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원효대사의 품처럼 넉넉하고 조망이 좋은 원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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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7. 28.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원효봉 한바퀴 돌기로한다.
슬쩍슬쩍 내리는 빗방울보다 땀방울의 숫자보다 더 많은 날.
비윗길은 쳐다만보기로하고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걷는다.
왜냐구?
일주일 전 계단을 내려오다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십몇년전에는 왼쪽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바람에 목발도 짚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심하진 않았다.
오늘은 발목도 점검할 겸 이주 착하게 걸었다.

산행일 7월28일

개연폭포

오늘은 쉬엄 쉬엄 걷는다.
짧은 코스이니만큼 부담도 없고.
날은 흐리고 비는 가끔 떨어지다 만다.
오늘 내가 흘린 땀방울이 내린 비의 양보다 더 많을게다.
우후죽순처럼 올라 온 버섯의 전성시대다.
영지버섯도 엄청 많지만 내 관심사는 아니기에
나는 길가 야생화에 눈 맞춤하며 걷는다.
산성을 따라 걷다보니 서암문에 도착한다.

산박하
계란버섯
원추리
계란버섯
입구에서 바라 본 원효봉
자주조희풀
북한산성길 따라 걷는다
차곡차곡 쌓아올려진 산성
등골나무
서암문

서암문을 지나면 계속 돌계단길이다.
습한 날씨덕분에 천천히 걷지만 땀은 줄줄이 흐른다.
길가에 야생화들이 있어 웃으며 잠시 쉬어간다.
산성길을 걷다보면 여장과 성랑지가 많이 보인다.
그 옛날 이곳 산성에서 나라를 지키기위해 병사들이 생활을 어찌했을까?

오른쪽은 원효대슬랩 가는길..나는 왼쪽 길따라 올라간다.
첫 조망..게양산을 당겨본다.
딱지꽃...노란 게 산성길따라 예쁘게 피었다.
기린초도 꽃은 지고
딱지꽃
산초나무
바위채송화
우리동네방향도 당겨본다.
닭의장풀
북한산성을 지키던 병사들의 숙소

북한산성은 백제가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뒤 도성을 지키기 위해 132년에 쌓았다한다.
삼국이 모두 군사요지로 여겨 치열한 쟁탈지가 되었는데, 475년 고구려의 장수왕이 이 성을 함락하고 개로왕을 전사시킴으로써 백제는 웅진성으로 도읍을 옮겼다.
그뒤 553년 신라가 북한산성을 차지하고 이곳에 진흥왕순수비를 세웠다.
603년 고구려군이, 661년 고구려 장군 뇌음신이 말갈군과 함께 포위 공격을 했으나 격퇴당했다.
고려시대 현종이 성을 증축했으며, 1232년 이곳에서 몽골군과 격전을 벌였다.
조선시대에는 1711년 대규모의 축성 공사를 실시해서 석성을 완성시켰다.
현재 삼국시대 토성은 약간 남아 있을 뿐이고, 대부분 조선 숙종 때 쌓은 것이 남아 있다.
북한산성은 1968년 사적 제162호로 지정됐다.

의상봉
중나리꽃
자주조희풀
여장...북한산성을 지키는 병사들의 몸을 보호하고 적의 공격을 막던 곳으로 성위에 낮게 담을 쌓은 것을 말한다고한다. 여장에는 구멍이 세개가 잇는데 가운데 총안은 가까운곳을 보게되어있고 양쪽 두개의 총안은 먼 곳을 볼 수 있게되어잇단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원효암이다.
원효암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원효대에서 수랭했다해서 지어진 이름이라한다.
북한산성의 수비와 관리는 병사와 승군이 함께 밑았는데 이때 승군의 주기둔을 위해 숙종때 11개의 사찰과 2개의 암자를 지었는데 그 중 하나라고한다.

기름나물
골무꽃
꿩의다리
원효암
자주조희풀
의상능선
원효대슬랩

계속되는 오름질이 시작된다.
그래도 오늘은 서두르지않는다.
야생화에 눈맞춤하며 걸으니 힘든 줄도 모르겠다.
요즘엔 계속 비가 내리니 산에 갈 기회가 줄어든다.
산행지 찾기도 힘들고..
이번주 일요일도 비때문에 그랬고 다음 주 일요일도 비 소식이 있다.

자꾸만 바윗길로 들어가려하나 나는 아직 조심해야할 때이다.
바윗길을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발목이 부자연스럽다.
염초봉과 백운대
당겨 본 상장능선
오봉과 도봉산
원효대...원효대사는 이 바위에 올라앉아 수도를 했다고한다. 이곳에서 저녁일몰을 바라보면 무척 아름답다고하는데 나는 일몰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않는다.
원효대.. 이곳에서 저녁일몰을 바라보면 무척 아름답다고하는데 나는 일몰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않는다.
원효는 이곳 원효봉에 의상대사는 반대편 의상봉에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고하는데...

원효봉은 높이 505m로 백운대의 서쪽에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의 파노라마를 볼 수있다.

큰까치수염
계란버섯은 어렸을때는 하얀 외피막이 쌓여있다.

 

좀 더 자라면 이런모양인데 식용이라하네요.

 

진짜 먹어도되려나? 버섯은 함부로 먹기에는 무서우니..
원효봉..해발고도는 505m로 북한산에 있는 봉우리중에서는 막내취급해도 되겠다.
원추리
막내라도 다 같은 막내가 아녀요..원효봉에서 조망은 아주 좋아요.
지난 번 올랐던 만경대의 암봉들이 주루룩...
염초봉과 백운대
딱지꽃
의상능선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북문은 원효봉과 영취봉사이에 있는 문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상운사를 지나 하산할 수도 있고 백운대로도 갈 수 있다.
북문에 있는 초소에서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허락을 받으면 염초봉으로도 갈 수 있다.

상운사 올라가는 길
백운대 오르는 길
누리장나무꽃은 이제 시작이다.
파리풀 세상
개연폭포 상단
개연폭포 하단
수량은 그닥 많지 않다.
2단으로 된 개연폭포

북한산에는 4대 폭포가 있다.
노적봉과 원효봉사이에서 발원하여 아래로 흐르는 개연폭포와 평창계곡의 동령폭포 정릉계곡의 청수폭포 구천계곡의 구천폭포가 그것이다.
이중 백운대 노적봉 원혀봉등 내노라하는 봉우리와 함께하는 개연폭포가 제일이렸다.
개연폭포는 2단폭포로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렸을때는 볼만하다.

꼬리조팝나무
내려와서 올려다 본 원효봉
죽단화
꼬리조팝나무
마타하리
원추리
보리사
파리풀
누리장나무
대서문을 지나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아주 짧게 발목 점검하며 원효봉 한바퀴돌기.
아직은 발목이 정상이 아니네..

가랑비는 오락가락
땀방울로 변하나보다.
오늘은 바위는 그냥 쳐다만보고
길가 야생화에 눈맞춤하며
착하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