을 다루는 것보다 어렵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항상 도전해오기 때문이다.”

 


안보 불안, 이스라엘에게는 엘리트 군대가 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휴전국으로서, 그만큼 안보상황이 불안한 가운데에 놓여 있고, 장기화 과정에서 안보의식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18개월 이상의 의무 군복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약 30개국의 나라 중에서 개발도상국이거나 비민주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국가는 바로 한국, 이스라엘, 싱가포르이다. 이스라엘의 군복무 제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 특별한 점이 있는데, 이부분이 국가경제와 직결된다.
이스라엘은 독립적인 자주국이 되기까지 위협이 끊임없이 존재했다. 더불어 1920년대에는 수차례 전쟁을 겪어야만 했다. 이러한 안보상황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국방의무에 임해야 한다. 남자는 3년이고, 여자는 2년이다. 이스라엘의 징병연령은 17세부터다. 남녀 모두가 신병모집센터에 가 적성, 능력, 심리, 인터뷰,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 검사를 바탕으로 등급이 매겨지고, 인터뷰를 통해 부대를 선택, 지원할 수 있다.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에게 엘리트 유닛(부대)입대를 위한 추가시험이 주어진다. 최소 4,000명이 지원할 수 있고, 이 중에서 400명이 걸러지며, 다시 테스트를 통해 최종 20명이 선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엘리트 유닛은 20개월의 훈련을 마치고 최고의 과학기술 교육 통해 전문가로 육성된다.
엘리트 유닛에서 전문가로 육성된 군인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창의력을 일깨우는 역량을 키우고, 많은 경험과 문제해결능력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경쟁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엘리트’를 지향하는 이스라엘의 군대문화에는 또한 상하관계를 따지지 않는 토론문화를 가지고 있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 토의를 하며 발전적인 성장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유럽국가보다 많은 것은 기업을 쉽게 만들수 있는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길러진 도전정신과 혁신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세계 벤처펀드 점유율이 15%에서 31%로 늘어난 것은, 이스라엘인의 꾸준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고, 세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다.

 

 

한국과 이스라엘, 작지만 맵다
탄탄한 국가를 이룩하는 데에는 끊임없는 기술창출과 세계시장으로의 발돋움이라는 경제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를 형성하는 사회구조의 신념 또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앞서 이야기 한 엘리트 유닛보다 한차원 높은 부대가 있다. 바로‘탈피오트’다. 이 부대는 들어가기가 가장 어렵고 군복무 기간 또한 가장 길며(최소 9년)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특별한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은 초 엘리트 교육을 받은 후에 이스라엘 최고의 교수가 되거나 기업을 창업하여 그들의 능력이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영토가 작다. 자원도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도성장을 보이며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국가로서 우뚝 섰다. 작지만 맵다는 것이 아주 잘 들어맞는 부분이다. 이것은 국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면, 일차적으로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그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넓게 퍼져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혁신과 도전, 성장의 비밀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