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북한산 숨은 벽의 가을풍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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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017. 10. 7.

추석이다.

결실의 계절...모든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가는 계절..

햇과일 햇곡식으로 차례상을 차려 조상들께 풍요로움을 선물하는 시간이다.

올 추석연휴는 길고도 길다.

뭐...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예전같으면 두 아들 데리고 시골에 다녀왔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명절에 내려가는  게 귀찮기도하고...

 

길고 긴 10일간의 추석연휴

인천공항은 사상최대의 인원을 항공기로 실어나르고 있다한다.

언제 이같은 긴긴 연휴를 가져본단말이냐..

하지만 나에게는  꿈같은 얘기...난 하루도 안 쉬고 일했다.

설악산 다녀온 뒤로 산행은 하지못했고

그래서 가까운 북한산 숨은벽을 찾기로한다.

오늘 산행은 사기막골 숨은벽 밤골로 이어지는 숨은벽능선산행이다.

사기막골을 올라서면서 이고들빼기와 하얀 구절초가 반긴다.

뒤질세라 누리장나무가 자줏색꽃잎사이로 푸른 보석을 내민다.

 

 

 누리장나무

 산부추도 이쁘게 피었다.

 

 가을의 꽃 하얀 구절초

 

 

 

 

 

 

 

 

 

 

 

 

 

 

숨은벽능선을 오르면 맨먼저 해골바위가 우릴 반겨준다.

오늘은 하늘도 맑고 저 멀리 산너울너머로 또다른 산꾼들이 줄지어보여진다.

해골바위를 지나면 널찍한 마당바위...

이곳에서의 숨은벽 조망은 더할 나위없다.

 

 

 

 

 

 

 

 

 

 

 

 

 

 

 

 

 

 

 

 

마당바위에서 숨은벽 조망을 즐기고 그 반대쪽엔 노고산도 보이고 은평 뉴타운의 모습과 그 너머로 계양산도 훤히 보인다.

점점 산꾼들의 모습이 늘어나고 우리도 이곳에서 냉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본다.

545봉,,영장봉 너머로 상장능선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오봉의 모습도 보이고 도봉산의 모습도 보이고...

하늘의 구름을 보니 장난끼가 발동한다.

두 손으로 떠 받들어보자...

으랏차차차^^

 

 

 

 

 

 

 

 

 

 

 

 

 

 

 

 

 

 

 

 

이만큼 쉬었으니또 올라보자.

숨은벽능선을 걸으면 앞으론 인수봉이 훤히보이고 그 옆으로 백운대가 보인다.

백운대 앞으로 염초봉,,,파랑새능선이 서서히 가을의 색을 입기 시작한 북한산이다.

이 암릉들은 중생대 쥐라기때 지구내부의 커다란 힘에 밀려 솟아오른 화강암덩어리다.

오랜시간동안 비바람에 풍화돠고 침식되어 볼수록 아름답고 기이한 형상으로 자릴 잡았다.

 

 

 

 

 

 

 

 

 

 

 

 

 

 

 

 

 

 

본격적으로 숨은벽능선을 걸어본다.

고래바위위에 올라 파도타기도 해보고...

 

숨은벽 대슬랩을 오르기시작하는 분들도 보이고 인수봉은 악어능선을 타고 암벽등반을 하여 오를수도 있다.

나에게는 해당사항 무이고,,,,

아주 단단한 모양..고깔모양의 숨은벽..

오른쪽에 백운대 왼쪽에 인수봉...

거대한 암봉이 멋지다.

 

 

 

 

 

 

 

 

 

 

 

 

 

 

 

 

 

 

 

오늘의 주인공은 당연 숨은벽이니 사진을 맘껏 찍어보자.

뒤돌아 본 숨은벽능선에 모자바위가 덩그렇게 놓여있다.

숨은벽 옆 인수봉에도 어느새 가을이 스며들고있다.

 

 

 

 

 

 

 

 

 

 

 

 

 

 

 

 

 

 

 

 

숨은벽을 내려오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백운대오름길이다.

백운대뒷편이기에 오름길에있는 돌은 엄청나게 미끄럽다.

한참을 오르면 호랑이굴을 만나게된다.

그쯤이면 단풍이 이쁘게 물들기시작한다.

 

 

 

 

 

 

 

 

 

 

 

 

 

 

 

 

 

 

 

 

북한산에도 단풍이 멋지게 들었다.

아직은 6부능선이지만말이다.

백운대로 넘어가는 길목부터 가을색이 진하게 묻어난다.

오늘 산행은 백운대는 오르지않는다.

대신 그동안 맛보지못한 인수봉과 백운대사이의 암봉에 올라 인수봉의 진면목을 볼것이다.

 

 

 

 

 

 

 

 

 

 

 

 

 

 

 

 

 

 

 

 

호랑이굴을 지나 아래로 내렸다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백운대이다.

오늘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암봉을 오른다.

백운대뒷편암벽에 단풍이 너무 이쁘다.

그리고 펼쳐지는 숨은벽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와~~이곳에서의 조망은 정말 좋다.

인수봉 암벽을 정수리가아닌 몸통 전체를 볼 수 있는 이곳이다.

 

 

 

 

 

 

 

 

 

 

 

 

 

 

 

 

 

 

 

 

백운대앞으로 만경대가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하산은 밤골로 내려가다 다시 숨은벽능선으로 향한다.

올해들어 두번째 단풍구경...성공적이다.

북한산도 약2주정도면 단풍이 아랫쪽까지 내려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