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느리게 달팽이처럼 산길을 걸어갑니다...산에서 만나는 풍경

북한산 잠수함바위에 올라 단풍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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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 이야기

2020. 10. 21.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있는 북한산이다.
해마다 단풍구경은 북한산 숨은벽 주변이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숨은벽 언저리에서 단풍구경을 하기로한다.
벌써 위쪽은 단풍이 고사되어 별로 예쁘지 않았지만 아랫쪽 계곡주변의 단풍은 아름답더라.
하지만 시작된 미세먼지탓으로 뿌연 공기때문에 답답함을 느낀다.

 

산행일-10월 20일
산행코스-도선사주차장...하루재..인수암..잠수함바위..인수봉안부..숨은벽..인수계곡..하루재..주차장

 

 

 

 

 

 

 

 

 

 

 

 

 

한달여만에 다시 북한산에 들었다.
단풍철이니 어디로든지 가야겠는데 되도록이면 가보지 못한 길로 가자구요.
잠수함바위를 간다기에 무조건 콜을 받고 코스야 가면서 생각하면되겠지했는데.
날마다 푸른 가을하늘이 좋았었는데 오늘 아침은 공기가 하수상하다.
뿌연 미세먼지뒤로 오봉도 희미하게 실루엣만 보이고 백운대도 사패산도 모두가...
해가 나면 괜찮겠지..하면서 도선사로 향한다.
도선사 입구 주차장도 공사중...
단풍철은 철인가보다.
어렵게 한 자리 얻어 차를 세워두고
9시 40분 탐방로에 들어선다.
멋지고 아름다운 단풍꽃을 생각하면서...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 올라가는 길의 단풍은 아랫쪽은 아직 푸르고 단풍나뭇잎은 조금 말라있다.

사진이야 이쁘게 물든 곳만 골라 담아오니 전부가 이렇진 않다고요.

어찌되었건 붉은 단풍을 만나니 초반부터 기분은 얼씨구나 좋다였다.

역광이지만 나름 볼만하고

여름 내내 뙤약볕에 부지런히 광합성을 한 잎들은 서서히 겨울 준비에 들어간다.

겨울나기의 첫 걸음이 바로 단풍이다.

빛의 양이 줄어들면서 엽록소의 파괴가 계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색소가 눈에 띄게 증가하게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나뭇잎은 더 이상 줄기로 양분이동을 막아버린다.

그러다보니 나뭇잎에는 광합성산물인 포도당이 축적되게되고 포도당의 양이 많을수록 단풍의 빨간색은 더더욱 진하게변한다.

철 잊은 진달래는 많이 만났어도 철 모르는 제비꽃은 처음 만난다.

곰바위능선으로 넘어갈 수 있는 하루재쉼터는 코로나로인해 막아버렸다.

산행 20분만에 단풍을 구경하면서 하루재를 지난다.
인수봉이 드러나면서 단풍터널을 지나고 경찰구조대도 지나고 인수암을 지나면서 잠수함바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 시작되는 릿지길은 그냥 맛보기라 간단하게 오른다.

하루재를 지나 백운대로 오르는 등로에도 단풍이 곱다.

멀리가지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 수 있으니 이 또한 즐거움이다.

계속 단풍을 구경하면서

인수봉의 우람한 자태가 쨤ㄴ하고 눈앞에 나타난다.

하루재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은 귀바위가 확실하게 그 존재감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 바라봐도 멋진 봉우리 인수봉이다.

백운대 1.2km이정표를 지나고나

단풍길을 또 다시 이어진다.

인수암과 인수봉을 한 컷에 담아주고

경찰구조대건물도 담아본다.

이곳의 단풍은 지금이 절정이다.

인수암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들어가면 만나는 이곳.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비교적 쉽게 바윗길에 올라 뒤돌아보니 단풍숲에서 영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붉게 물들어가는 북한산의 모습에 와...이맛이야..환성으로 지른다.
그러나 멀리 수락이나 불암산은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실루엣만 보이니 이젠 황사의 계절이 다가오나싶다.

영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뒤로 오봉이 보이기는헌데 희미하다.

짧은 바윗길을 걸어올라가야한다.

경사는 조금 있기는하지만 바윗길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냥 껌이다.ㅎㅎ

왼쪽으로는 곰바위능선이 보이고

영봉과 하루재도 보인다.

영봉 오른쪽으로 수락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수락산과 불암산은 눈을 몇번 부벼야만 찾을 수 있을정도로 오늘 날씨는 너무 안 좋다.

바윗길을 걸어올라와 만나는 이곳은 나는 오르지 못하는 곳이니 폼생폼사,,,폼이라도 잡아본다.

 

드뎌 잠수함바위로 오르는 입구에 도착했다.
음...쉬워 보이진 않군.
오빠 먼저 올라가 내게 동앗줄을 내려달라고 주문해보지만 아니란다.
그러면 내가 먼저 올라가기로...이래도 되는겨?
하지만 나도 올라가다 팔 힘이 부족..다시 내려온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서 올라가기로..
꼭 이곳으로만 올라야하는 건 아니잖아?

잠수함바위 오르는 길목...처음은 오버행..생각보다 어렵다.

좀전에 올라왔던 짧은 바윗길을 내려가서 다시 쉬운 길로 올라가는 중

잠수함바위의 옆모습을 바라보면서 진행중이다가도

빨간 단풍을 만나니 잠시 그 앞에서 한 컷.

계속해서 앞장서서 올라가는 중

왼쪽으로는 곰바위와 저 위로 신랑신부바위가 보인다.

이런 바위틈을 빠져나와야한다.

뭐...배낭메고도 충분하긴한데 완전 유격자세로 기어나와야 배낭이 걸리지않는다.

드뎌 잠수함바위에 올랐다.

잠수함바위의 선수는 거대하고 칼로 싹뚝 잘라버린 것처럼 단면이 드러나있다.

어찌됐건 잠수함바위에 올라왔다.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ㅋㅋ
널찍한 배에 올라 이리왔다 저리왔다 뛰어다녀도 좋을만큼 넓다.
아래까지 바윗길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우왕..
신난다.
아까 올라오지 못했던 곳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로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엔 오늘도 많은 암벽꾼들이 오르고있다.

누가 가장 잘 오르고있나? 눈으로 확인도헤보고

선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이런 공간도 준비되어있다.

앉아서 인수봉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영봉방향을 뒤돌아보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는 가득하다.

영봉 너머 상장봉과 오봉 도봉산이 도화지의 한 면을 장식해주지만 답답한 것은 똑같다.

깨꿋한 시야였다면 더 없이 좋았을 단풍이다.

번갈아가면서 한 장씩 담아주고

아니? 나는 두장.ㅋㅋ

오늘 신발을 잘 못 골라신고과서 버벅대는 중..

잠수함바위의 갑판격인 암릉길

곰바위와 신랑신부바위

아까 올라오지못했던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보기로한다.

로프를 걸고 내려간다.

나도 내려간다.

맨손으로 올라오기에는 조금의 난이도가 있긴하다.

다시 올라와서 짧은 비윗길을 즐기고

나는 뛰는 겨?

오봉과 도봉산의 풍경도 함께 즐겨본다.

 

실컷 놀고 이제 내려간다.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가 숨은벽 정상으로 가기로한다.

맨 끝에 신랑신부바위가 뾰족하게 보이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간다.

 

 

이곳으로 올라갔다가 이곳으로 내려온다.

곰바위를 당겨보고..아무리봐도 곰 같지는 않소만.

멀리 코끼리바위도 당겨본다.

인수봉을 바라보며 이 바윗길을 올라가면

잠수함바위의 선수를 감상할 수 있는 바위에 오를 수 있다.

잠수함바위의 선수는 이렇게보니 엄청 커 보이네요.

좀 더 올라가 잠수함바위와 영봉 도봉산을 바라보고

상장능선도 1봉부터 9봉까지 능선을 보여준다.

갑자기 헬리콥터가 날아가니 무슨 일이잇는 건가? 바라보고

왼쪽으로 하루재에서 올라오는 곰바위능선도 단풍옷을 입었다.

 

 

좀 더 올라가니 다시 조망 좋은 바위에 닿았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한다.

인수봉을 오르는 암벽꾼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나네요.

서울의 도심은 미세먼지에 갇혀버렸고 실제로 오늘 산행 후 목이 얼마나 따갑던지..

희미한 수락산과 불암산

계속 바윗길을 오르다 전망 좋은 곳이 앉아 잠시 쉬어간다.
오늘도 인수봉에는 암벽꾼들이 팀을 이뤄 오르고 있다.
약간 버벅대는 사람도 있는지 서로 나누는 얘깃소리가 울림이되어 퍼진다.
한참을 구경하고 다시 올라가는데 오빠가 갑자기 줄행랑을 친다.
누굴 만났나다 어쨌다나?
어쨌든 덩달아 나도 줄행랑..ㅋㅋㅋ
암튼 겁은 무지 많다는..

조금 더 위로 올라오니 우이남능선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좀 전 쉬었던 바위

거대한 암봉을 오르는 암벽꾼들.

신랑신부바위

중력을 거스르며 한 발 한 발 올라가는 사람들

오늘도 여름 셔츠하나로도 땀이나고 바람 한 점 불지않는 날이다.

 

인수봉안부에 올라왔다.

물개 한마리가 기어오르고있다.

 

이곳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인수계곡인데 단풍이 예전만 못하다는 정보를 입수한지라

숨은벽 정상으로 가기위해 이 바위를 올라간다.

인수봉 안부에 도착하여 릿지꾼들의 올라가는 모습을 한 참을 서서 바라보다 정상으로 향한다.
숨은벽 정상에 막 올라서려하는데 이곳에서도 님들을 만난다.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분들과 눈이 딱 미주치니 오빠 또 줄행랑이다.
여긴 올라가도 되잖여?
그래도 막무가내...
엄지바위는 보지도 못하고 숨은벽으로 향한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풍이 곱다.

 

장군봉이 있는 파랑새능선의 벽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곱다.

만경대와 백운대

장군봉...최영장군은 저 곳에 올라가 군사를 훈련시켰다는데 이 험한 암릉에서...대단한 최영장군이다.

백운대로 오를 수 있는 호랑이굴

숨은벽으로 가기위해 내려서는 길

이곳 단풍도 아름답군.

하지만 예전만 못하는 단풍

내려가는 길은 단풍에 눈이 호강한다.

 

숨은벽으로 갈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더니 능선에 오를즈음 단체 산객들이 줄지어 내려온다.
한참을 비켜주고나서 능선에 오른다.

사진 한 장 찍으랫더니 싫다고하면서도 가서 주저 앉는다.

여기에서 바람골로 오르려다 발길을 돌림..

계속해서 단풍을 구경하면서 내려간다.

 

 

 

숨은벽을 올려다보고

단풍도 구경하면서 바쁠 게 없는 오늘이다.

단풍구경 나왔으니 실컷 맛보고가야지.

고운 단풍을 사각의 프레임안에 담아넣기는 한 없이 부족한 실력이다.

말라비틀어진 단풍도 많긴하지만 이만하면 볼만하지요?

단풍속으로 파랑새능선이 보이고

 

자동으로 얼굴 음영처리가 되었네요.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북한산에서는 이곳 계곡길만큼 단풍이 고운 곳도 없으리라.
숨은벽에 올라서니 단풍은 고운데 이뤈~~
이곳도 뿌연 미세먼지때문에 시야가 흐리멍텅하다.
파랑새능선에 울긋불긋 단풍이 꼭 백내장걸린 것마냥 ..거기다 늘 역광..

장군봉

숨은벽

드뎌 숨은벽앞에 섰다.

이곳이 숨은벽 포토죤이다,,,내 개인적으로

언제봐도 우람하고 튼튼하고 단단한 근육질의 숨은벽이다.

우연찮게 만난 반가운 카친님들...언젠가는 만날 줄 알았지요.

파란새능선의 단풍도 너무너무 희미하니 암것도 보이질 않네요. 

 

백운대아래의 단풍도 잘 안보이고요.

표정이 왜 이래??

그나마 숨은벽이 맨살 그대로 드러내고있지만 제일 낫다는...

역광이라 빛도 들어가고

뒤로 파랑새의 어금니도 담아주고

인수봉과 숨은벽사이의 골짜기...원래는 저기로 가려고했었건만..

사람이 많이 피해다니면서 사진을 담아본다.

저기 악어새도 보이넹.

 

숨은벽에서 잠시 감상한 후 바나나바위가 보일 즈음 왼쪽 산길로 스며든다.
쭈욱 길따라 내려가면 인수계곡과 만나고 악어새바위가는 길과 연결된다.
숲길에는 생각보다 단풍은 없다.
다 고사되고 떨어지고 나무도 쓰러져있어 등로도 막혀있고...거친 희미한 등로를 따라 걸으며 인수봉과 숨은벽사이의 인수계곡을 힐끔거리며 걷는다.

머리에 알록달록 염색을 한 소복차림의 처녀귀신

사람들을 피해 숨은벽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세상 조용하고 좋다.

이곳엔 아무도 내려오지않으니 조용하게 커피 한잔을 하고간다.

 

산객들이 어느정도 사라지고나니 조용하다.

 

 

다시 올라와 이 바위를 지나서 곧바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간다.

여기도 숨은벽 포토죤

 

아래 바나나바위를 바라보고 쓰윽~~

잠시 조망을...인수봉과 숨은벽 사이의 인수계곡의 단풍...역시 좋지않아보인다.

오전에 보았던 인수봉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서 있는 바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야하는데 경사가 심하다. 

상장능선과 도봉산의 풍경을 바라보고

인수봉허리뒤로 영봉과 저 건너 수락산이 아침보다는 좀 더 선명하게 보인다.

숨은벽의 안테나봉과 가운데 영장봉아래로도 단풍옷을 입었다.

로프를 길게 드리워 바윗길을 내려가고

비좁은 산길을 걸아간다.

마른 계곡을 건너면 악어새바위로 가는 길목이다.

이런 바윗길을 어렵지않게 올라가다

아직 꽃이 피지않은 과남풀을 만난다.

다시 상장능선과 도봉산을 바라보고

영장봉과 안테나봉을 바라보니 오늘 본 풍경중 가장 이쁘다.

북쪽으로는 불곡산이 보이며 하늘의 미세먼지는 동쪽보다는 나은편이다.

 

 

인수봉을 바라보니 역광이라 빛때문에 사진이 영 아니다.

 

 

영봉 아래 시루떡바위도 보이고

 

오늘 잠수함바위를 간다고해서 나름 코스를 생각했었다.
하루재에서 곰바위능선을 걷다가 인수암으로 내려와서 잠수함바위에 오르고 바람골로 올라 서벽밴드길따라 위문으로가서 하산했으면 좋겠다했는데 내 의지와는 영 상관없이 걷는다.
곰바위능선에서 한 번 맘 상하고 서벽밴드길에서 두번 상했다.
그럼 인수계곡에서 악어새라도...했지만 여기서도 마찬가지.
시간이 없다나 뭐라나..

조망바위에 올라 인수봉을 올려다보지만 역광이라 사진이 영 아니다.
인수봉 아래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걷는 숲은 온통 단풍나무로 가득 차있다.
오늘 딘풍구경은 실컷한다.

단풍숲을 말없이 지나간다.

 

뭘 바라보는지??

아하...인수봉 귀바위네요.

인수봉의 귀바위는 이렇게 생겼고 암벽꾼들은 이제 인수봉 정상에 다가가고있었다.

생강나무는 꽃눈을 벌써 만들어 겨울을 준비하고있고

마지막으로 인수봉을 담아본다.

오를때와는 반대방향에서 잠수함바위를 바라보게된다.

 

쓰러져잇는 나무에 올라타고 잠수함바위를 담아본다.

그 이후로는 계속되는 단풍길

경찰구조대가 보이고

이곳의 단풍도 참 이쁘더라.

 

비둘기샘에서 물이 졸졸 흐르고

본 등로에 합류하여 하루재를 지나 내려간다.

올라올때보다 더 이쁘게 보이는 단풍을 다시 담아주면서

조금의 차이지만 단풍의 색은 천지차이를 보여준다.

붉은 단풍보다는 푸른 잎이 더 많이 보이면

백운탐방지원센터에 다 내려옷다는 걸 알려준다.

이렇게 오늘도 단풍을 구경하고 짧은 산행길이지만 소소한 일상을 얻어간다.

 

북한산 잠수함바위에 승선하여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을 즐긴다.
인수봉에서는 클라이머들의 함성이 들려오고 단풍숲에서는 즐거운 새들의 합창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가을은 무르익어가나보다.

하늘은 푸르고 좋았지만 뿌연 황사에 수락산도 보이질 않아 답답한 하루였다.

하지만 노랗고 붉은 단풍은 원없이 만나고 왔으니 오늘도 소확성~~!!

 

언젠간 그리워 질 오늘 하루는 분명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