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한 여름의 시작은 잉어 잡으러..비봉남능선에서 아기곰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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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6. 10.

날이 무척이나 더워졌다.
순식간에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여름더위가 시작되었다.
이럴 땐 산행의 진미를 더해 줄 시원한 계곡이 있으면 금상첨화겠다.
이 번주엔 주중산행으로 가까운 북한산으로 들어간다.
목표는 난 몰라요.
그냥 쫄랑쫄랑 개줄 묶인 강아지마냥 뒤따라다녀볼라구요.
심심한대로야 가겠어?
진관사입구 개인사유지라는데 일반인에게 주차장 무료개방이란다.
전에는 금줄을 쳐놓았었는데...
그것에 차를 세워두고 진관사방향이 아닌 주차장 맨 끄트머리로 가다가 산길로 접어든다.
삼화사가는 방향이구만.
기자촌능선의 대머리바위부터 접수하려나보다.

 

비봉아래 잉어바위

비봉의 코뿔소는 점점 야위어가는 듯보인다.

잉어바위 상단에서 바라 본 비봉의 뒷모습

업힌 아기곰바위에 올라가 바라 본 향로봉

잉어바위에 올라

향로봉 건너와서

향로봉에서 바라 본 비봉과 잉어바위

건너가야 할 향로봉의 암릉

향로봉 맨 끝에 올라왔다.

향로봉에서 바라 본 북한산의 모습들...보현봉아래 사자능선도 보이고.

업힌 아기곰바위에 올라...어서와...아기곰

진관사능선의 발바닥바위

산행기 시작합니다.

진관사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9시20분 산행을 시작한다.
한옥마을을 따라 걷다가 좌측 산길로 접어드는데 이곳에서만은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룰루랄라 걷기 좋은 그늘 진 숲길이다.

산길 입구엔 멧돼지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철조망이 쳐져잇으니 문을 열고 드나들어야한다.

삼화가가는 숲길은 초록으로 물들어간다.

갈가엔 범의귀꽃이 한창 무르익었다.

꽃잎은 5장인데 그 중 2장은 길게 핀다.

꽃말을 절실한 애정이라네요.

갑자기 코끝에 향이 밀려온다..너 쥐똥나무 때문이야.

꿀풀

금낭화

숲길을 벗어나 저기 보이는 올라갈 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삼화사를 지나 기지촌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난다.
기자촌지킴터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좌측능선길로 오른다.
대머리바위를 가기위함이라는데 그냥 정규등로로 햔해도 돨 듯한데말이지.
암튼 30분 가량을 올라서니 바윗길이 시작되면서 뷰가 펼쳐진다.
요즘 날씨는 맑다하지만 하늘은 뿌옇게 꼭 백내장걸림 듯 답답하다..
오늘은 날씨만 그런 게 아니라 내 몸상태도...ㅠㅠ
지난 설악산에서와는 천지차이.
마음가짐이 달라서그런가?

날씨는 맑음이지만 하늘은 이처럼 뿌옇다..백내장걸린 하늘이다.

진관사 한옥마을이 보이고

ㅎㅎ입을 쩍 벌리고 뭐하는지?

나도 몰라..비밀..

암릉길이 시작된다.

에효~~저길 올라가야한다네.

족두리봉앞의 선림릿지길도 보이고

대머리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머리바위에 자라는 소나무는 부축을 받고있다.
너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다오.

슬슬 대머리바위로 올라본다.
땡볕이다.
대머리바위는 우스갯소리로 전두환바위라고 부르는데 대머리가 전두환만 있는 게 아닐텐데...ㅎㅎ
대머리바위는 침식작용이 심하게 일어나고있다.

음...그렇지. 이곳에오면 저 자리에 꼭 서 봐야하는겨.

응봉능선 너머로 삼각산사령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누구에게 쫓기나? 달려 내려오는..ㅋㅋ

마사토가 많으니 미끄럼주의~!

대머리바위가기 전 소나무 쉼터에서 땀도 식히고 벤취에 누워서 한 참을 쉬어간다.
등로에 마련된 비상구급통을 열어보니 맨소래담과 반창고테이프 위생거즈 밴드등이 들어있다.

대머리바위를 지나면 만나게되는 발바닥바위에도 올라가본다.
이쯤되면 우측으로 불광동방향이 조망되면서 족두리봉이 보인다.
발바닥바위에서 내려와 갈림길에서 선린공원방향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3분여 후에 좌측 갈림길로 들어간다.
숲길을 20여분 걸어 올라가니 다시 바윗길이 시작되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향로봉능선의 맨 끝 암릉에 올라선다.

발바닥바위의 뒷면

발바닥바위,,,내가보기엔 아귀같기도하고 돼지같기도하고

전에 선림릿지로해서 족두리봉에도 올랐었지.

발바닥바위를 한 번 쳐다보고

향로봉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오늘은 향로봉에 오를 때 오른쪽 끝부분으로 먼저 올라갈 예정이다.

갈림길에서 선림공원지킴터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이쯤에서 왼쪽 숲길로 들어간다.

약숫물이 나오는 바위틈에 핀 바위채송화

향로봉능선의 끝에 올라오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좋다.
거기에 족두리봉과 비봉너머로 문수봉 보현봉까지 조망이 바람만큼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찔한 향로봉능선의 허리도 적당하게 보이고 펑퍼짐한 암반도 잠시 쉬어가기 딱 좋다.
소나무그늘을 찾아 냉커피로 목을 축이고 사과 반쪽으로 간식을 먹는다.
오늘은 향로봉 테라스카페를 독차지하고..
향로봉 능선을 오르기시작한다.

이곳으로 올라왔다.

지나 온 능선길도 보이고

형제봉능선으로 이어지는 서울 안산 북악산 인왕산의 모습도 보인다.
서울타워는 아주 희미하게..

가운데 비봉뒤로 보현봉의 사자능선이 흘러내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서울 도심 한복판

솟아오른 형제봉

힘들었던 기운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비봉 바로 옆의 잉어바위를 가기위해 올라야 할 슬랩길도 보이고

가운데 우측으로 발바닥바위와 대머리바위가 보인다.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바윗길 오른쪽사면

향로봉의 왼쪽사면...그러고보니 향로봉 양쪽 사면은 오나전 절벽이다.

대머리바위에서 향로봉 올라가는 능선

비봉과 잉어바위를 당겨봤다.
가운데 잉어슬랩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향로봉의 소나무 그늘아래는 무척이나 시원했다.
누워 한 순 자고갔으면 딱 좋은 날...

소나무쉼터를 벗어나서 향로봉으로 간다.

조금 있다가 만날 업힌 아기곰바위를 당겨본다.
여기서보니 돌고래가 아기돌고래를 업고있는 모양일세.

앞에보이는 바윗길에는 죠스바위도 로보트바위도 있는데...

비봉과 보현봉

지나 온 암릉길

향로봉을 거꾸로 오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암릉길이 위험해보일수도있겠지만 한 두번 가닌 길이 아니기에...
가야 할 업힌 아기곰을 쳐다보고...

비봉탐방지원센터가 잇는 곳도보이고

향로봉바윗길에서는 비봉을 실컷 보고간다.

향로봉 건너갈 때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암릉오른쪽으로 내려섰다가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야한다.

건너가기전에 한 장 짝고

저렇게 올라가면되는데요.

건너와서 뒤돌아 본 모습.

나도 올라왔어용.

까꿍~~!

올라왔으니 또 남기고

관봉과 비봉

건너 온 향로봉 바윗길

안녕~~?

서울 구기동일대

향로봉 정상에서

가운데 응봉능선과 뒤로 삼각산의 봉우리들을 만날 수 있는 향로봉

대머리바위에서부터 올라오는 능선길.

나도 뒷 배경으로 삼각산을 담아보고

세 컷을 이은 파노라마

향로봉을 내려와 관봉으로 향한다.
관봉의 매력은 비봉을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암반이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그늘이 있다는 점일것이다.
많은 사람이 앉아 있어서 얼른 그 자리를 뜬다.
비봉방향으로 쭈루룩 내려가다가 비봉탐방지원센터방향으로 간다.

은평구는 아직도 아파트를 무지 많이 짓고있다.

가운데 사모바위가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왼쪽 아래로 웨딩바위가 보이고

관봉에서 조망되는 풍경들.

지나 온 향로봉

관봉에서 당겨 본 비봉과 잉어바위

비봉탐방센터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적당한 부분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업힌 아기곰바위.

경사각이 심한데 안 떨어지고 잘 달라붙어있다.

풍화가 오래지속되면 저 아기곰은 어른이되기전에 땅바닥에 굴러떨어지겠지?

나는 아기곰을 담고있는사이에 오빠는 올라갔다.

아쿵~~머리아파요.

바위가 워낙 커서 줄여야만 담을 수 있다.

이번엔 내가 올라갈 차례다.
오빠 모습을 담아주고 바위 왼쪽으로 돌아가면 올라갈 수 있게 로프가 매어져있었다.
잉어바위와 연결되는 죠스바위 로보트바위가 있는 능선.

업힌아기곰이 있는 바위에 올라가 바라 본 비봉과 잉어바위

아기곰 머리부분에 앉아서

향로봉을 배경으로

나도 비봉과 잉어바위를 배경으로

좋아좋아...아주 좋아요.

향로봉

구기동방향

아주 개미만하게 담아줬네요.

내가오니 아기곰 심심하지않지?

아이곰바위에 올라오는 방향

니 등에 나 좀 업혀보자..
아으~~그런데 이런 거는 확대해서 크게 찍어줘야하는거 아냐?

잠시 아기곰과 놀다가 계속 숲길을 걷는다.
비봉아래 잉어바위를 찾아간다.
잉어바위를 찾아가는 길 험난하기만하다.
숲길을 빠져나오니 암릉길이 보인다.
경사각은 조금 있기는하지만 문제없이 올라가는데
오늘 체력이 바닥이라 가다쉬고 가다쉬고를 반복하면서 잉어바위 바로 아래까지 올라간다.
잉어 바로 앞까지 왔어도 다 끝이 아니다.
잉어를 만나기위해서는 다시 바위를 붙들고 올라가야한다.
하지만 바위위에서는 잉어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슬랩을 올라가면서 쉬고 또 쉬고

격사각은 제법이지만 뭐...쉬지말고 올라가자.

올라와서 보면 이 정도...바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을정도는된다.

올라가다가 잠시 머물고

향로봉과 족두리봉

여기서...나는 오른쪽으로 오빠는 왼쪽으로..
왼쪽길로 가면 절대 안돼요.

올라가는 길 만만치않다.

암튼 힘겹게 올라왔다.
잉어바위로 오르는 부분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유난히 힘이드는 오늘이라 숨고르기를 여러번하고 올라갔다.

비봉의 뒷모습

잉어 머리의에 올라가서

하늘이 맑게 개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문수봉과 보현봉

다시 향로봉과 족두리봉

또 다시 비봉

나도 잉어머리에 올라서서

오늘은 한강도 희미하게보이넹

뿌연 도심의 모습...답답하다.
세상도 풍경도.

연일 30도가 넘는 요즘인데
겨울에는 날이 더워지면 코로나도 힘을 못 쓸거라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덥지만 그 놈은 여전히 뒷심을 발휘하고있다.
날마다 띠리링거리는 안전 안내문자는 이제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번주부터 장마다 시작이라는데 일욜은 어디로가야하나?
월출산은 장마때문에 올 엶엔 가지 못할 거 같고 강원도쪽으로 떠나볼까?
그럼.....설악산으로???ㅎㅎㅎ

쇼생크탈출...재현하기

서울 도심쪽의 하늘과 이쪽 방향은 정반대다.
남쪽과 북쪽하늘의 차이랄까?

이제 슬슬 잉어바위를 내려가보자.
이곳에서는 잉어의 참 모습을 보기어려우니까...

잉어바위 옆면

잉어바위의 모습을 보기위해 다시 내려와 전망바위에 올라보니 실한 잉어 한마리가 바위위에 떠억하니 올라있다.
잉어의 모습을 담고 비봉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정상은 오르지않기로하고 코뿔소와 잠시 놀다가 진관사쪽으로 내려가기로한다.

더위에는 용봉탕이 최곤데...흠흠

구기동 평창동방향...저 산 너머에 청와대도있고..

문수봉과 보현봉

잉어바위옆면...슬랩을 올라와 이곳으로 올라왔다.

ㅎㅎㅎ이건 뭥미?

잉어는 등지느러미까지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왔다.

잉어바위에서 올라오면 바로 이곳...코뿔소와 만난다.

비봉..어이쿠..저 바위 떨어지면 클나겠군.

코뿔소...얼마 전 관악산에서 만났던 코뿔소와는 하늘과 땅차이

그 놈은 오동통하게 살이 쪘는데 이 놈은 야위었다.

가운데 사모바위 보이시죠?

관악산의 그 녀석은 숲속에 잇으니 먹이가 많고 이 놈은 바위틈에 있으니 먹을 게 없고...

그럼 너도 내려가렴...비봉 아래로.

사모바위와 문수봉 보현봉이 지척이다.

비봉 정상...오늘은 올라가지말자.

따끈따끈해요.

비봉능선과 응봉능선의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좌측으로는 하얀 웨딩바위를 바라보고 우측으로는 응봉능선의 바윗길을 바라보며 걷는다.
바람고 불지않고 계곡의 물도 없다.
가뭄이 심한 북한산이다.

웨딩바위...조만간 저기로 갈 것같다는 예감이 팍팍 몰려온다.

내려가면서 좌측 응봉능선

관봉과 웨딩바위

응봉능선

아래로는 진관사계곡인데 물이 한방울도 없어요.

3시 20분.
진관사로 나와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오빠는 맥주 나는 설레임을 물고 집으로 슝~~!
당연히 운전은 내 몫..맥주 한 모금을 마셔도 절대로 운전대 안 잡는 오빠다.

올 들어 가장 덥단다.
그래서 기죽었나?
첫발자욱부터 힘들다.
설악산갈때는 힘 하나두 안들었는데..
삼화사를 지나 기자촌능선으로 대머리바위를 지나 향로봉 올라갈즈음에 다시 숲속으로 파고들어 향로봉 끄트머리부터 오른다.
향로봉지나 다시 숲속으로 파고들어 아기곰을 만나고 비봉남능선 슬랩을 오른다.
아휴~~~스무발자욱을 옮기기 힘들다..
그래도 끄엉끄엉 기어올라 잉어바위를 만나고 비봉은 그냥 오늘은 안볼란다.

진관사계곡엔 물이 말랐다.
비 좀 내려줘야 여름 산행의 끝이 즐거운데.
비봉에 올라가서 뭐라도 했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