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백두대간길 우뚝 솟은 암봉 희양산(시루봉 희양산 구왕봉 한바퀴 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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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4. 12.

지난 번 악휘봉 산행하면서 마무리짓지 못한 희양산을 간다.

평소보다 조금 이른 8시 10분 은티마을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갈림길에서 무조건 왼쪽으로 난 시루봉쉼터방향으로 걸어간다.

임도길따라 20분쯤 걸어가서 산길로 접어든다.

계곡에는 물이 한 방울도 흐르지않고 흙도 푸석푸석거리고

먼지나는 등로는 경사도 심하고 간혹 로프도 매여있다.

별다른 볼것없이 1시간 30분동안 3.3km를 걸어서 시루봉에 도착했다.

 구왕봉 오르면서 바라 본 희양산

 물개를 닮았다는데 내가보기엔 다람쥐를 닮았네.

 희양산 암릉길에 바라 본 구왕봉

 희양산 암릉길

 희양산 정상에서 철조망옆으로 살짝 내려와봤다.

 구왕봉 가는 길의 바위

 

 희양산 암봉

 주차장을 지나 첨낙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분봉 가는길이고

난 왼쪽 방향으로 걸어간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가면 은티재, 희양산, 구왕봉 오르는 길이고

나는 왼쪽으로 걸어간다.

왼쪽이 시루봉가는 길이다.

 잠시 벚꽃길을 걸어가고 임도길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시루봉향하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붓꽃이 꽃피울차례를 기다리고

 진달래는 지고있다.

 

 활짝 꽃피운 붓꽃을 만나니 기준 좋아진다.

 현호색도 안녕?? 아침인사를 나눈다.

 잠시 뒤 개감수가 보인다.

 활짝 피우지는 않았지만 개감수가 많이 보인다.

 꽃잎이 좀 더 벌어진 개감수...개감수는 꽃잎이 없다고요.

 

혹시나해서 땅바닥에 눈을 고정시키고 오른다.

낮은 곳에는 현호색이 꽃을 피웠고 노랑재비꽃도 많이 보인다.ㅡ원추리도 많이 나와있고

애기붓꽃도 보인다그리고 작고 이쁜 개별꽃과 개감수가 참 많았다.

 봄이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개별꽃도 활짝 폈다.

 흔한 현호색이지만 청푸른 빛깔만큼은 아름답다.

 산속으로 울려퍼지는 청아한 산새소리와 상큼한 공기에 심호흡을 하면서 쉬지않고 걷는다.

 어느쪽으로 올라도 시루봉가는 길이라면 좀 더 가까운 왼쪽길로 오른다.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르게 변하고

 조금만 올라가면 능선길에 접어든다.

 날씨는 흐리기만한게 아니고 미세먼지까지 있어 조망은 별로다.

 조령산방향의 조망

 

 정상석에 쓰여진 것처럼 희양산은 올라온 방향으로 가다가 내려서야됙 오른쪽으로는 이만봉 방향이라고 되어있는데

 방향표시를 무시하고 이만봉방향으로 가는데 트랭글을 확인해보니 계속 이만봉으로 직진하고있다.

내려가다 배너미재에서 무조건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내려가 등로를 찹는다.

시루봉을 내려와 이만봉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렇다고 무작정 길따라가면 안되는데...

배너미평전에서 오른쪽 산비탈을 가로질러가기로한다.

한참을 내려가니 등로가 나오네.

걷기좋은 등로를 따라 오르니 반대편에서 벌써 내려오는 분들도 있다.

희양산성을 따라 걸으며 희양산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잠시 너 때문에 웅크리고앉아 쉬어간다.

 조릿대숲을 지나고

 바위틈에 자라는 나무들로 이 바위는 언젠가는 부서지겠지.

 등로는 다시 내림길로 변한다.

 잠시 보망이 터지니 그림 한 번 쳐다보고...이만봉방향

 뒤돌아 지나 온 봉우리도 담아준다.

 나무 사이로 구왕봉의 모습도 보이기시작한다.

 마분봉 방향

 고도가 높아지니 진달래는 꽃봉오리를 맺고있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

 희양산성의 시작

 또다시 조릿대숲을 지나고

 희양산성을 만난다.

신라 경순왕때 만들어진 석축이란다.

 석축 아래로는 대궐터가 있다.

 무시무시하게 막아놓았다.

 조금 더 올라오면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만 산괴불주머니가 무성하게 자라고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또 고도를 높혀간다.

 바윗길능선에 올라오면 시원한 조망을 만날 수 잇다.

 구왕봉너머 악휘봉으로 향하는 대간길이 보인다.

 악휘봉 마분봉방향

 

드뎌 바위능선길에 닿았다.

하얀 두루뭉실한 구왕봉이 보이고 지난 번 걸었던 악휘봉능선이 펼쳐진다.

그리고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아니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하늘이 어두워지기시작하니 조망도 캄캄해진다.

그러거나말거나~~

 구왕봉은 여기서봐야 제법이다.

 바위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오늘은 별로 사진찍을만한 바위들이 없으니 아무데서나 찰칵...

 바위가 젖어있으니 맘놓고 다닐 수가 없다.

 

 아래로는 낭떠러지 암릉이다.

 눈은 내리고 바람은 점점 더 세게 불어대고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 바위의 모습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풍경

 구왕봉도 마찬가지

 사실 저기 구왕봉에 오르면 조망은 하나두 없다.

 그러니 이곳에서 구왕봉방향으로 실컷 봐야지.

 

 

배너미재에서부터 숲길을 걸어 고도를 높히고

희양산성에서부터는 가파르게 고도를 높혀

바윗길능선에 올라서면 이때부터는 사방으로 조망이 좋아진다.

백두대간길이 시원하게 보이는 바위능선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길이다.

저 아래 봉암사가 보이고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진다.

바윗길이 보이기시작하니 갈 길이 더뎌진다.

 

 

 

 저 아래 봉암사가 보인다.

 

 봉암사와 원북리마을의 모습

 

 날씨가 좋았으면 더할나위없었겠지만

 이 보다 더 많이 내리지 않길 바랄뿐이다.

 하늘의 구름이 커튼처럼...비가 내리고잇음이야.

 대야산 속리산방향의 조망

 봉암사와 원북리

 이 바위도 길게 아래로 뻗어있다.

 다시 구왕봉방향

 제발 날씨가 좋아졌음좋겠네.

 

잠시 눈은 그쳤지만 바람이 차다.

이러다 감기걸리는 거 아냐?

모자에 내려앉은 눈이 녹아 물방울이되어 뚝뚝 떨어진다.

하늘의 검은 구름이 장막커튼처럼 내려앉는다.

문경의 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곳 암릉길에도 멋진 소나무들이 많다.

 

 

 

 

 

 

 

 

 

 

 

 

 

 

 

 

 

 

 

산행 4시간만에 희양산정상에 선다.

은티마을에서 시루봉을 거쳐 예까지 오는데 6km다.

엄청 천천히 왔네요.

정상뒤쪽으로 내려가 희양산 남릉을 구경하고싶었지만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

 

 

 백두대간 희양산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나누는 경계이다.

 이화령에서 시작되는 희양산은 하얀 암봉덩어리라 어디서든 눈에 잘 띈다.

 뒷쪽으로 넘어가볼 생각이다.

 커다란 바위가 보이기는 한데 자리도 비좁고

 조금 더 내려가 볼 요량이지만 바위도 미끄럽고하니 그냥 올라가자.

 정상 오른쪽으로는 철조망이 둘러쳐져있지만 살찍 비껴서 내려가본다.

 바위큼으로 비집고 들어가본다.

별로 볼 게 없다고 다시 나옴.

 이 바위뒤쪽이 그 유명한 희양산 남릉이라는데

 비가 내리지않았다면 아마도 길을 찾아나섰을수도...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로프가 다 제거되어있다고하니...올라오는 길은 어찌한다하지만 내려가는 길은 더 어려우니

 얼른 포기하고 구왕봉이나 가보자하는데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싸락눈도 더 더더...

 날이 계속 이렇다면 구오아봉은 특별하게 볼 게 없으니 오르지말자고 쉽게 타협을 한다.

 희양산성으로 내려가면서 또 구경하기

 

 처음부터 어마무시하게 시작되는 로프길이다.

 

구왕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삼거리까지 뒤돌아가야한다.

내려가는 길...어마무시하다.

지름티재까지는 연속적으로 설치되어있는 로프를 이용해서 내려간다.

비에 젖어있는 등로도 바위도 미끄럽기짝이없다.

 끝도없이 이어지는 로프길은 아마도 구왕봉에서 희양산 오르는 트레이드마크일것이다.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도 으악~~~!!

 마분봉에서 악휘봉 가는 길보다 더 길고 긴 로프길.

 내려와서 보면 이런모양...흙이 질퍽하니 신발에 자꾸 달라붙어 더 미끄럽다.

 또 내려와서...

 여기가 마지막 로프일까? 생각하면

 나도 내려와서

 또 다시 내려가는 길도 로프

 마지막 로프길이다.

 로프길이 끝나니 비단길이네.

 고도가 조금 낮아졋다고 진달래가 보이기시작한다.

 커다란 문어 머리를 만나고

 바위아래 공간을 쳐다보니 헉~~숨이 멈출정도..저기로 떨어지면 나올 곳이 없당.

 

 

 

 혹시나해서 들어가보지만 길은 없어용.

 

 

 

로프를 붙잡고 한참이나 내려왔다.

아래에서 올라가는 사람도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로프길이 끝나면 왼편으로 목책으로 엮어놓은 낙엽길을 따라

걷는다.

여름이면 푸른 걷기좋은 숲길일텐데 지금은 낙엽만 수북한 길이다.

간혹 진달래도 보이기 시작하다 다시 바위를 만나 잠시 한눈을 팔고...

 이건 미로바위라고한단다.

 안으로 쑤욱 들어가보지만 길은 없다.

 너무나 커서 카메라에 다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납작 엎드려서 담아주고

 

 

 

 

 쿨하게 내려가자구요.

 내려오다보니 날이 다시 개이기시작한다.

 비가 그치니 하늘도 깨끗해졌고...다시 구왕봉에 올라가자..맘이 금새 변한다.

조삼모사...ㅋㅋ

 잠시 선바위를 만나고

 놀고

 

 바위만보이면 달라붙어 사진찍기

 

 

 

진달래가 반겨주는 숲길을 따라 지름티재에 도착했다.

산행 5시간 30분째다.

안부에 닿을때마다 등로는 은티마을과 연결되어있으니

힘들다싶으면 언제든지 하산할 수 있다.

지름티재에서 구왕봉까지는 500m.

엄청 가깝지만 급경사 암릉길을 올라가야하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지름티재에 있는 등산표지판

 이 표지판 뒤쪽으로는 지킴터가 있더.

봉암사스님들이 지키고있다는...

 오름길에 하얀 제비꽃

 분홍빛 제비꽃

 다시 시작되는 로프길

 여기도 올라가요.

 속리산방향의 조망이 펼쳐지고

 앞쪽에 물개를 닮은 바위도 보이고

 내가볼땐 다람쥐야

 물개 입으로 콩콩콩~~

 희양산의 암릉이 이곳에서 바라보니 아유~~멋져요.

 하늘이 맑아졌네.

 좋아좋아

 

 다시 한 번 올라가주고

 올라온 길도 담아주고 갑니다.

 

 희양산 조망

 

지름티재에서 50분만에 900m거리를 올랐다.

중간에 노느라고...

구왕봉은 특별하게 볼 게 없으니 곧바로 내려선다.

하산길에도 진달래가 반겨준다.

부드러운 전형적인 육산이다.

구왕봉에서 1시간만에 내려왔다.

 빗물 맺은 붓꽃

 요기가 오늘 희양산을 바라보는 가장 좋은 곳이다.

 이렇게보니 희양산 남릉에도 올라보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맑았던 희양산암봉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가자.

 비가 더 내리기전에

 

 

 후딱 올라왔다.

 여기저기 더 볼 것 없이 얼른 내려가자.

 

 대야산방향

 내려가는 길은 완전 비단길이다.

 점점 진달래꽃도 많이 보이고 늦은 점심도 먹고.

 더 내려오니 진달래꽃보다도 잎이 더 많이 보인다.

 이곳으로 내려와서

 산행이 거의 마무리된다.

 백두대간 희양산 표지석 오른쪽으로는 구왕봉 오르는 길이지만 3km가 넘는다.

 

대간길에서 조금 빗겨난 시루봉에서 희양산을 거쳐 구왕봉까지

하늘에 먹구름이 꼈다 벗겨졌다를 반복한 오늘이다.

희양산의 하얀 암릉은 구왕봉에서

구왕봉의 둥그스런 암릉은 희양산에서 바라볼 때 가장 잘 보인다.

이곳에도 진달래가 산행을 한 층 더 즐겁게해준다.


 내려와서 뒤돌아 본 풍경..하늘이 까맣다.

 임도길을 걸어가다

 사과밭 뒤로 보이는 희양산을 담아보고

 

 길가의 할미꽃도 담아주고

 

 다리를 건너

 유래비를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은 종료된다.

 

가을이면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을 과수원뒤로 희양산의 암릉이 멋스럽게 보인다.

서쪽으로는 지난 번 다녀 온 마분봉의 능선도 보이고

산위에서 내리던 비도 말끔하게 멈추고 푸르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져있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와 주차장에 오니 오후 4시가 조금 지났다.

너무 이르게 산행이 마무리되니 이상하구먼...

그래서 진천의 농다리를 보러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