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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 2009. 3. 19. 12:04

[긴급 토론회]
신문에 대한 공적재원 투입 더 늦출 수 없다

 

 


1. 왜 공적재원 투입을 주장하는가
  신문의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올해 들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실제 붕괴위험성의 징후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하게 되면 큰 신문, 작은 신문을 떠나 산업 전반이 무너질 판입니다. 그렇게 되면 문화가 붕괴되고, 여론 다양성이 파괴됩니다. 그러나 신문사들의 힘만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결국 대규모 공적재원 투입만이 유일한 탈출구이자 대안입니다.



2. 얼마의 공적재원을 투입해야 하는가
  전체 신문사들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광고수입 총액은 1조8000여억 원이었습니다. 대략 비교해 보면 1개 지상파방송사의 광고수입 총액과 엇비슷한 정도의 수준에 불과합니다. 2조 원 가량이면 우리나라 전체 신문을 지원하고 육성할 기반이 마련됩니다. 재원이 마련되면 오랜 숙원인 신문시장의 투명성을 재고할 수 있고, 더불어 복잡하게 얽혀있는 뉴미디어시대 신문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으로 간과해선 안되는 부분이 인터넷언론입니다. 인쇄매체와 방송매체 사이에 끼어 제대로 된 진흥정책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는 이들 인터넷언론에도 보다 획기적인 공적재원 투입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3. 당장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데
  재원 마련에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문의 붕괴속도를 가늠해보면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당장 신문발전기금·지역신문발전기금에 쌓여 있는 불용액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나아가 올해 추경예산 편성 때 정부-여당-야당이 지혜를 모아 신문을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내년도 예산 편성 때에는 보다 통 큰 결단이 요구됩니다.



4. 왜 긴급 토론회를 하는가
  오랜 논란 끝에 지난 3월 13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여야합의로 발족했습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100일 동안 쟁점이 됐던 언론관계법들을 심도 깊게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신문의 위기를 논의 의제로 올릴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결국 실제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또 목도하고 있는 이들이 먼저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최문순 의원은 지난 해 11월 27일 ‘신문산업 위기, 프레스펀드가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이와 관련된 2차 토론회이자 향후 정부여당-야당이 신문의 위기 앞에서 통 큰 정치를 보여주는 하나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5. 긴급 토론회는 언제?
  때   : 2009년 3월 23일(월) 오후 2시 ~ 5시
  장소 :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
  주최 :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



6. 어떻게 진행되나
  사회 : 최문순 의원
  발제 : 신학림 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토론 : - 서배원 경향신문 전략기획실장
        - 안재승 한겨레 전략기획실장
        - 강성남 서울신문 전략기획부장
        -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기획국장
        - 민병호 인터넷신문 데일리안 사장(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 주은수 미디어경영연구소장
        -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

 

신문공적재원투입보도자료(20090319).hwp

 

어처구니가 없군요. 시대 흐름에 따라 도태되고 있는 산업에 대한 지원이 왜 필요한가요?
이런 논리면 합판 산업이랑 가발 산업에도 공적 기금 좀 주시죠.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자기 편을 밀어주려는 시도는 정말 역겹습니다.
앞서 덧글을 단 분의 말씀과 같이 신문 산업의 붕괴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경제위기라거나 일순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미국에서도 신문산업의 몰락과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은 진작부터 논의되고 있었습니다.

신문산업은 과거와 달리 현재와 미래에서는 확장성있는 사업 플랫폼이 아니며, 특히나 현재와 같이 1을 투입했을때 1의 산출물이 나오는 기사 생성 방식, 일방적 소통 형태, 정해진 지면에 정해진 방식으로 정해진 논조를 전달하는 체계에서는 현상 유지가 어렵습니다. 이미 개인사, 패션, 산업, IT,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는 인터넷을 비롯한 개인대 개인간의 컨텐츠 전달 방식 - 채팅, 이메일, 인터넷 방송, 각종 웹사이트 게시판 - 등의 극도로 저렴한 비용에 다량의 정보가 생성되어 양방향으로 소통되는 장소로 옮겨간지 오래입니다. 광고 역시 신문은 기존 독자를 타겟팅한 브랜드 인식 정도의 광고정도가 가능하며, 실제로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는 시점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광고는 인터넷 포털, 블로그에 게시된 광고, 인터넷 신문(물론 신물을 지면으로 발간하는 신문사도 인터넷을 운영합니다)에 의해 대체되어가고 있고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특히나 저렴한 광고 비용, 즉각적인 광고 효과, 광고의 적시 제공이 가능한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과 기존의 지면에 의한 신문 광고의 차는 하늘과 땅만큼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볼 때, 신문은 몰락하는 사업이며, 지면에 근간한 - 물론 현재는 그것이 가장 큰 수익원이라 짐작됩니다 -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특화되고, 더욱 현장감있고, 더욱 실시간적이며, 더욱 전문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인터넷, 모바일 기반의 매체로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서 신문은 moonsoon씨네 블로그와 같은 정치인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전문 블로그에 대해 경쟁해야하며, 신문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게시판과 경쟁해야하고, 전문가 뺨치는 실력의 제품 리뷰어들과 신문은 역시 경쟁해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신문은 더욱 특화된 정보, 또한 반드시 가서 볼만한 정보를 저렴한 가격에 다량 생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는 신문에 자금을 투자한다고 해결된다기보다는, 신문이란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풀어야할 생사를 건 사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에 실패한다면 현재는 시장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에 지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기쁜일이지만, 산업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일순간적인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신문의 미래를 판단한다면 이는 큰 착각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