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의 표상. 고 김범수 대위 10주기를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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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콘텐츠/당찬 대학생

2014. 2. 21.

 

 살신성인의 표상. 고 김범수 대위 10주기를 맞이하여..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해 첫번째 기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며칠 전인 2월 18일.

정말 많은 일들이 있던 하루였습니다.

경주에서는 리조트 체육관 붕괴로

꽃다운 청춘을 펴보지도 못한채 

대학교 입학을 막 앞둔 신입생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 중앙로 지하철역에서는 방화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인 2004년 2월 18일.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학군 40기로 임관하여, 

전북 전주 35사단 신병교육대 소대장으로 훈련병 교육을 맡던 한 군인이 계셨습니다.

그 날은 신병교육대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소대장으로서 투척훈련을 통제하던 중 

한 신병이 오른손에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쥐고 던지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것을 직감한 그는   "엎드려"라고 외친 뒤 

신병의 오른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수류탄의 파편을 온 몸으로 막고 산화하셨습니다.

현장에는 296명의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이 있었습니다.
수류탄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그의 살신성인으로 모두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김범수 대위 입니다.

 

 

<고 김범수 대위입니다.>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많은 부하들을 살리고 산화한 고 김범수 대위.

그리고 2014년 2월 18일.

원래는 전주 송천동 수류탄 교장에 있었던 추모비를 부대 이전으로 

임실군 임실읍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장으로 옮겨와

‘故김범수 대위 1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정한기 35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과 사단 참모 및 직할대장, 신병교육대대 교관, 전북대학교 학군단 후보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고 김범수 대위
의 순직 10주기를 맞이하여
국립대전현충원은 장교 제2묘역에 잠들어 있는 김범수 대위를 2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하여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열기를 이어나갔습니다. 
현재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제2묘역 212묘판 제5258호에 안장되어 계신다고 합니다.

 


<출처 : 대전현충원 고 김범수 대위의 묘비 입니다.>


국방홍보원에서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고 김범수 대위 일화를 '그대 꽃잎처럼'이라는 기록영화로 제작해 

2004년 11월 제15회 이탈리아 국제군사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대전현충원은 '그대 꽃잎처럼'을 보훈미래관 등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날씨가 많이 찬 2월입니다.

유독 가슴 아픈일이 많은 2월 18일.

차디찬 바람만 부는 2월인 것 같습니다. 곧 3월이 되고 봄이 오면 따듯함이 생길테지요. 하지만 마음만큼은 고 김범수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열기로 따듯한 봄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이한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