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귀하신 봄의 전령사 노루귀와 큰괭이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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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3. 26.

마장호수를 다녀오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지난 번 천마산에서 야생화를 만나지못한 여운이 남아있던터라

파주 광탄의 비암리계곡이나 올라가본다.

몇년 전 무작정 들어갔던 산골...빠져나오는데 군부대 철조망에 갇혀서 못 나올뻔했던 기억도 난다.

그땐 머리를 굴려서 비밀번호를 풀고 빗장을 열고 빠져 나온...

서울에서 김서방찾기처럼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냥 찾아본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기분이 좋다.

이름도 없는 계곡으로 들어가 무작정 위로위로 계곡치기를 해 보는데...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하여 붙은 이름이다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무리지어 자란다.

 꽃은 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

 부엽질이 풍부한 곳,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색은 기본적으로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 있으나 연분홍에서 진분홍, 연보라에서 자주색에 가까운 진보라, 남색까지 색감이 다양하다.

꽃잎에 줄무늬가 있는 것, 꽃잎 가장자리에 흰색 테가 있는 것도 있다

 두 눈에 불을 켜고 만난 노루귀는 딱 두 송이였다.

 줄기의 뽀송뽀송한 잔털도 귀엽궁

 산 중턱까지 올라가 만난 누루귀...너 때문에 오늘 많이 행복했다.

 딱 두 송이였는데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다는...


고양이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큰괭이눈

이곳은 좀현호색 세상이었다.

 제비꽃도 만나고

 

 낙엽속에 묻혀잇어 하마터면 널 밟을 뻔했어.

 낙엽색과 비슷한 곳에 피어있어 찾기도 힘들었다.

큰괭이밥...한 송이는 꽃을 피웠고 한 송이는 핑는 중이다.

 다시 좀현호색으로



 

 계곡에 불발탄도 보이고...아구구 무서워요..

 걸어 내려오다 다시 만난 큰괭이밥

 고개를 푹 숙여잇어 나도 무릎꿇고 인사를...

 

 


 

 

 

 노루귀를 만나겠다고 스멀스멀 계곡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돌을 잘 못 짚어 계곡물에 풍덩...

비가 오려는지 날은 무지 더웠다.

3월인데 기온은 20도가 넘어가는 날이었으니 계곡물에 빠졌어도 아우~~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