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북한산 칼바위능선에서 때이른 칼바람을 맞으며 능선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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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017. 11. 19.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강해졌다.

오늘 파주는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칠치고 바람도 쌔애앵쌔애앵 불어 체감은 더하고

이번에는 북한산 칼바위능선을 찾기로 약속까지했는데 안 갈 수도 없궁...

북한산엔 능선이 참으로 많다.

의상능선.오봉능선.비봉능선.파랑새능선.진달래능선.칼바위능선.상장능선.포대능선.사자능선등등...

이 중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출발하는 칼바위능선에 오르기로 한다.

대중교통이용이 아니므로 원점산행을 준비한다.

정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아침을 먹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산객들의 수가 많아진다.

북한산에는 되도록이면 일욜산행을 피해왔지만 다른 동행이 함께하자고해서 선택된 오늘이다.

잘 다듬어진 등로를 따라 오르니 두 갈래길이 나온다.

분명 오른쪽방향은 내원사방향이라고했는데 등로표지판에는 안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산객들은 왼쪽방향으로 간다..ㅎ

주능선까지 약 1.5km쯤 오르면 칼바위공원지킴터에서 오는 등로와 만난다.

칼바위공원지킴터까지는 1.1km...훨씬 가까운 거리지만 어쩔 수 없음.

여기서부터는 북한산의 사령관이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내원사

 

 

 

 

 

 

 

 

 

 

 

 

 

 

 

 

 

문필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가 칼바위로 가기전에 전망대로 올라선다.

서울의 잠실 제2롯데월드가 서울타워가 우뚝 솟아있다.

미세먼지탓인지 하늘의 아랫쪽은 뿌옇다.

그래서 더 신비스럽기까지 한 서울의 모습이다.

고개를 들어올리면 사자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책바위위 모습이 차곡차곡 종이를 쌓아올린것처럼 올라서있다.

전망바위를 내려와 지나 온 문필봉을 바라본다.

그리고

드뎌 칼바위를 네발로 기어오르둣이 한다.

 

 뒤돌아 본 문필봉

 

 

 

 책바위

 

 

 

 

 

 

 

 

 

 

 

 

 사자능선

 

칼바위에 오르니 정말 칼바람이...

추워서 다들 움추리고..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삼각산(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을 한눈에 바라보며 감탄을 아니할 수가 없다.

칼바위를 지나 칼바위갈림길에부터 잠시 산성길을 걷는다.

오른쪽방향은 대동문 왼쪽방향은 대성문 대남문으로 이어지는 산성길에서도 역시나 초겨울의 바람은 매섭다.

 

 

 

 

 

 

 

 

 

 칼바위봉

 

 

 

 

 

 

 

 보국문에서 대동문 방향

 

대동문을 지나고 시단봉 노적봉을 지나 백운대를 가려면 오른쪽 산성길을 걸으면 된다.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에 내려서면 승가사와 사모바위 비봉으로도 갈 수 있다.

우리는 대성문방향으로 가다가 형제봉을 들르기로했다.

잠시 바람을 피하기위해 성덕봉전망대에 오른다.

가져온 과일과 커피를 마시며 사자능선의 모습에 다시한 번 빠져든다.

요기를 마쳤으니 대성문으로 고고씽~~♥

대성문은 한창 공사중이었다.

잠시 이곳 대성문 갈람길에서 왼쪽 나무데크로 내려가야하는데

그냥 대남문으로 가 버렸다..

에고고..알바했슴요..

다시 올라와 대성문에서 형제봉으로 가요.

 

 

 

 

 

 

 

 

 

 

 

 

 

 좌측 보현봉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애 일선사에 잠시 들어가본다.

일선사 바로 위 봉우리가 보현봉...

보현봉은 2017년 입산금지구역에서 해방되자마자 다시 2026년까지 묶여버린 곳...

아쉬움도 많다.

북악산과 한강을 그리고 서울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기암으로 둘러싸인 보현봉인데...

형제봉 가는 길에 보현봉이 자꾸만 따라온다.

올라올테면 와봐라...손짓을 자꾸허넹...

그런데...

형제봉 조망 좋은 곳에 왔는데 핸폰이 꺼져버렸다.

에구구...베터리 가져오는 걸 깜박했넹...

트랭글도 멈추고 사진도 찍을 수 없고...쯔쯧...

 

 걸어 온 칼바위능선길

 

 

 

 보현봉

 

 

 

 

 

 

 

 

 

 

 

 

 

 

형제봉에서의 조망도 좋았다.

특히 보현봉의 매력에 푹 빠진 날이다.

바람은 세찼지만 맑고 푸른 하늘을 맘껏 즐긴 하루도 마감이 되어간다.

하산 길

찬바람에 후두둑 떨어져버린 낙엽이 수북하다.

겨우내 차거운 땅에 온기를 보태 줄 낙엽이라.

겨울을 재촉하는 듯 바람도 잦아들고 마지막 북한산 둘레길 명상길을 걸어 내려온다.

정릉쪽에서의 산행은 처음이었다.

중간에 길을 잘 못들어 알바도 잠깐하고

산행하기 전 충분한 지식습득을 하건만 늘 이렇게 해매이는 날이 종종 있다.

여느때보다 조금 늦운 산행을 마무리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서둘러 가게문을 열었다.

피곤함이 온 몸을 감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