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비오는 날의 수묵화같은 풍경...파주 감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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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8. 4.

비가 계속되니 산행이 여의치 않다.
한 주간의 날씨를 보아하니 매일매일이 파란우산이다.
그애서 오늘은 가까운 감악산으로 노랑우산 하나들고 나서본다.
내리면 맞고 안 나리면 좋고..
어차피 오늘은 조망은 꽝!일것이고
수량이 많으니 운계폭포는 장관일게다.
비 내리는 날 출렁다리나 건너볼까?
헌데...기상악화라고 출렁다리엔 자물쇠가 입 꾹 다물고있고 담 넘어가?했는데 두 눈 뜨고 카메라가 노려보고있다.
참아야지..

 

오랜만에 감악산에 가 보니 변한게 많네요.
전에는 주차장만 썰렁했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먹거리 상가가 들어 서 있다.
또 하나 예전에는 주차장도 무료였었는데 지금은 온정일 2천원이라는 요금을 받는다.
출렁다리를 건너 운계폭포를 보고 돌탑방량으로 올라 새롭게 조성된 얼굴바위쪽으로 걸어 볼 예정이었는데 처음부터 불발이다.
이렇게 비 내리는 날 산에 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ㅎㅎ 있더라..

 

 

 

 

 

 

 

 

 

출렁다리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법륜사방향으로 이동한다.
법륜사로 들어가는 방향도 일반차량른 출입통제다.
하는 수 없이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엄청나게 퍼붓던 비는 잠시 그치고...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다.
운계폭포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수직의 직벽을 타고 뚝 떨어지는 높이 20여m의 운계폭포가 펼쳐내는 장관을 보고 다시 돌아나와 돌탑방향으로 오른다

 

 

 

 

 

 

 

 

 

 

 

 

 

 

 

감악산에는 다른 산에 비해 야생화가 드물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딱 한 그루 여로를 만난다.
그 이후로는 노란 원추리만 만날 수 있고 그 흔한 며느리밥풀꽃도 없다.
우산에 니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돌탑까지 걸었다.
장군봉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돌탑은 보리암이라는 지금은 사라진 암자에 있다.
이곳에 사는 분이 5년여에 걸쳐 자연석을 이용해 돌탑을 쌓았다고한다.
입구에는 전에 없던 돌탑 3개가 생겼다.
돌탑을 쌓는데 2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한다.
TV에도 많이 나와서 모르는 이가 없겠다.

 

 

 

 

 

 

 

 

 

 

 

 

 

 

 

 

 

 

 

 

 

지금까지는 유순한 흙길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암릉길이 시작된다.
비가 내려 미끄럽기때문에 바윗길은 조심조심..
되도록이면 바위는 무조건 피하고본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악귀봉에 도착했지만 조망은 꽝~~!
오늘은 조망을 볼 거란 생각이 처음부터 아예 없었기에 아쉬움이란 1도 없다.
장군봉은 패쓰하고 새로 조성된 얼굴바위전망대로 가보자.

 

 

 

 

 

 

 

 

 

 

 

 

 

 

 

 

 

 

계단을 지나고 등로는 이 길이 맞나싶을정도로 기둥이 쓰러져있고 등로는 빗물로 계곡으로 변해있다.
한참을 커다란 암봉아랫길오 지나가니 새로 만들어진 계단이 나온다.
날씨가 좋았다면 어마어마한 암봉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다시 와야겠군.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임꺽정봉의 바위봉의 모습을 볼 수 있겠지만 오늘은 보이는게 없으니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이곳 역시 마찬가지니 인증만하고 정상으로 오른다.

 

 

 

 

 

 

 

 

 

 

감악산 정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25사단 군 주둔지였던 정상은 기상 강우레이더 공사중이었다.
법륜사에서 직방코스로 오르면 1시간이 안 걸리는 감악산이다.
감악산비는 삐딱하게 서 있어 삣뚤대왕비라고 하다가 빗돌대왕비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한다.
빗돌대왕비는 원래 양주시 남면 황방리 북쪽의 눌목리 근방의 농민들이 어느 날 같은 꿈을 꾸었는데, 한 노인이 나타나 막무가내로 소를 빌려 달라고 하였다. 이튿날 일어나 보니, 꿈속에서 빌려 주겠다고 한 농민들의 소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고, 거절한 농민의 소들은 모두 죽어 있었다. 그런데 평상시 산모퉁이에 있던 비석이 어느새 감악산 꼭대기로 옮겨져 있었다는 것이었다. 소문이 퍼지면서 감악산 신령의 행동이라 여기고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게 되었다고 한다.

 

 

 

 

 

 

 

 

 

까치봉으로 내려서다가 정자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어느새 멎었다.

 

 

 

 

 

 

 

 

 

 

 

 

 

 

갈림길에서 묵은밭쪽으로 내려선다.
이곳의 등로는 완전히 계곡으로 변해있었다.

 

 

 

 

 

 

 

 

 

 

 

 

 

 

 

 

법륜사근처에 왔을 때도 엄청나게 불어 난 물을 건너야했지만 위험만만..
사방댐뒤로 건너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계속 비가 내린다.
너무 내린다.
우중 산행은 싫어하지만
뭐...노랑우산 하나들고 감악산에..
비가 엄청 내린다.
출렁다리는 문 잠가걸었다.
운계폭포의 폭포수소리는 우렁우렁~~
등로는 계곡으로 변해버렸다.

오랜만에 갔더니 주차장에 먹거리 식당도 엄청 많이 생겼고 주차장이용료도 생겼다.
하루종일 2천원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