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암봉이 구름을 뚫고...소금강산 운악산 미륵바위에 올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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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9. 5.

마이삭이 물러가고 이틀동안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갑자기 바람이 시원해지고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두둥실거렸다.
이렇게 가을이 오는건가?
토요일엔 산행을 하지않는데 다음주엔 태풍 하이선이 올라온다하니 산행을 하게되었다.
사람들을 피해서 오랜만에 운악산으로 간다.

미륵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보이는 미륵바위
미륵바위의 크기를 알수 있다.

운악산까지 차량이동시간이 1시간30분거리다.
겨울에 주로 찾았던 운악산은 포천 운주사에서 오르는 코스였는데 아주 오랜만에 가평 현리에서 오르기로한다.
이틀정도 좋던 날씨였는데 오늘은 햇빛 보기가 어려울 듯하다.
낮게 깔린 구름과 함께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운악산의 봉우리들에게 반가움을 전하고
상가건물을 지나 일주문을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산행 40분동안은 카메라를 꺼내지않고...
눈썹바위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그냥 심심해서 한 장 남겨본다.

50여분이 지나고 눈썹바위에 닿는다.

눈썹바위의 전설...계곡에서 목욕하는 선녀의 옷을 숨겼지만 옷이 없으면 마을로 갈 수 없다는 선녀의 말에 옷을 돌려주고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버렷다.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총각은 그 말을 믿고 기다렷지만 선녀는 돌아오지않았고 결국엔 이 바위가 되었다는...

옛날이니까 망정이지 지금같았으면 이 총각은 어찌되었을까?

오늘은 심심치않게 바윗길로 가본다.

눈썹바위로 직접 올라가보기로..

저 아래 소나무에서부터 바윗길로 올라왔다.

또 다시 이런길로 올라오고

눈썹바위위로 올라가니 조망이 시원하다.

동봉에서 절고개를 지나 내려올 수 있는 비호능선...겨울에는 저 코스로 많이 다녔는데 오늘은 바라만보기로한다.

뒤쪽으로 중앙에 화악산과 오른쪽 명지산도 보이고 왼쪽으로 귀목봉과 청계산도 보인다.

앞쪽의 썬힐cc뒤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가면 포천으로 갈수있다.

정상에서 흘러내린 아가봉방향의 능선도 바라보고

다시 화악산과 중앙 조금 왼쳔으로 뾰족한 명성산도 보인다.

낮게 구름은 깔려잇지만 그런대로 조망은 좋은편이다.

눈썹바위에서 내려오다 두 동강이난 바위를 만난다.

눈썹바위를 만나고 우회길도 있지만 직접 올라가보기로한다.
바위는 미끄럽지않고 손 잡을 것도 적당하니 어렵지않게 올라간다.
포천으로 넘어가는 도로양쪽에 골프장이 눈에 띈다.
연인산 명지산 청계산등 포천의 산들이 꿀렁꿀렁 모습들을 보여준다.
눈썹바위에서 내려와 다시 온순한 산길을 걸어간다.
30분정도 지나 병풍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계단에 서 본다.

오빠가 올라섰던 바위는 아래에서보면 이런모양이고

옆에서보면 악휘봉에서 만낫던 ufo바위를 닮았다.

바윗기을 벗어나 부드러운 흙을 밟고지나가는데 보랏빛 옷을 입은 분취가 반긴다.

단풍취도 어여쁘게 머리를 풀어헤쳤다.

활짝 핀 분취는 이게 마지막,,,다음부터는 안보이더라.

기름나물

단풍취

가을의 대명사 구절초는 꽃잎 두장을 잃었다.

싸리나무

요런 바위고 지나고

드뎌 바윗길이 시작된다.

병풍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길이 없을 것 같지만 바위들 사이로 올라간다.

나도 한 번 찍어보고

은근 저기 보이는 능선길도 재미있는데...

또다시 만나는 단풍취

드뎌 병풍바위가 보인다.

가을 단풍이 스며들 때쯤이면 병풍바위는 가을꽃이 그려지는 멋진 화폭이된다.
정규등로를 따라 미륵바위까지왔다.
오늘의 미션 두번째...미륵비위에 오르기.
길이 없을 것 같지만 누군가는 이미 이곳에 올라왔나보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미륵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병풍바위 아래에 있는 바위를 당겨보았다.

삽추도 꽃을 피웠네요.

수직으로 뻗어있는 바위들 사이사이로 소나무가 낙락장송이되어...

만경대와 병풍바위의 조화

가을이오면 곱게 수 놓아질 병풍

인도의 스님이 이곳 운악산 병풍바위를 보고 정신이 혼미해져 여길 오르는게 부처님의 뜻인가보라가고 생각하고 올랐지만 자꾸만 미끄러져 오르지 못하고 결국 그 자리에서 숨졌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는 안 올라가려구요..

병풍바위를 내려와 오늘은 미륵바위를 꼭 봐야된다고하니

올라가잔다..이렇게 경사도 좀 있기는 하지만 무난히 올라간다.

역시 조망은 좋구만.

병풍바위도 더 가까워진듯하고

병풍바위전망대가 있던 봉우리도 보이고

올라와보니 이런 모양의 바위도 있다.

조금 있다가 저기 보이는 봉우리에서 잠시 쉬어갈거다.

미륵바위를 보기위해 올라 온 이곳에서 잠시 머물다 드뎌 미륵바위로 올라간다.

저기 평편한 바위로 가보는게 어때? 라고 주문하니 금방 올라간다.

이 바위에도 올라가려는걸 극구 말렸다.

나도 이곳에서 한 방 담아주고

돌아가서 저 바위로...올라가는 시늉만..ㅋㅋ

 

앉아서도..그리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미륵바위를 바라본다.

 

 

다시 내려가서 오빠는 미륵바위로 오르고 나는 남아서 사진 찍어줄 자세를 취한다.

오빠가 올라가는동안 나는 구경꾼모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어렵진 않구요.

1차로 올라간 위치에서 한 장 찍고

다시 올라가고

2차로 또 찍고

다시 올라가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해서 나도 내려가고
미륵바위로 올라간다.
아휴~~힘들게 올라왔다.
미륵바위 오르는 길은 아무나급이 아니다.

올라가다가 뒤돌아보고

가까이서 보면 전혀 미륵같지가않다.

저길 나도 올라가야하는데 쉽잔않네요.

꼭대기에 로프가 매여잇긴한데 올라가지는 않겠다고합니다. 왠일??

나도 올라와서 고목과 함께 담아주고

이젠 내 차례야.

나중에 확인해보니 저 갈리진 바위틈새로 넘어가는 길이있다고...

폰을 넘겨받아 반대편 풍경도 담아주고

나도 고사목아래서...

이젠 자리를 바꿔서 내가 미륵바위로 올라간다.
미륵바위 꼭대기까지 올라가고싶지만 꾹 참고..

바위틈에 자라는 소나무에 경이로움까지...

오빠는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 담아주려고..오늘 많이 오르락내리락하네요.

 

이젠 나도 내려와 바윗길을 갑니다.

가다가 뒤돌아 본 미륵바위

미륵같아보이나?

올라가다가 사진 한 장 남기고

나도..

미륵바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처음으로 올라가보는 미륵바위..뒷쪽에서 보고 등로 따라 올라가다가 마라 본 미륵바위를 보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올라가 봐...몇번을 말하니 발걸음이 자동으로 내림질한다.
그동안 나는 또 앉아서 기다리고...

오빠는 다시 왔던 길을 뒤돌아가 저기로 오르는 중

나는 이곳에 앉아서 구경하는 중..

운악산 동봉을 오르면서 가장 멋진 바위인 미륵바위다.

 

 

숨은그림찾기처럼 아주 작게보이는 사람.

당겨보면 그나마 보이넹.

손 들어봐요..

오빠는 다시 위로 올라간다고 잠시 그림에서 사라지고 나는 다시 구경꾼모드..귀를 쫑긋 세운 고양이같다.

다시 모습을 드러 냈네..

좋다고 소리를...굉음이되어 돌아온다..깜놀랫어요.

내려 올 기세가 아니니 자꾸 담아줘야지.

 

됐다싶을 때까지 담아주고 체인지업..
나의 발걸음은 내림질하고 다시 올라가서 미륵비위앞에 다시 서 본다.
그리고 어렵게 올라가서...
얏호~~
음...좋군~~!

가까이서 담아보니 더 낫구만.

저기 올라가는 길은 윗쪽 사진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직벽이 나온다.

이곳에 앉아보라고..

오빠는 다시 바윗길을 타고 올라갔고 나는 기다리는 중...

아~~사진 순서가 어찌되느지 모르겟다..ㅎㅎ

미륵바위에서 드뎌 내려온다.
미륵바위 전망대로 올라가보디만 다른 산객들이 있으니 그냥 패쓰~~
안부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반대편으로 올라가서 잠시 쉬었다가기로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훤히 보이고 올라왔던 능선길도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시원한 카푸치노와 사과 두 쪽을 먹고 당을 보충한다.

아무도 없는 봉우리에오니 조망이 그런대로 좋다.

정상은 뒷쪽 봉우리이고 앞쪽은 만경대다.

병풍바위도 담아주고

비호능선도 바라보고

이젠 우리도 올라가요.

운악산과 연인산을 바라보고

병풍바위와 미륵바위도 바라보자.

꿀맛같은 짧은 휴식시간을 뒤로하고 암릉길을 올라 만경대에 도착하지만 이곳 역시 산객들이 있어 곧바로 정상으로 향한다.
바윗길을 오르고 계단길도 오르고 드뎌 가평의 정상인 동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꽁꽁 얼어있는 아이스께끼 하나 시서 입에물고 부드러운 흙길을 걸어내려가는데..
아랫길은 흙길이고 윗길은 바윗길인데 이곳에 남근석 있다나뭐라나??
쓸데없는 고집때문에 내려왔던 길을 버리고 바윗길을 다시 올라가보지만 아니란 걸 알았는지..그냥 또 내려가라네요..

철게단을 지나 내려가고

요철로 된 디딤돌은 미끄러우니 조심..

뭐하는거임?ㅎㅎ

다시 요철로 된 디딤돌을 짚고.

계속된 오름길..

내려오면 또 계단이고 저기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이곳에는 막걸리와 아이스께끼를 파는 상인이...예까지 짊어지고오려면 무척이나 힘들겠다.

운악산 동봉..

절골방향으로 내려올때는 무척 쉬운 길이다.

편안하게 걸어내려오면서 만나는 구절초

 

계단을 내려서고

잠시 조망을...

썬힐cc가 멀어졌다.

비호결사대??

비호능선의 봉우리들이 하판리로 향한다.

남근석 전망대를 지나 절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곧바로 코끼리바위를 만나러 내려간다.

남근석

이고들빼기

구절초

오라방풀

코끼리바위

 

 

내려가면서 계곡에 잠시 스며들어 물이 없는 폭포를
만나고 계곡물에 땀을 씻어내고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갈때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걸었지만
내려올때는 야생화구경 좀 할라했더만 시간이 늦었다고 발길을 재촉한다.

 

도라지모싯대

계곡길을 따라 쭈우욱 내려갑니다.

물이 거의 없는 무명폭포

다시 너덜돌길을 걸어가고

계곡물에 땀을 씻다가 또 걸어가고

산괴불주머니

모싯대

짚산나물

 

 

 

 

그래도 볼 건 보고가야하는데...
계곡을 다 내려와 운악산의 8경중 하나인 백련폭포가 있지만 이곳마져도 그냥 지나간다.
겨울철에는 서봉코스를 자주 다녔다.
동봉코스는 4년만에 찾아왔고 오늘은 미륵바위를 탐색하고 내려간다.
3시 30분 산행을 종료하고 손두부와 잣막걸리 운악산포도를 싣고 5시에 가게도착...
손님맞이준비를 한다.
오늘은 꿀잠자겠네..

 

낭아초

 

 

투구꽃

 

 

 

 

 

 

주말산행은 하지않는데 어쩌다보니 토요일인 오늘 산에 오른다.
가까운 북한산은 사람이 많을 게 분명하니 멀리 가평 운악산을 찾는다.
오늘의 미션..
운악산 눈썹바위에도 미륵바위에도 오르기...
하룻동안 코로나도 잊고 태풍 하이선도 잊고
오로지 바윗길만 탐색하다왔다.
거리두기 2.5가 일주일연장...
오늘도 9시가되니 신데렐라처럼 모두가 사라진다.
길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암흑으로 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