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문자

조로아스터 2017. 5. 4. 11:18

언어의 진화과정은 이론적으로 재건할 수 있을 뿐이다.

현존하는 언어들을 비교하여 체계적인 유사점이 발견되면 이것들을 기초로 하여 그 언어들의 과거 어떤 단계를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여러 언어들은 종종 친족집단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야에 관해 연구하는 언어학이 역사언어학 또는 비교언어학이다.

생물의 모든 활동이 그런 것처럼, 언어도 변화를 계속하는 환경으로부터 생겨나 갖가지 압력을 받는다.

한 민족의 문화체계에 생기는 변화는 필연적으로 그 언어의 일부에 변화를 초래한다. 낡은 낱말이나 표현은 사용되지 않게 되고, 그 의미를 바꾸기도 하는 한편, 새로운 낱말이 도입된다. 더욱이 화자 자체도 변화해간다. 그들은 성장하고 늙고 죽어가는 한편, 새로운 화자가 태어난다. 개개의 사람들은 그 일생 동안에 말하는 방식을 바꾼다. 남에게 모방당하는가 하면, 남을 모방하기도 하여 변화가 확대된다. 언어의 새로운 학습자는 선배와는 다른 식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고, 어떤 세대의 화자로부터 다음 세대로의 전승이 언제나 완전한 것은 아니다.

때가 경과함에 따라 언어는 이전의 상태와 달라져간다(언어변화). 이 과정은 완만하지만 같은 공동체 안의 고령자와 젊은이의 말의 차이에 주목함으로써 관찰이 가능하다. 게다가 어휘와 관습에서의 특수한 변화는 얼마간은 돌발적으로 일어나고, 누구나가 자기의 말이나 동료의 말 가운데서 그러한 변화를 알아차린다. 그러나 체계와 질서는 전달의 불가결한 요소이므로 언제나 그대로 남아 있다. 문자가 얼마간 존재해온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를 추적하기 쉽다.

변화에는 몇 가지가 있다.

낱말은 '그 의미를 바꾼다'. 즉 낱말은 다른 문맥 속에서 다른 사물을 지시하게 된다. 이를테면 영어의 'deer'는 현재는 특정한 동물 '사슴'을 가리키지만, 고대영어의 'deer'는 '동물' 일반을 의미했다(독일어에서 동일한 어원어 'Tier'는 지금도 여전히 '동물' 일반을 의미하고 있음). 또 낱말은 폐기되기도 한다. 예컨대 고대영어의 'here'는 '군대'를 의미했는데 지금은 'army'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었다. 새로운 낱말과 표현은 기존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가정에서는 얼음을 음식물의 냉각 보존용으로 사용하고, 그 용기를 'ice box'(냉장고)라고 불렀는데, 기계적·전기적 냉각장치가 가정용으로 쓰이게 되자 'refrigerator'라는 낱말이 거기에 충당되어 'ice box'를 거의 대체했다.

마지막으로 낱말은 다른 언어로부터 전수를 받는다. 1066년의 노르만인(人)에 의한 잉글랜드 정복 후 영어 화자는 숱한 프랑스어의 단어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chair'와 같은 새로운 물건의 호칭도 있다. 고대영어의 'stol'(현대영어의 'stool')이 등받이 없는 걸상을 가리킨 데 반하여, 'chair'는 등받이가 달린 걸상을 가리킨다(현재 'chair'는 의자 일반을 가리키는 말임). 하지만 프랑스어로부터 온 대개의 낱말은 'here'와 대체된 'army'와 같이 기존의 낱말과 바뀌었을 뿐이다.

다른 언어로부터 단어를 전수하는 과정을 차용이라고 하며 이렇게 받아들여진 낱말을 차용어라고 한다.

어떤 인간집단도 고립해서 존재했던 적은 없었으므로, 어떤 언어에나 많은 차용어가 있다. 차용어는 화자와 다른 민족과의 접촉의 역사에 의존한다. 원래의 언어가 사라지고 없기 때문에 기록에 의하지 않고는 차용어를 인정하기가 곤란하다. 낱말은 한번 사용되면 순응하게 되어, 그 언어의 통상적인 부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용어가 자국어와는 다른 음운형이나 음운 특질을 나타낼 경우 그것을 차용어로 진단하는 것이 때로는 가능하다.

차용어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통속 차용어는 두 언어 사용자에 의해 어떤 언어에 도입된 낱말이다. 단일 언어 사용자는 그 낱말을 자기가 소유하는 음성과 문법의 틀에 끼워맞추어 차용함으로써 종종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통속 차용어는 흔히 민족간의 접촉시기를 추정하는 데 사용된다.

라틴어 'vinum'(포도주)이 대륙 게르만어(근대 독일어, 네덜란드어, 영어의 조상)의 화자에 의해 차용된 것은 2세기 이후의 일이 아니다. 이 낱말은 뒤에 고대영어로 'win', 근대영어로 'wine'이 되었다. 프랑스어 'vin'도 라틴어의 'vinum'에서 유래했다. 'vin'은 또 'vinegar'(식초, 본래 고대 프랑스어에서 '시다', '날카롭다'와 같이 '포도주'라는 뜻의 말에서 성립된 낱말)의 첫머리 부분이기도 하다. 라틴어의 'v'가 영어의 'w' 같은 소리를 가진 것은 로마 제국 초기까지이므로, 'wine'이 어두에 'w'를 가진 것은 그 낱말이 오래되었음을 나타낸다.

'vinegar'라는 말은 그 어두의 음과 말의 제2의 부분에 의해서 노르만 정복 이후에 차용된 것으로 시기가 확정된다. 학문적 차용어는 저술가나 교양있는 화자에 의해 도입되며, 그때의 왜곡은 전자에 비해 훨씬 적다. 중세 이후 많은 라틴어 단어가 이 방식으로 영어에 유입되었다. 예를 들어 영어의 'insulate'(고립시키다)는 라틴어로 '섬'이라는 뜻인 명사 'insula'에서 유래한 동사 'insulare'의 과거분사형 'insulatus'에서 곧바로 유래된 말이다.

이에 반하여 라틴어 'insula'에서 직접 유래한 고대 프랑스어 'isle'(현대 프랑스어의 île)로부터의 통속 차용어인 'isle'(섬)도 영어에 있다.

차용 혼효어(混淆語)란 일부는 차용 소재로, 일부는 자국어의 소재로 이루어진 말이나 표현을 말한다. 'speedometer'(속도계)는 영어인 'speed'(속도)와 'thermometer'(온도계)에도 보이는 연결모음 '-o-', 라틴어를 경유하여 전해진 그리스어로부터의 차용어 'meter'(계기)로 이루어진다.

번역 차용어란 모국어에 있는 소재로 이루어져 있는 듯이 보이지만 다른 언어에 존재하는 어구에 근거한 항목을 가리킨다. 영어로서 천직·직업이라는 의미(특히 종교와 관련됨)의 'calling'이라는 말은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에 그 의미를 획득한 라틴어인 'vocatio'의 번역 차용어이다. 일단 어떤 언어에 유입되면 차용어도 다른 말이 받은 모든 변화를 받게 된다. 게르만어가 라틴어화한 'caupo'(장돌뱅이)는 'vinum'과 같은 시기에 영어에 유입되었는데 영어에서는 이미 'c'eap'으로 변해 있었다.

이것이 현대영어의 'cheap'(값싼)이다.

언어변화가 규칙적이고도 자동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은 차용어를 자국어의 어휘로부터 구분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역사언어학자는 여러 언어를 비교하여 영어의 'break'(부수다)과 라틴어의 'fragilis'(부서지기 쉬운, 가냘픈)는 다 함께 'bhreg'와 같은 형태를 한 동일어원임을 발견했다.

라틴어 'tragilis'는 규칙적인 변화에 의해 고대 프랑스어인 'fraile'(현대 프랑스어로는 frele)이 되었다. 이것이 영어로 수용되어 현재의 'frail'(가냘픈)이 되었다. 이것은 본래의 'bhreg'가 영어가 취해야 할 형태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차용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록 'break'가 존재하지 않고, 'frail'이 'fragile'(가냘픈)의 의미를 나타내는 유일한 영어단어였다 하더라도, 'fraile'은 외래어로서 인정될 것이다. 'fragile'은 라틴어인 'fragilis'로부터의 직접적인 학문적 차용어인 것에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역사언어학에서는 음운변화라고 한다.

언어의 음소는 변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계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변화는 규칙적이고, 예외는 규칙적으로 한정된 환경 아래에서만 생긴다. 라틴어 c는 대부분 그대로 프랑스어에 남아 있는데(결국 그것은 e와 i 앞에서 s음이 되었지만, 현재도 여전히 c로 적음), a 앞에서는 고대 프랑스어인 ch로 되었다(영어인 'chap'과 같은 음, 근대 프랑스어에서는 'shoe'의 sh와 같은 음이 됨). 따라서 'cor'는 'coeur'가 되었지만, 'campul'은 'champ'로 바뀌었다. 라틴어인 'capitalem'은 후에 영어로 'chattel'이 되는 고대 프랑스어 단어가 되었다.

그러므로 프랑스어인 'capital'(자본)은 라틴어로부터의 학문적 차용어이다.

음소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형태가 생겨나 옛 형태는 소멸한다. 이것은 종종 낱말의 형태변화로 이어지고, 그결과 문법적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라틴어인 'homo'와 'hominem'은 각각 프랑스어의 '사람'(일반)과 'homme'(남자, 사람[특정])이 되었다. 'homo'와 'hominem'은 원래 사람을 나타내는 낱말의 주격과 대격(對格)이었는데, 한쪽은 부정대명사, 다른 쪽은 본래의 의미를 유지하는 명사로 두 낱말이 된 것이다.

언어변화는 그 언어를 말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사실 변화는 개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이 차이가 확대되면 방언이 된다. 방언은 단일언어의 지역적 변종이다. 방언이라는 용어는 언어학자에게 있어서는 조금도 불명예로운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이 용어는 외떨어진 산촌의 언어와 도시의 표준문어(이를테면 '파리 방언')에 대해서 적용된다. 방언은 때로는 서로 유사성이 매우 강하여, 인접 방언의 화자가 쉽사리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A방언은 인접하는 B방언과 흡사하고, 그 B는 C에, C는 D와 닮은 상황도 있으며, A와 예컨대 M방언이 전혀 달라서 양자가 상호이해가 안 되는 수도 있다.

지리적 방언 외에 사회적 방언도 있다. 서로 다른 사회적 집단(계급·카스트·직업 등)에 속하는 사람이 특수한 화법을 발전시키는 일이 있다. 거기에서 생긴 방언이 어떤 특수한 직업의 구성원에게만 사용되는 경우에는 전문(특수)언어라고 일컬어진다.

상이한 방언을 지닌 화자간의 접촉이 드물어지거나 완전히 중지되면, 방언은 각각 따로 변화해서 궁극적으로는 별개의 언어가 된다.

그러한 언어가 '친족언어'이다. '친족언어'라는 용어는 주로 그렇게 불리는 여러 언어들이 주로 단일언어로부터 진전되어온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함을 강조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말한 변화의 규칙성에 의거해서, 언어학자는 여러 언어를 비교할 수가 있다. 만일 유사점이 체계적이면 그들 언어는 친족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영어의 'father'(아버지), 'thin'(얇은), 'thorn'(뿔)을 라틴어의 'pater', 'tenuis', 'cornu'와 비교하면, 라틴어에서의 폐쇄음이 영어에서는 마찰음이 된다.

이 사실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다수의 낱말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비교를 더해보면, 영어의 'ten'(10), 'kin'(친족)에서와 같이 무성폐쇄음이 라틴어에서는 유성폐쇄음(decem, genus)으로 상응한다는 것이 판명된다. 이러한 다수의 대비음은 영어와 라틴어가 서로 친족언어이며, 단일 조어(祖語)로 거슬러 올라감을 시사한다(그 근원 언어를 언어학자는 '인도유럽 공통조어'라고 부름). 이 체계적 비교는 또 라틴어의 'dies'(날)와 영어의 'day'가 의미는 서로 같아도 단일 기원으로부터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준다.

'dies'에는 t로 시작되는 것이 대응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은 'Tuesday'(화요일)의 첫부분에 보인다. 영어의 d는 때로 라틴어의 f에 대응하여, 'do'(하다)와 연결되고 있음을 체계적으로 나타낼 수가 있다.

친족관계의 언어들을 비교하면 처음 형태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추측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영어의 'kim'과 라틴어의 'genus'는 인도유럽 공통조어인 'gen-'이라는 원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ies'와 'Tues-'(그리스어인 'Zeus'와 라틴어인 'Iuuiter'에 있어서의 'Iu-')는 'dyew-'의 형태로 소급해간다.

'day'와 'foveo'(덥히다)는 보통 'dh-'로 표기되는 음으로 시작되는 형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구(再構) 언어는 이론적으로는 두 언어의 비교에 의해 재건되고, 다시 두 재구 언어의 비교에 의해 한 단어 위의 재구 언어가 재건되어, 일종의 가지치기한 나무형상의 도표가 이루어진다. 그러한 도표는 친족 제언어의 한 어족을 나타내어 언어 발달의 상대적인 연대관계와 친족성의 원근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한 재건과 비교를 기초로 하여 전세계 언어의 다수를 특정수의 어족, 하위어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처음에 재건된 어족은 인도유럽어족·셈어족·핀우고르어족이었다. 최초의 두 어족에 대한 옛 기록은 다수가 현존한다. 3번째 어족에 속하는 언어 중 몇 가지는 유럽 문화권 안에 있다. 극동, 아프리카, 남·북 아메리카의 어족이 이들에 이어 재구되었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언어에는 재구기술이 적용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오랫동안 의심되어 왔지만, 이들 언어에 대한 몇 가지 뛰어난 기술(記述)이 나타나자마자 그들 언어도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재구될 수 있음이 분명해졌다.

주요어족과 거기에 속하는 언어 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퍼진 것들은 다음과 같다.

인도유럽어족은 히타이트어(고대에 이미 사멸)·아르메니아어·프리지아어·인도이란어파·그리스어, 유럽의 언어인 이탈리아어파·켈트어파·게르만어파·바트슬라브어파를 포함한다. 투르키스탄 지방의 토카라어·일리리아어도 포함된다.

인도이란어파에는 산스크리트, 아베스타, 고대 페르시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페르시아, 러시아의 일부 현대 언어가 포함된다. 그리스어의 경우는 고대 그리스어가 현대 그리스어로서 아직도 남아 있다. 알바니아어는 아마도 트라키아어의 현대적인 모습일 것이다. 이탈리아어파의 방언에는 오스카어(사어)·움브리아어(사어)·라틴어가 있고, 라틴어는 로망스 제어인 루마니아어·이탈리아어·라이토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로 남아 있다. 켈트어파에는 게일어(사어)·아일랜드어·고지(高地)스코틀랜드어·웨일스어·브르타뉴어가 포함된다.

게르만어파에는 사멸된 고트어, 스칸디나비아 제어(스웨덴어·덴마크어·노르웨이어·페로어·아이슬란드어)와 서게르만 제어(독일어·네덜란드어·영어)가 포함된다. 고대 프로이센어는 사멸했지만, 리투아니아어·레트어는 남아 있다. 슬라브어파에는 남슬라브어군의 불가리아어·마케도니아어·세르보크로아티아어·슬로베니아어(그밖의 사멸한 고대 교회 슬라브어), 서슬라브어군의 체크어·슬로바키아어·폴란드어, 동슬라브어군의 우크라이나어·러시아어가 포함된다.

셈어족은 아카드어(바빌로니아어·아시라아어)·아랍어·히브리어(이상은 사어, 다만 히브리어는 현재 부활했음)·아랍어·에티오피아어(게이즈어·암하라어) 등이다.

함어족은 고대 이집트어·콥트어·쿠시어인데 셈어족과 연관이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는 반투 제어와 그것과 친족관계를 가진 서아프리카의 많은 언어로 호텐토트어·부시먼어가 있다(→ 아프리카 제어).

핀우고르어족에는 헝가리어·핀란드어·에스토니아어가 포함된다.

친족관계에 있는 사모예드어족과 함께 우랄어족을 형성한다(→ 우랄알타이어족).

튀르크어군에는 터키어·튀르크어·키르기스어·카자흐어·우즈베크어·추바슈어·야쿠트어가 포함된다. 이 방면의 자료는 충분히 연구되어 있지 않지만, 튀르크어군은 몽골어군 및 퉁구스어군과 친족관계를 가지며, 함께 알타이어족을 형성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몽골어군에는 몽골어와 칼미크어가 포함된다. 퉁구스어군에는 만주어와 동북아시아의 다수 언어가 포함된다. 동북아시아어에는 축치 제어(축치어·캄차달어·코랴크어), 유카기르어, 길랴크어, 아이누어도 있다. 이들 언어가 서로 친족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시베리아제어). 일본어와 한국어는 친족관계에 있는지도 모르며, 또 이들은 알타이어족과 친족관계에 있다고도 주장된다. 카프카스 제어에는 조지아어와 다수의 북카프카스 제어가 포함된다.

인도에서 주로 남부에는 타밀어·텔루그어·말라얄람어·칸나다어·기타 다수 언어로 구성되는 드라비다어족이 있다.

인도 중앙부에서 동쪽에 걸쳐서는 문다어족이 퍼져 있다. 그것과 친족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동남아시아의 몬크메르어족(미얀마의 몬어, 캄보디아의 크메르어)일 것이다(→오스트로아시아어족). 안다만 제도의 안다만어는 다른 언어와의 친족관계가 알려져 있지 않다. 주민의 고립성과 그 원시적인 문화 때문에 이 언어는 다른 언어와 구조가 다르고, 다른 언어보다 원시적이라고 억측되었던 적이 있으나, 입수가능한 자료의 검토 결과 이 견해는 잘못임이 반증된다.

티베트중국 제어에는 티베트미얀마 제어와 중국어가 포함된다. 타이 제어(타이어, 라오어, 기타 언어)도 보통 이 어족 속에 포함시킨다. 베트남어도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친족관계는 증명되고 있지 않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는 말레이어파·폴리네시아어파·미크로네시아어파·멜라네시아어파가 포함된다. 말레이어파는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그밖의 인도네시아의 언어(발리어·자바어 등), 마다가스카르 섬의 말라가시어, 필리핀 제어, 사모아어이다.

멜라네시아어파에는 솔로몬 제도 및 그 주변 제도의 언어가 있다. 미크로네시아어파에는 야프·포나페·길버트 섬들의 언어가 포함된다. 폴리네시아어파 언어의 수는 많으며, 피지어, 타이티어, 하와이어, 이스터 섬의 언어, 기타 다수가 포함된다. 뉴기니 섬에는 여러 언어가 있는데 친족관계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 토착민의 다수 언어는 태즈메이니아어를 제외하고는 현재로서는 서로 친족관계가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오세아니아어군).

북아메리카에는 55개 어족이 있는데 5~6가지의 대어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 제어). 에스키모알류트어족에는 몇 종의 에스키모어와 알류트어가 속한다.

알공킨어족에는 북아메리카 동북부와 중서부의 여러 인디언어(패서머콰디·매사추세츠·모히간·내처즈·델라웨어·오지브와·오타와·일리노이·마이애미·쇼나 인디언어), 서쪽의 아라파호어·샤이어·블랙푸트어,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우요트어와 유록어가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누토가어족(누토카어·쿠와키우틀어)과 살리시어족은 알공킨어족과 친족관계인지도 모른다.

페누티어족(마이두어·치누크어·윈툰어·침샨어·사합턴어, 기타 다수)은 아스텍타노아어족과 어느 정도 친족관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아스텍타노아어족에는 2종류가 있다. 그 하나는 유토아스텍어족으로 유트어, 파이우트어, 쇼쇼니어, 코맨치어, 피마어, 파파고어, 호피어,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북부의 약간의 언어, 아스텍어(혹은 나우틀어)가 포함된다. 다른 하나는 타노어족(모두가 뉴멕시코에서 사용됨)으로 타오스어와 피크리스어의 치와 제어, 약간의 테와 제어, 제메츠어(토와어)가 포함된다.

오클라호마의 카이오와어족은 타노어족 전체와 친족관계가 있고, 수니어는 카이오와 타노어족과 연관이 있는지도 모른다. 유카탄 반도와 과테말라의 마야어족은 토토나크어군과 멕시코의 소케어와 함께 아스텍타노아어족·페누티어족의 두 집단(즉 페누티 대어족)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는 유마어족이 있다.

그것들은 그 북방에서 쓰는 언어(와쇼어·야나어·포모어), 텍사스 주의 통카와어, 그밖의 사어, 북부 멕시코의 사어(코어윌테크 제어) 등과 함께 흔히 호카어족으로 추정된다. 뉴멕시코 주의 케레스푸에블로족의 언어와 카도어족(카도어·위치타어·바우니어)은 호카어족, 이로쿼이어족(이로쿼이어·휴런어·이리어·모호크어·오나이더어·오논다가어·카유가어·세네카어·타스카로라어·체로키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것들은 모두 다시 수어족(오마하어·오세이지어·다코타어·히다차어·크로어·카토바어)과 아마도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수어족과 무스코기어족(초크토어·치카소어·크리크어·세미노울어)과의 친족관계는 거의 확실하다.

멕시코어에는 믹스텍과 사포텍의 어족이 있는데, 그 친족관계는 다른 멕시코 인디언의 제어와 마찬가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치브차 제어는 과테말라에서 콜롬비아에 걸쳐 퍼져 있지만, 그중에는 다른 제어도 흩어져 있다. 케추아어는 잉카 제국의 언어로,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아이마라어족과 친족관계에 있는지도 모른다.

남아메리카에는 브라질·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 다수의 인디언 제어가 과거에 있었고 현재도 있다.

대륙 북부 서인도제도의 아라와크어족, 같은 지역 아라와크에 퍼진 카리브어족,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투피과라니어족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남아메리카 언어에 대한 비교언어학 연구는 거의 추진되지 않고 있으며, 아마존 강의 언어는 대개 그 이름만 거명될 뿐이다. 칠레에서는 아라와크어족, 푸에고 제도에서는 오너어·야가어가 꼽히지만 그 친족관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논문이야 뭐야,,,,,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고립된 친족 언어에서 태동하여 이리저리 합치다 보니 지금의 언어군이 탄생했다 를
너무 장구하게 서술하셨네요.
잘 봤습니다^^