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반듯한 사회, 행복한 국민

송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교도소 작음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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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2018. 4. 6.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음악의 힘입니다."

지난 41송해가 찾아가는 추억과 낭만의 자선 음악회'가 안양교도소에서 열렸습니다. 교도소 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이기에 더욱 색다른 느낌이었는데요. 기대와 조심스러운 마음이 함께했던 현장 취재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경기도 안양시에 자리잡은 안양교도소는 수형자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용자를 수용 관리하는 시설로서, 법질서 확립을 통하여 수용자들의 성공적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국가 중요시설입니다. 연고가 없는 외부인 출입 및 내부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연 취재는 사전에 허락을 받고 진행되었습니다.

 

    


안양교도소 대강당의 모습 / 출연진들의 공연 준비 모습

 

공연은 교도소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평상시 대강당에서는 종교 활동과 다양한 교화 활동이 이루어지는데, 오늘은 멋진 공연장으로 옷을 갈아입게 되었습니다. 본 공연에 앞서 무대 세팅 및 음향 시설 점검과 주요 출연진들의 리허설 공연이 있었습니다.

 

    


무대를 기다리는 귀빈()과 수용자들()

 

송해가 찾아가는 추억과 낭만의 자선 음악회' 송해 길 보존회가 주관하고 주최했습니다. 본 공연에는 이복만 이사장을 비롯한 귀빈들과 안양교도소 관계자, 재소자 삼백 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사회 진행은 MC 김종수 씨가 맡았습니다. 수정 국악 예술단의 창부타령을 시작으로 강루희, 윤서준, 정지윤 가수의 노래 공연이 차례차례 이어졌습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정예술단, 가수 강루희 씨, 정지윤 씨, 윤서준 씨의 열창 모습

 

귀에 익숙한 국악 타령과 흥겨운 트로트 공연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무대를 위해 먼 곳에서 달려온 출연진들에 대한 아낌없는 호응이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적극적인 무대 매너에 이끌려 몇몇 재소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끼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자의 입담에 종종 웃음을 터뜨리는 재소자들의 모습은 어쩐지 낯설지 않았습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임중순 씨, 모모킴, 박아영 씨 김종숙 씨의 공연 모습

 

공연 중반부에는 색소포니스트 임중순 씨의 독주와 가수 모모킴의 하루춘몽‘, 김종숙 씨의 하모니카 특별 연주, 박아영 씨의 부초같은 인생이 이어졌습니다. 주로 옛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였는데요. ’추억과 낭만이라는 이번 연주회의 주제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송해 선생님과 서울코리아색소폰 앙상블의 합동 공연 모습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송해 선생님과 서울코리아색소폰 앙상블의 합동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코리아색소폰 앙상블은 2014년도에 창단되어 현재 오십 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무대로 순회공연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송해 선생님과 합동 공연을 하면서 더욱 성장했습니다. 이날 송해 선생님과 색소폰 앙상블의 등장으로 한층 뜨거워진 현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공연을 펼쳐주신 송해 선생님과 서울코리아색소폰 앙상블의 모습

 

송해&서울코리아색소폰 앙상블의 공연은 음악이 있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딩동댕, 내 나이가 어때서, 유정천리 외 10여곡이 색소폰 선율에 실려 대강당에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구십이 넘은 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열정을 다해 토크와 노래를 겸하며 공연을 이끌어나갔습니다. 재소자들이 어느 공연 때보다 집중하며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낭만의 감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콜 무대에 전출연진이 등장하여 함께 노래하는 모습

무대 마무리 후, 송해 선생님께 한말씀 들어보았는데요. 송해 선생님은 공연을 함께 한 수용자들이 이 곳에서 잠깐 있는 시간을 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고, 사회에 나아가 다시 사회인으로서 노력하고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수용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번 안양교도소의 자선 음악회는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음악으로 출연진들과 수용자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멋진 공연이 되도록 무대를 꾸며준 출연진들과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주최자 분들, 그리고 끝까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은 교도소 관계자 분들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안양 교도소의 수옹자들이 건강하고 밝은 수용생활을 하며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하길 기원합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송해가 찾아가는 추억과 낭만의 자선 음악회' 모습

 

 

취재 = 10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강사랑(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