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사패산 꽃방석 아래에도 가을이 찾아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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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10. 1.

요즘엔 계속 늦은 귀가다.
집에오면 새벽 2시가 넘으니 3시나돼야 잠자리에 들게된다.
덕분에 아침에 늦잠을 잤다.
암릉이 아닌 드넓게 펼쳐지는 조망을 보고싶어서 포천쪽으로 산행을 하려던 계획이 망가졌다.
그래서 그냥 가장 짧은 사패산으로 간다.
원각사가기전에 차를 세워두고 임도길따라 걷다가  북한산둘레길 산너머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사패산 꽃방석 바로 아래쪽 암릉에 먼저 닿아본다.

 

산행일..9월 29일

 

 

선너머둘레길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올라간다.
가지말라는 길은 왜 자꾸 걷고싶어지는 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은 앞으로 전개될 것들이 궁금해서일거다.
하지만 오늘 걷는 이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길외에는 그닥 특징적인 게 없다.
40분정도 지나니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발 아래 원각사가 보인다.

산박하

원각사 가기 전 차를 세워두고 임도길따라 쭈욱 들어간다.

등로옆에는 가을꽃들이 늘어서있어 마음을 즐겁게해준다.

산초나무도 빨갛게 익어가는 중...

이곳에서  좌측 선너머길로 접어든다.

조금만 걷다가 우측으로 난 샛길로 접어든다.

이런 길이 계속되고

거의 한 시간쯤 걷다보니 첫 조망이 터지면서 발 아래 원각사가 보인다.

멀리 불곡산의 암릉길이 들여다보이는 이곳.

늘상 다니던 도로아 늘상 바라보는 산

철부지 진달래도 폈다.

이곳에 오니 널직한 암반이 보인다.

아래로 글러떨어지면 곧바로 원각사다.ㅎㅎ

저 능선으로 오르면 포대능선 중간쯤 나오더라.

바람은 시원하지만 오늘은 땀 좀 흘린다...더워요.

아래 원각사로 향하는 임도길도 보이고

그 이후로도 20여분 오른다.
길은 선명하고 누군가 이 등로를 많이 이용한 듯 보인다.
사패산 꽃방석 바로 아래 암릉이 닿았다.
직등은 가능하려나?
보리는 곳은 오를만하였지만 오늘은 신발도 그렇고
암릉 왼쪽으로 돌아가기로한다.

미역취
산부추

20여분 오르니 사패산 정상아래쪽에 닿는다.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고민하면서 왔다리갔다리~~

사패선으로 올라가는 직벽...보기에는 그냥 올라가도 될 법하지만 위에 오르면 난관에 부딪힐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왼쪽 암릉 허릿길을 돌아가기로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하얀 암릉인 사패산인데 이곳에서 만나보기는 또 처음이다.

살금살금 어루만지면서 잠시 구경모드다.

송추의 작은 들판이지만 역시 가을을 알려준다.

수많은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꿀렁대고

북한산은 잠시 접어두려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

앵무봉아래 마장저수지도 시원하게 보이네..

이곳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잖아?

몇가닥 안되지만 갈대속으로 빠져본다.

암릉아래로 이렇게 막 걸어다녀도 되는건가? 조심하세요.

왼쪽 우횟길로 돌아가면서 바라본다.

이건 그냥 쇼맨쉽이다..그쪽으로 가는 건 아니구요.

왼쪽으로 길은 희미하게 나있다.

바잇맛을 살짝 보고

잠시 쉬엇다가 다시 올라간다.

오늘은 추석연휴의 첫날이자 9월의 마지막날이다.

왼쪽 암릉을 돌아 올라가니 사패산 정상 아래 암반 쪽이다.
산객들은 이곳까지 내려오지 않으니 암반에 누워 가을 햇살을 받아본다.
암반에서는 따뜻한 온기대신 냉기가...
오래 누워있지못하고 정상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토끼굴처럼 만들어진 바위속으로 올라간다.

올라오면 사패산 암반 맨 아랫쪽으로 빠져나오게된다.

멋진 봉우리들의 사열을 받고

수도권순환도로의 모습도 보이고

그냥 이렇게 서서 바라보기만해도 기분좋아진다.

이 암반의로 올라가야 사패산 정상이다.

마치 도랑처럼 움푹 패어진 곳에 앉아보지만 미끄렁..

오늘 간식은 사과 한쪽이다.

가을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잠시 누웠다가 정상으로 올라간다.

사패산은 산이 험하지않고 오르기쉬우나 일단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사방팔방으로 좋다.
도봉산 북한산이 주르륵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는 수락 불암산이 북쪽으로는 불곡산 감악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노고산과 앵무봉아래 마장저수지까지 조망이 으뜸이다.
잠시 머무르다 안골방향으로 내려가서 갓바위에 오른다.

사패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풍경은 언제나 하루종일 역광이다.

지난 만경대산행이후부터 바윗길이 식상해졋다.

그러니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이 보고싶어졌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도록 바라보고싶은데 시간이 허락치않으니 맘대로 가질 못한다.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산행을 마치고 오봉입구에서 방태막국수를 먹기로한다.

안골방향으로 내려오면 금방 갓바위를 만날 수 잇다.

갓바위 왼쪽으로도 길이 나 있어 내려가려다 그냥 올라온다.

갓바위는 멀리서 봐도 선명하게보인다.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보면 거대한 바윗돌이 포개어져있다.

 

아랫쪽에서 나 혼자 왔다리갔다리하면서 놀아본다.

이젠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 위로 올라가기로한다.

 

 

 

멀리서봐도 머리부분이 하얗게 보이는 갓바위는 가까이서보면 정말 어마러마한 크기의 바위가 얹혀져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갓바위위까지 올라가본다.
아래에서 보던 모습과는 딴판인 갓바위는 마치 베레모같아보인다.

 

갓바위에 올라가는 곳...아주 짧은 로프가 잇긴하지만 무용지물...그냥 소나무 잡고 바위 홀드를 잡고 오른다.

의정부시내

수락산과 불암산을 한꺼번에 담아주고

불곡산방향도...왼쪽에 마장저수지도 보인다.

위로 올라가서 바라보면 갓바위는 이런모양이다.

옆으로 조금 돌아서면 또 달라지는 갓바위

베레모같나?

여기서봐야 베레모다.

역광이라 쉽지않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은???눈을 닮앗다고..

수락산방향을 담아주고 내려간다.

 

갓바위에서 내려와 조금 걷다보면 사패산 400m이정목이 보인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월담을 하여 쭈욱 내려가면 남근석이 있는 암반에 닿는다.
오늘은 바윗길도 많이 없으니 이곳만 지나고 숲길을 걸어갈 것이다.
요즘 북한산에서 안 좋은 소식들..수락산 내원암장..북한산 노적봉에서 추락사고와 얼마 전 상장능선 독수리봉인 2봉아래에서 발견된 사체등등..이런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니 산행에 힘이 없어진다.

숲길을 내려와 암반을 만나면 왼쪽으로 올라가야 남근석바위를 볼 수 있다.

사패산 남근석바위.

여기서보면 남근석보다는 물개같아보이기도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사패산은 이런 모양이다.

예술의전당에서 올라오면 능선길.

 

힘겹게 올라서보지만 ㅎㄷㄷ...고개를 못 들잖아?

그래서 편안하게 주저앉아서..ㅎㅎ

내려왔다.

이곳에서 주저앉아 시원한 카푸치노를 한잔하고 왔던길 뒤돌아간다.

 

 

남근석바위에서 다시 정규등로로 올라왔다.
여기서도 조금 걷다가 다시 좌측으로 빠지는데...
길이 희미하게 나 있다가 사라진다.
늘 그렇듯이 하산할 때는 막산을 탄다.
그니마 여기는 나은 편이다.
잡목이 거의 없고 능선까지 짧으니 금방 길다운 곳에 닿는다.

이정목을 만나면 반대편으로 바라보면

이곳이 남근석 가는 길목

숲길을 한참 걸어내려와서 바라 본 사패산.

 

조팝나무열매

정규등로에 접속

다리밑에서 땀을 씻어내고

룰루랄라 걸어간다.

단풍을 만나니 심쿵...올 단풍은 어디에서 만나볼까나?

정규등로인 선너머길에 닿아서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씻어내고 나온다.
길가엔 가을꽃이 한창이다.
북한산에도 슬슬 가을빛이 난다.

 

미국쑥부쟁이가 많이 피었다.

산박하도 가을빛을 더 환하게 해준다.

이젠 며느리밥풀꽃의 새하얀 밥알 두개도 선명해졌고

향이 진한 꽃향유도 가을빛을 더해준다.

이고들빼기

연보랏빛 개미취도...가을이 온다. 아니 가을이 왔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토실토실 알밤을 한 봉지 주워담고 오늘 산행을 마친다.

갈데가 없다.
그냥 사패산으로 간다.
꽃방석 아래 암릉길로 올라 정상 아래쪽에서 올라간다.

너른 암반위에서 가을 비람을 맞는다.
푸른 숲은 조금씩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입기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