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한북정맹의 끝 상장능선은 백운대와 오봉의 호위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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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4. 7.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다.

코로나 피해서

오늘도

산으로 숨어든다.

 

상장능선 가는 내내

우와~~

핑크핑크 진달래가 곱다.

 8봉에서 바라보는 9봉 왕관봉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2봉의 독수리바위

 2봉의 독수리바위

 잔뜩 웅크리고 앉아있는 2봉의 독수리바위는 백운대가 그리운가보다.

 이것도 독수리바위

 3봉의 털빠진 오리바위

 9봉 왕관봉의 대표격인 아기코끼리바위다.

 

6봉에서 내려와 7봉은 지났는지 말았는지 8봉에 오른다.

5봉과 마찬가지로 7봉도 아무런 특징이 없다.

8봉은 아주 커다란 찐빵같은 암봉이다.

기다시피 올라가면 조망 또한 얼마나 좋은지.

가야 할 상장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왕관봉이 우뚝 솟은 모습을 볼 수 있다.

 6봉에서 내려오는 길

 8봉으로 걸어가는 길도 진달래가 가득하다.

 나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데 오빠는 벌써 저 만치 휘리릭 사라졌다.

8봉이다.

갑톡튀~~~신기하다면서 찍어달란다.

 여기서보면 왕관봉의 북쪽사면은 정말 깍아지른 절벽이다.

 잡아당겨보지만 꿈쩍도 안하네요.

 그렇다고 발로...에잇~~

 8봉으로 올라가야지요.

 뾰족한 바위에 앉아서 ...아휴...힘들어.

 힘든 표정은 아니지만

 왕관봉의 위엄 좀 봐라.

 저길 기어서 올라가야한다구요.

 그렇다고 벌써부터 겁먹기는 있기없기?

 바람이 많이 분다.

 8봉을 넘어 우측으로는 육모정고개방향이며 영봉으로도 갈 수 있다.

 8봉에서도 조망은 좋은 편이다.

 

8봉에서 조망을 한참 즐기고간다.

오봉과 도봉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고 간식도 먹고.

8봉에서 감탄을 외치며 왕관봉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마지막 9봉을 향해서 걸어간다.

역시나 이 길도 진달래가 반겨주는 꽃길이다.

 뒤로 오봉과 도봉산이 보이고

 지나 온 6봉 방향이다.

 뒤로 도봉산과 우이남능선도 오늘 하루종일 함께한다.

 왕관봉을 향해 쏴라~~

 서서 찍는 것보다는 앉아서 찍는 게 더 안전한 곳이다.

 만세~~!

 

 조금 있다가 왕관봉 북사면으로 보이는 뾰적한 바위에 가 있을 것이다.

 영봉 인수봉 백운대 염초봉의 실루엣

 

 편안하게 앉아서 쉼터같은 바위.

 두개의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지나가다 뭔가 닮은 듯하여 담아보고

 또 다시 시작되는 진달래의 향연

 초대받은 손님을 거하게 반겨주는구먼.

 진달래꽃을 위한 나의 배려??

 

꽃길을 빠져나오면 눈앞에 떠억 버티고 있는 9봉과 마주한다.

올라갈 길이 있을까싶을정도로 경사가 심한 암봉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다녔는지 반질반질하다.

두손 두발로 엉금엉금 기다시피하며 올라간다.

 

 꽃길을 지나면 이렇게 왕관봉과 마주하게된다.

 구경하는 사이에 오빠는 사라졌다.

 벌써 저만치 올라가 있네.

 불러 세워 다시 내려오라고...

 혼자 마구마구 올라가버리면 나는 어떻하냐구요.

 내가 올라가는 사이에 오빠는 카메라로..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다가 왼편으로 꺾어야한다.

 왕관봉 중간쯤에서 마주하는 풍경이다.

왼쪽 맨 뒤에 1봉과 2봉 독수리바위가 보이고중간에 6봉가 방금 지나 온 8봉이 보인다.

 올라가는 암릉길은 잔질거려서 자칫 미끄러워지기 쉽상이다.

 하지만 홈이 적당히 파여있어서 조심만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올라와서보니 요런 바위가...

 올라탄다.

 

 이곳에서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던지 머리카락 휘날리며 이랴이랴~~!

 말에 올라 탄 기수의 폼도 잡아보고

 

 이젠 왕관봉으로 가야지.

 

왕관봉 정상에 오르면 9봉의 마스코트 아기코끼리바위가 기다린다.

왕관봉을 올라올 때는 세차게 불어대던 바람이 이곳에 오니 조용해졌다.

9봉에서는 우이동 육모정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보이고

백운대 영봉도 나란히 늘어서있는 풍경이보인다.

 왕관봉 정상으로 가는 중

 가자다 멀리 보이는 바위를 당겨봤다.

 왕관봉에서 오늘 산행 내내 함께하는 오봉능선을 바라본다.

오른쪽 아래에 경찰학교도 보이고.

 드뎌 왕관봉의 아기코끼리바위와 마주한다.

 고도가 조금 더 높아져 지나 온 상장능선을 바라보니 독수리바위가 더 잘 보인다.

1봉 2봉 4봉6봉 8봉...

 영봉과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염초봉이 주루룩 줄 서 있다.

 코끼리바위의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고

앞모습이 정상적인 코끼리 바위다. 

 잠시 쇼를 봅니다.

 

 이번에는 모델을 바꿔서 나의 쇼를 보자구요.

 

 

 아래로 내려와 담아보니 길다란 코가 잘 보이넹.

 

 

 

 

왕관봉에서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한참을 놀다가 하산길에 접어든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육모정지킴터가 나오고 계곡길로 걸어가면 좋은데 마지막에는 군부대 유격훈련장을 만나고

그 길은 결국에는 부대로 연결된다.

그래서 오늘은 왼쪽방향으로 내려간다.

우이동 용학사에서 출발하여 올라오는 신검사능선이다.

 

 

 

 바위틈에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자라는 소나무

 얼른 와서 찍어달라는 듯 쳐다보네

 그래서 한 장 박아주고

 덤으로 나도 한 장 써비스 받는다.

 우이동방향의 풍경이 펼쳐지고

 가다보니 왕관봉의 북사면의 깎아지른 암벽이 보인다.

 우이능선의 풍경도 잠시 보이고

 요런 바위와 마주한다.

 안녕?? 우리 두 번째지?

 오빠는 기억할랑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담아주고 여길 떠난다.

 

 굴처럼 생긴 바위밑으로 통과하면

 내려와서 바라보니 이런 길이다.

보기보단 경사각이 있어요.

 

2년전 겨울에 걸어올라갔던 길을 이번엔 반대로 내려온다.

그러다가 적당한 곳에서 또다시 왼쪽으로 가는데...

으이구~~또다시 오지탐험을 하게만드네.

길도 없고 무조건 저기다싶은 곳까지 나뭇가지 해쳐가며 낙엽을 훑으며 걸어간다.

그래도 좋다.

진달래가 가득 피어있으니 웃으면서 걷는다.

 용학사에서 올라오는 신검사능선의 암봉들과 우측으로 보이는 해골바위.

 조금만 한 눈 팔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래도 담을 건 담고 가야지.

오봉과 도봉 우이남능선이 가까워지고 있다.

 신검사능선의 암봉들

 이런 바위도 지나가고

 영봉으로 오르는 능선도 바라보고

 어떻게 내려가야할 지 고민중인가?

하여 내가 먼저 내려오고 방법을 알려 줌...ㅋㅋ

 진달래 가득 피어있는 등로를 따라 가다가

 길이 좋으니 오빠는 또 시야에서 사라지고

 꽃길이 좋은 나는 가다 멈추고 가다 멈추고

 빨리 가도 내가 안 보이면 못가는데 말이지.

 한참을 숲속을 헤치고 다녔다.

나뭇가지에 내 모자가 여러 번 걸리고 길이 없는 숲속이지만

진달래가 사방으로 나를 에워싸니 힘들면서도 입은 헤벌쭉하다.

 

 

 길은 희미하게 나 있지만 어휴~~!

 

 

한참을 그렇게 숲길 아니 숲속을 헤매었다.

그러다 겨우겨우 등로를 찾아간다.

누군가는 분명히 다닌 길이다.

 

 

 이제 등로는 확실해졌다.

왕관봉의 북사면을 바라보고 다시 걷는다.

 길따라 피어있는 진달래

 암봉 밑으로 길은 희미하게 나 있다.

 

 

 토끼를 닮은 바위뒤로 우이남능선이 뚜렷하다.

 

 우이남능선앞으로 경찰학교가 보이고 우이령길을 걸어가려면 경찰학교 앞쪽으로 내려서야하는데

아우리 생각해도 그쪽으로 가는 길은 아닌듯하다.

 오봉이 좀 더 뚜렷해졌다.

죄측부터 관음봉 5봉 4.5봉 4봉 3봉 2봉 그리고 안테나가 있는 오봉1봉...

조만간 저곳으로 숨어들어야지.

 왕관봉

 

 진달래가 물든 신검사능선

 바위아래로 길은 나 있다.

 커다란 코끼리 얼굴

 좀 전 올라섰던 바위는 아래에서 바라보니 툭 튀어 나와있다.

 

 

산길은 제법 뚜렷하다.

진달래가 가득 피어있다.

 이 길은 진달래가 엄청 많이 피어있더라.

 길은 이름이 없을 것이라 그냥 진달래능선길이라고 부를까?

 여기가 진달래 천국이요.

 

 

 

 

 

 뒤쫓아가며 열심히 찰칵찰칵...

 

 

 

 이런 바윗길로 내려와

 또 다시 흙길을 걸어가고

 

 계속 이어지는 진달래길을 히죽히죽 웃으며 부지런히 내려오는데

저만치 철조망이 쳐져있고...

오던 길 다시 올라가 왼쪽으로 내려온다.

경찰학교 언저리다.

도로따라 올라가니 우이령길 안내소다.

예약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고 주민증도 소지하고 있어야하고

오후 2시가 지나면 못 들어가는 길...우이령길이란다.

하는 수 없이 우이동으로 내려와 택시타고 송추로 나온다.

원점 산행이 쉽지않아 몇번이고 망설이다 다녀 온 상장능선은

1봉부터 9봉까지 좌우로 백운대와 오봉의 호의를 받으며 암릉과 육산의 조화를 이룬 능선이다.

좌우로 군부대가 있어 지금은 통제된 상장능선은 한북정맥의 끝부분이다.

대부분은 송추의 솔고개에서 시작하여 용학사가 있는 우이동까지 종주한다.

지금 북한산은 진달래가 만개했고

산행내내 즐거움 가득한 날이었다.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100점짜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