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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데이트! 죄 안짓고 교도소 체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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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동네 이야기

2019. 8. 28.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데는 교도소의 이색적인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교정시설인 교도소나 구치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교도소와 구치소의 차이점?

 

데이트 장소를 살펴보기 전에 짚고 넘어갈 교정시설 상식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범죄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다보면 범법자들이 교정시설을 '학교 혹은 큰집에 간다'라는 속어로 표현하는데요. 속어로 표현된 교정시설의 공식명칭은 교도소 혹은 구치소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교도소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도소와 구치소는 외관상으로는 같지만 엄연히 다른 법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11조를 살펴보면 형이 확정된 기결수용자의 경우에는 교도소에 수용되는 것이고,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용자는 구치소에 수용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관할 소재에 구치소가 없는 경우 등의 이유로 기결수와 미결수를 구분하지 않고 수용하는 예외 상황도 있습니다.

  

교도소 입소절차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단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구속사유가 있다면 구속되어 구치소로 가게 됩니다. 구치소에서는 미결수의 신분으로 법원의 재판을 받다가 형이 확정되면 교도소로 이송되어 형이 집행됩니다.

 

수용자는 모든 소지품을 반납하여, 반입물품과 반입금지물품으로 나누게 됩니다. 이후 주민등록번호와 지문 등으로 신원대조를 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몸에 숨겨둘 법한 금지물품을 살핀 후에 수용복으로 환복하게 됩니다. 그 후 의료과로 이동하여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진찰을 받게 됩니다. 진찰이 끝나면 영치품을 접수하고, 수용기록카드 작성을 통해 인적사항을 기재하며, 수용자 식별을 위해 일명 머그샷이라 불리는 사진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신입자 교육을 통해 수용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이루어지고 그로써 모든 입소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범죄를 짓지 않아도, 교도소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릴 텐데요, 역사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시죠.

 

1. 솔로몬 로파크(대전, 부산, 광주)

 

<솔로몬로파크>


첫 째로 법무부의 자랑인 솔로몬 로파크가 있습니다. 이 센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법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요. 2~3층의 법체험관에서는 수용자와 재판관 복장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는 교도소 체험 뿐 아니라, 모의재판, 과학수사, 선거과정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방문자라면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30분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주 토, 일요일에 방문하시면 해설자를 통해 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설이 아쉽게도 현재에는 대전(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219-39)과 부산(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북로 755)에만 설립 되어있지만, 곧 광주에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통합홈페이지(https://www.lawnorder.go.kr)를 참고하세요.

 


2. 익산 교도소 체험장(전북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순천드라마촬영장>


두 번째로 익산 교도소세트장입니다. 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그 부지에 교도소 체험장이 건립되었는데요. 현재는 국내 유일의 영화 촬영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영화 '홀리데이, 7번방의 선물, 내부자들'이나 드라마 '아이리스, 전설의 마녀'에 이어 미국드라마 'sense8' 등 지금까지 300여 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교도소 세트장 입구에는 그간 촬영되었던 작품들의 포스터가 즐비하게 전시되어있는데요. 그만큼이나 사람들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 세트장은 촬영이 있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며 수용자 혹은 교도관 복장으로 환복 후, 수갑, 곤봉, 결박끈 등 소품도 구비되어 교도소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어 이색 데이트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상 및 소품을 전적으로 무료로 사용 및 개방하고 있습니다.

 

 

3. 순천 드라마세트장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24)

 

 <익산교도소세트장>


세 번째로 순천드라마촬영장이 있습니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60년대에서 80년대 서울 달동네와 순천읍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놓은 세트장인데요. 옛 교복을 대여하고 청춘사진관에서 인화를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도소는 우리나라 60년대 정취에 맞게 세트장이 마련되어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이곳 순천 세트장은 연중무휴로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렴한 입장료(성인 기준 3천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 합천영상테마파크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촬영세트)

 

<합천영상테마파크>




네 번째로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이곳은 광복 전후의 경성을 재현해놓은 세트장인데요. 1910년 국권피탈로 시작되어 1945년 광복이 되기까지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고 수탈했던 기관인 조선총독부를 비롯해 경성역 일대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로 구성해놓은 곳이기도 하며, 특히 일제시대의 종로교도소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투장을 제작하면서 조성된 곳이니 만큼, 증기 기관차, 탱크 등 전쟁 후 폐허가 된 평양의 모습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11~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는데요. 어른기준 5,000원의 이용료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ulture.hc.go.kr/sub/02_01_01_01.jsp) 참고하세요.

 

 

5.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마지막으로 사극 촬영으로 유명한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입니다. 이곳은 KBS방송국에서 고려시대 배경의 사극을 촬영하기 위해 마련된 세트장이었는데요. 이후에 리모델링을 통해 조선시대 배경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한양 일대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으면서, 광화문을 비롯해 서민촌과 양반촌 저잣거리 그리고 조선 궁궐의 주요 건축물이 지어져 있고, 용상체험을 할 수 있는 사정전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교도소인 관아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TV에서 시청했던 사극 드라마 대부분이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관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1일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는 항상 운영되고 있고, 이용료는 성인 기준 2,000원 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평생 교도소를 한 번 경험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만큼 법을 지키며 사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호기심으로 시작한 교도소 무료체험을 통해 더욱 더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으로 살아야겠다는 경각심까지 들었습니다. 위에 소개된 교정시설 체험 말고도, 매년 모집하는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단에 참여하게 된다면 실제 교도소 견학 및 법무부직원들이 교육을 받는 법무연수원 교육 등 더욱 다양한 법무, 교정 현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11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웅철(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