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오봉능선과 숨은벽능선과 어깨를 나란히,,,북한산 상장능선

댓글 8

2017년

2017. 11. 8.

공기가 많이 싸늘해졌다.

단풍을 보려면 아랫녁으로 가야하지만 갈 수가 없으니...

그리고 단풍은 볼만큼 봤다.

이젠 암릉을 즐길 시간...

지난 번 오봉능선을 오르며 갑자기 궁금해진 상장능선에 오르기로한다.

오봉능선과 숨은벽능선과 나란히 걷는 상장능선길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황사가 하늘을 덮어버렸다.

덩달아 을씨년스런 하늘까지.

어떻하지?

잠시 망설임.

이런 날씨라도 멈출수가 없지.

안 가면 반드시 후회할 게 뻔한데...

해님아 나와라...바람아 불어라...

안개도 미세먼지도 걷어가다오...하면서 어느새 사기막골입구에 도착했다.

북한산둘레길 효자길로 접어든다.

이 길이 교현리와 연결되고 우이령길과도 통한다.

인적없고 나뭇잎은 땅바닥에 뒹구는 늦가을의 한적함을 즐긴다.

잠시 후 쉼터가 나오고 슬쩍 넘어간다.

이렇게 2km정도가면 상장봉이다.

그런데 아무런 표시가 없으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상장봉을 지나니 봉우리하나가 앞을 가로막는다.

2봉이란다.

 

 

 

 

 

 

 

 

 

 

 

 

 

 

 

 

 

 

 

 

상장2봉에서 바라 본 인수봉 백운대 설교벽 숨은벽...너무 희미하다.

잔뜩 기대했는데.

반대편 오봉라인은 그나마 뚜렷하다.

2봉을 오르려다 포기...

짝궁 갑자기 무섬증이 발동한다.

나도 곧바로 포기하고 우회해서 돌아간다.

3봉...누워있는 얼굴바위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멋지다.

북쪽하늘은 말끔히 개이는 듯 푸른 하늘이 잠시 드러난다.

황제펭귄 한마리가 소나무아래서 3봉을 오르려한다.

3봉을 내려서면 털빠진 오리한마리가 오봉을 향해 손짓한다.

자연의 힘이다.

여러방향으로 풍화되고 침식되어 만들어진 형상들이다.

 

 

 

 

 

 

 

 

 

 

 

 

 

 

 

 

 

 

 

 

바위틈으로 굳건히 자라는 소나무는 언제나 멋진 소품이다.

3봉에서 4봉을 조망해본다.

4봉도 오르기 힘들것 같아보인다.

역시나 아직도 인수봉하늘은 뿌옇다.

앞에서 본 누워있는 얼굴바위는 뒤에서 보니 아무런 형상을 닮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도 양면성이 있듯 바위도 양면성이 있다.

어딘가모르게 닮았네.

 

 

 

 

 

 

 

 

 

 

 

 

 

 

 

 

 

 

 

 

3봉을 내려와 4봉을 우회하고 5봉은 그냥 패스~~

6봉으로 간다.

6봉에서 바라 본 4봉 그리고 뒤로 3봉 2봉이 뚜렷하다.

또한

6봉에서 오봉라인뿐 아니라 도봉산꾼들의 조망이 가장 좋다.

오봉 왼쪽으로 보이는 도봉산 신선대 만장봉의 모습도 시원스럽다.

 

 

 

 

 

 

 

 

 

 

 

 

 

 

 

 

 

 

 

 

6봉에서도 역시 멋진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사실 어디가 몇봉인지 정확하게는 알수 없다.

그리고 봉우리의 숫자는 알아서 무엇하랴.

멋진 북한산의 산꾼들이 조망되는 이곳인데,,,

다시 올라 온 길을 뒤돌아 내려간다.

마지막 왕관바위에 올라야하는데...

 

 

 

 

 

 

 

 

 

 

 

 

 

 

 

 

 

 

 

 

멀리서 바라 본 왕관바위...위엄있다.

그런데...

그냥 지나갔다.

오를 수 없다고..

아...짝꿍이 왜구래?오늘 참 이상하네...

내려오는 내내 투덜거림이 없을 수 없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였는데..

헐~~~@

왕관바위를 내려와서 계곡길로 접어든다.

 

 

 

 

 

 

 

 

 

 

 

 

 

 

 

 

 

 

 

 

좌측은 육모정방향이고 나는 우측등로로...

단풍나무가 정말 많았다.

단풍이 한창이었을 땐 정말 이쁘겠다.

다음 가을이오면 다시 찾고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등로는 예상외로 좋았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오는 길이다.

사방이 가을색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늦가을을 맘껏 누린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등로옆은 넘나들지 말라는 푯말투성이...바로 군부대 훈련장이다.

등로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룰루랄라~~~@내려가다 허걱~~!

오던 길로 뒤돌아 빠른 걸음으로...

다름아닌 초병이 경계근무중이었다..

뒤돌아 올라가 옆길로 빠지니 전에 숨은벽 다녀오다 내려오던 길과 만났다.

휴~~~@

사기막골에는 단풍이 너무나 이뻤다.

상장능선...능선 양 옆으로 부대가 군부대가 주둔해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상장능선에서 오봉라인과 도봉산의 산꾼들과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의 모습도 좌우로 거느리고 있다.

상장능선 북쪽에는 길이고 남쪽으로는 사기막계곡이다.

오늘 왕관봉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온 게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